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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신(新) 글로벌 질서러시아는 왜 승자 없는 전쟁을 시작했을까?냉전의 종식은 평화가 아닌 분쟁의 시작억눌렀던 갈등이 터져나오다전쟁이 끝난 후 푸틴의 상황대한민국의 줄타기 외교러시아의 새로운 길2부 전술의 승리, 전략의 함정: 트럼프 관세 전쟁관세라는 낡은 해법미국 시장이라는 무기트럼프의 각개격파 기술관세 정책이 가져올 결과청구서의 진짜 주인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셈법한국의 생존법3부 미중 패권 전쟁의 미래미국의 진짜 표적중국의 세 가지 약점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중국의 묘수시진핑의 황좌는 굳건한가미중 사이의 줄타기4부 팍스 아메리카나팍스아메리카나의 탄생전쟁의 포화가 만들어낸 절대 강자, 미국의 무기균열의 시작, 예전같지 않은 미국신뢰를 잃어가는 제국돌아선 우방들도덕적 파산, 리더십의 종언5부 피크 차이나흔들리는 붉은 제국공산당의 지배 원리독재의 덫에 빠진 시진핑의 진짜 위기달라진 시민 의식최악의 시나리오, 대만 침공중국의 신무기, 달라지는 양상각자도생의 시대, K-방산의 기회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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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전쟁을 멈추지 않는 시대가 왔다무한 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의 위치불안은 세계의 방향을 바꾼다. 미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수록 사람들은 협력과 이상보다는 힘과 보호자를 찾는다. 이 과정에서 세계는 빠르게 우경화되고, 각국에서는 강력한 스트롱맨 지도자들이 등장한다. 러시아의 푸틴, 중국의 시진핑, 미국의 트럼프는 예외가 아니라 이 시대의 산물이다. 국제 규범보다 힘이 앞서는 세계에서, 강대국의 한 번의 결단이 전쟁의 방아쇠를 당긴다. 이런 무극화 시대에서는 강대국들은 분쟁을 수습하기보다 각자의 이익을 계산한다.오늘날 세계는 규칙보다 힘이 앞서는, 누구도 전쟁을 끝내려 하지 않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혼란은 곧바로 ‘무한 경쟁’의 형태로 번진다. 전쟁은 총과 미사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관세와 제재, 공급망 통제, 기술 패권, 에너지와 식량까지 모든 영역이 전쟁의 수단이 된다. 강대국들은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상대를 배제하고 압박하며, 동맹조차 언제든 협상의 대상이 된다. 질서를 유지하던 합의는 무너지고, 살아남기 위한 계산이 모든 선택의 기준이 된다.이런 무극화 시대의 한가운데에 대한민국이 서 있다. 우리는 강대국은 아니지만, 지정학적으로 가장 민감한 위치에 놓인 나라다. 미중 경쟁의 중심에서 북한이라는 상수를 안고 있으며, 러시아와 일본이라는 변수까지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이 대만을 둘러싼 외교 갈등이 깊어지면서, 그 사이에서도 중심을 지켜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선택을 잘못하면 치명적인 대가를 치를 수 있지만, 반대로 전략적으로 움직인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다. 지금 대한민국에게 필요한 것은 명분보다 현실을 읽는 눈, 감정이 아니라 선을 아는 판단이다. 이 시대에 국가의 생존은 이상이 아니라 냉정한 계산 위에서 결정된다.줄타기 외교, 가치는 지키되 선을 넘지 않는다대한민국에게 열리는 새로운 기회와 생존 전략그렇다면 이런 갈등 상황 속에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이 어느 편을 들어야 한다고 단순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인지를 냉정하게 짚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이 보여준 줄타기 외교,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드러낸 강대국의 행동 논리, 미중 패권 경쟁과 중국 내부의 구조적 한계, 그리고 팍스 아메리카나의 흔들림까지. 저자는 이 모든 사계를 통해 감정이나 명분이 아닌 현실적인 계산만이 생존을 보장한다고 말한다.특히 이 책은 무극화 시대가 위기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전쟁 이후의 재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에너지와 방산 산업, 그리고 대륙과 해양을 잇는 전략적 위치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역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러시아의 전후 재건, 북극항로, 대륙 철도와 같은 이슈는 한국의 산업과 기술 역량이 결합될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제시된다. 문제는 그 기회를 볼 수 있는 눈과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아는 판단력이다.『무극화 시대: 대한민국의 생존 시나리오』는 정답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대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위기가 끝난 뒤, 누가 다음 질서를 설계할 것인가?” 무극화 시대에 살아 남는 국가는 가장 도덕적인 국가가 아니라 가장 냉정하게 계산하는 국가다.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에게 선택의 지도를 건네며, 대한민국이 어떤 전략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를 끝까지 묻는다.불확실한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계산해야 하는가. 이제 ‘설마’라는 말 대신,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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