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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왜 화요일을 사랑한다고 했을까
1부 우울이 무르 익고 - 첫 2년의 이야기 시작 화요일 오후 2시 묵은 감정 찾기 잘 산다는 건 누가 정하는 것인가 S에게(1) 내 앞에서 우울증 걸릴 것 같다고 말하지마 불완전한 독립(1) 불완전한 독립(2) 내가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 관계의 균형 나에게 덜 집중할 때 S에게(2) 행복한 뜻밖 소진된 이가 바라보는 정경 경계와 포기 운다고 달라지는 일이 하나 있다면 종결을 생각하며 2부 나는 자라났다 - 이후 2년의 이야기 작은 마음 화요일 오후 3시 과거에서 나가기 기도하되 기대하지 말 것 거리 연습 상담을 계속 해야 할까 기대와 현실 사이 글로 우는 밤 슬픔을 나누면 우울과 기분과 태도 S에게(3) 안녕(安寧) 화요일은 반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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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을 기록하기로 결심한 순간, 불현듯 사랑한다는 고백이 흘러나왔다. 모든 사랑이 아팠던 탓일까, 잔뜩 울고 나와도 나는 그 시간이 좋았다.
--- 「그 사람은 왜 화요일을 사랑한다고 했을까」 중에서 “잘 산다는 건 누가 정하는 걸까요? 누가 누구 보고 잘 산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 누가 재이 씨에게 잘 사는 것은 이러한 것이라고 정해주었나요? 누가 재이 씨에게 잘못 살고 있다고 하던가요?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믿을 건가요? 재이 씨의 삶도 충분히 아름답지 않나요? --- 「잘 산다는 건 누가 정하는 것인가」 중에서 나의 일지가 읽는 이에게 무엇을 가져다줄지는 알 수 없다. 이제 이 이야기들은 나의 것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확실히 전해졌으면 좋겠다. 나는 우울이 나를 단단히 세워가는 과정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우울이 무르익어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 「작은 마음」 중에서 나에게 상담이 가르쳐준 것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나를 바로 세우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타인이 제시한 기준이나 가치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것들로 이루어진 디딤돌을 만드는 일이다. 또 어떤 날씨가 찾아오더라도 허리를 곧추세우는 일이며, 내 몸에 편안한 것들을 채우는 일이다. --- 「거리 연습」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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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에서 시작된 기록, 『내가 사랑한 화요일』이 전하는 작은 변화들
매주 화요일,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은 한 사람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독립출판 북페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정재이 작가의 에세이 『내가 사랑한 화요일』은 상담실에서 시작된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단순히 슬프고, 실망하고, 아파하는 순간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착실하게 지정된 자리에 앉아 눈물을 흘렸던’ 시간을 통해 발견한 생각과 감정, 일상 속 작은 변화들을 차분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깨달음의 순간을 이야기하는 대신, 누군가의 말에 쉽게 흔들리던 마음, 모든 문제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던 습관, 타인과 적절한 거리를 두지 못해 지쳤던 시간을 돌아본다. 문 안쪽에서 상담사와 주고받았던 내밀한 대화의 파편들, 그리고 문을 열고 나와 홀로 사유하던 마음들을 묵묵히 전달한다. 그렇게 조금씩 자신을 이해하게 된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당시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메모장과 일기 스캔본은 그 진솔함을 높인다. 화요일에 상담소를 오가며 찍었던 사진에서 작가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 책은 상담 경험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볼 여유를 잃어버린 이들에게도 조용한 공감을 건넨다. 우울은 무르익어야 하고, 우리는 마주앉아 대화해야 한다는 작가의 목소리가 은은히 울려퍼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한 화요일』은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애쓴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다정한 안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