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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 놀자
01 질문으로 노는 AI 02 대화로 노는 AI 03 글쓰기로 노는 AI 04 아이디어로 노는 AI 05 이미지로 노는 AI 06 번역으로 노는 AI 07 공부로 노는 AI 08 기획으로 노는 AI 09 실패로 배우는 AI 10 놀이의 지속과 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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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배워야 할 과제가 아니라 함께 놀 대상이다
AI를 말할 때 사람들은 먼저 긴장한다.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써야 뒤처지지 않는지, 어떤 기능을 익혀야 하는지부터 묻는다. 그렇게 AI는 가능성의 공간이 아니라 숙달해야 할 과제가 된다. 이 익숙한 태도를 뒤집는다. AI를 정확히 배우고 난 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말을 걸고, 엉뚱한 질문을 던지고, 나온 결과를 바꾸어 보며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놀이는 가벼운 유희가 아니다. 실패를 허용하고, 과정을 열어 두며,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내는 인간의 오래된 학습 방식이다. 저자는 공영방송 PD로서 프로그램을 만들며 익힌 질문과 실험의 감각으로 AI를 다시 바라본다. 좋은 결과는 처음부터 완성된 설계에서 나오기보다 시도와 수정, 우연한 발견의 반복 속에서 만들어진다. AI와의 대화도 그렇다. 글을 써 보고, 이미지를 만들어 보고, 번역을 시도하고, 공부와 기획을 함께 구성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AI가 무엇을 잘하고 어디서 어긋나는지 몸으로 배운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정확한 답을 얻는 일이 아니라, 답을 보고 다시 질문을 바꾸는 능력이다. AI는 생각을 대신 끝내 주는 기계가 아니라, 아직 분명하지 않은 생각을 밖으로 끌어내고 더 멀리 밀어 주는 상대다. 그런 점에서 AI 앞에서 얼어붙은 태도를 풀고, 기술과 관계 맺는 방식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AI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단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이 시도하고, 더 유연하게 바꾸며, 실패를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결국 잘 노는 사람이 더 깊이 이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