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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휴무 기간 : 9월 21일(월) ~ 9월 28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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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saku Endo,えんどう しゅうさく,遠藤 周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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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은 인간을 미화하거나 확대시킨 것을 신이라 부르고 있어. 인간과 동일한 존재를 신이라 부르지. 그러나 그것은 교회의 하나님은 아니야."
"당신이 이십 년 동안 이 나라에서 깨달은 것이 그것뿐입니까?" "그것뿐이야." 페레이라는 쓸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때문에 내게 선교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 거야. 이곳까지 어렵게 가져온 묘묙이 이 일본이라는 늪지대에서 어느 틈엔지 썩어 갔어. 나는 오랫동안 그것을 깨닫지도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지." --- pp.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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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서 보내던 밤에는 다섯 사람이 구멍 매달기 고문을 받고 있었어. 다섯 개의 소리가 서로 뒤섞여서 귀를 때렸어. 관리는 이렇게 말했지. 당신이 배교하면 저 사람들을 곧 구덩이에서 꺼내 밧줄도 풀어 주고, 약도 주겠다고 말이야. 나는 대답했지. 저 사람들은 왜 배교하지 않느냐고. 관리는 웃으면서 가르쳐 주었어. 그들은 이미 몇번이나 배교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네가 배교하지 않는한 저 농민들을 구할 수 없다고."
"당신이 기도를 했어야 하는 건데." 신부가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다. "물론 기도했지. 나는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었어. 하지만 기도도 저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지는 못했지. 저 사람들의 귀 뒤에는 작은 구멍이 뚫어져 있어. 그 구멍과 코와 입에서 피가 조금씩 흘러나오지. 그 고통을 나는 내 몸으로 맛보았기 때문에 알고 있어. 기도는 결코 그 고통을 덜어 주지 못해." --- pp.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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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그들보다 자기 자신이 더 소중하겠지. 적어도 자기 자신의 구원이 중요한 것일 테지. 자네가 배교하겠다고 말하면 저 사람들은 구덩이에서 나올 수가 있어. 고통에서 구원받는 거지. 그런데도 자네는 배교하려고 하지 않고 있어. 자네는 그들을 위해 교회를 배반하는 일이 두렵기 때문이야. 나처럼 교회의 오점이 되는 일이 두렵기 때문이지."
--- pp. 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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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는 엔도 특유의 재능인 인상적인 발단, 대담한 역사적 상황 설정, 신학으로 해결하기 난해한 문제, 거리낌 없는 성격 묘사 등이 잘 나타난다. 절제된 고전 기법으로 묘사된 등장인물들의 시련, 일본 문화와 지극히 서양적인 종교 양식의 미묘한 대립 등이 엔도가 이 책에서 그려낸 업적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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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기조(基調)는 그렇게 잔인한 박해에서도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신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반문하는 데 있다. 어째서 이러한 시련을 견뎌야 하는지 물어도 하나님은 대답이 없으시다. 하나님이 대답하시지 않는 것은 거기에 하나님의 예지(叡智)가 있고 하나님의 사랑이 있어서이지만, 엔도 씨의 작품은 그 점에 얽힌 또 다른 문화사적인 해답을 제시한 문제작이다. - 가와카미 테츠타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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