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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기술, 법의 경계에서 AI 코치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01 스포츠 코칭의 변화 02 비대면 운동 서비스 03 AI와 스포츠 기술 04 데이터 기반 운동 관리 05 개인 맞춤형 코칭 시스템 06 건강관리와 의료의 경계 07 의료법과 디지털 헬스 08 개인정보와 생체 데이터 09 스포츠 윤리와 책임, 안전, 신뢰 10 AI 스포츠 코칭의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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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치는 몸을 어디까지 이해하는가
거실에서 스쿼트를 따라 하는 60대 여성과 훈련장에서 트래커를 단 18세 선수는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두 사람의 몸에서는 같은 일이 벌어진다. 자세, 심박수, 수면, 피로, 위치, 속도, 통증의 징후가 데이터가 되어 앱과 클라우드로 흘러가고, 알고리즘을 거쳐 다시 운동 처방과 위험 경고로 돌아온다. 바로 이 순환의 현장을 들여다본다. AI 코치는 언제나 곁에 있고, 수만 명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카메라와 센서로 인간 코치가 놓치는 패턴을 찾아낸다. 하지만 그 판단은 완전하지 않다. 자세 인식은 틀릴 수 있고, 부상 경고는 너무 늦거나 너무 잦을 수 있다. 데이터가 많다고 몸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핵심은 기술 소개가 아니다. AI 코칭이 운동, 기술, 법의 경계를 어떻게 흔드는지 묻는다. 무릎이 아픈 이용자에게 앱은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가. 심박수와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일은 건강관리인가, 의료 행위인가. 선수의 부상 위험을 알고리즘이 경고했는데도 경기에 나섰다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코치인가, 개발사인가, 선수인가, 아니면 아무도 아닌가. 일상 운동 앱과 엘리트 스포츠 현장을 함께 놓고, AI 코칭의 가능성과 한계를 사람의 몸에서 다시 검토한다. AI가 코치를 대체할 것이라는 단순한 전망을 거부하고, 인간 코치, 개발자, 법률가, 이용자가 함께 정해야 할 새로운 원칙을 제안한다. AI 스포츠 코칭의 미래는 기술의 정교함보다, 기술이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고 사람의 판단을 흐리지 않게 만드는 경계 설정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