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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안보 환경
01 AI와 안보 연구 02 AI와 국제 정치 이론 03 AI와 국가 안보 04 AI와 비판 안보 05 AI와 대량살상무기 06 AI와 경제 안보 07 AI와 사이버 안보 08 AI와 환경 및 보건 안보 09 AI 시대의 평화 연구 10 AI 시대의 안보 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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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국제 안보가 만나는 곳, 궐위의 공간
AI 시대의 안보를 기술 효과의 목록이 아니라 국제 정치의 근본 조건 속에서 다시 묻는다. AI와 국제 안보는 모두 불확실성, 복잡성, 예측 불가능성, 비선형성을 품고 있다. 하나의 입력이 뜻밖의 결과를 낳고, 합리적 선택이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누구도 전체 계산 과정을 완전히 들여다볼 수 없다. 이 책은 그 공통의 조건을 ‘궐위의 공간’이라 부른다. 세계 질서에는 주권 국가를 제어할 최종 권위가 없고, AI 시스템에는 인간이 완전히 파악할 수 없는 블랙박스가 있다. 이 궐위의 공간에서 안보 딜레마, 국가 이성, 비판 안보, 핵과 대량살상무기, 경제 안보, 사이버 안보, 환경·보건 안보를 차례로 검토한다. 특히 한반도와 북핵 문제는 AI 시대 국제 안보의 복합성을 보여 주는 핵심 사례로 다뤄진다. 북한은 적이면서도 공존을 피할 수 없는 상대이고, 핵 억제와 평화의 당위는 현실의 존재 방식과 끊임없이 충돌한다. AI가 외교 안보 판단을 대신할 수 있다는 환상을 경계하며 AI는 분석을 도울 수 있지만 안보는 끝내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라 말한다. 군사 안보에서 인간의 통제와 책임이 사라질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AI가 바꾸는 세계를 좇기보다 AI가 들어온 세계 질서의 불안정한 바닥을 응시하고, 그곳에서 안보와 평화, 기술과 책임, 계산과 결단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