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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널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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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감정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
감정이 금지된 세상,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선택 『센티널』은 효율과 통제가 극단에 이른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사회 갈등과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선택한 방법은 감정의 제거였다. 도시 곳곳에 설치된 ‘센티널’은 인간의 표정과 감정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사람들은 점차 감정의 흔적조차 잊어 간다. 웃음과 눈물, 분노와 슬픔은 이제, 불필요한 요소가 되었다. 주인공 정이안은 이러한 체계에 누구보다 잘 적응한 학생이다. 뇌전증이라는 개인적 불안을 안고 살아가지만, 중앙통제부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위해 철저히 자신을 통제한다. 그러나 감정을 잃지 않으려는 소녀 서도아를 만나면서 그의 세계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작품은 디스토피아 세계관이라는 장르적 재미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기술과 통제가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섬세하게 탐구한다. 감정을 억압함으로써 사회는 안정과 효율을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특히 감정의 흔적조차 허용되지 않는 세상에서 인간의 자유와 관계, 사랑과 연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있게 조명한다. 2007년생 저자 고승연은 첫 장편소설 『센티널』을 통해 기술 중심 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냈다.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사유를 남길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