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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 -- 4
1막 진술 -- 14 시작은 우연이었다 -- 32 NG는 없다 -- 61 오디션 -- 84 2막 메소드 -- 110 VC -- 132 대학로 귀신들 -- 161 귀신을 속여라 -- 184 백스테이지 --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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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배우들만 하는 특별한 행위가 아니다. 빈도만 다를 뿐 세상 사람 누구나 연기를 한다.”
--- 본문 중에서 “사실 위험 요소가 많은 시퀀스다. 하지만 쾌락의 크기는 본래 위험에 비례한다.” --- 본문 중에서 “즉흥극이 아닌 이상 연극은 대개 대본대로 흘러간다. 하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 예측한 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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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幕)으로 열리고 닫히는 소설이라니!
작가는 퀴퀴한 냄새와 음산한 기운이 고여 있는 막 뒤편의 어두운 공간, 금방이라도 귀신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대학로 지하 소극장의 백스테이지에서 분명 극장 귀신을 만났을 것이다. 아마도 그 귀신에 홀린 작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배역을 잃은 연극배우들이 떼강도처럼 현실이라는 무대 위로 시공간을 확장해 저마다의 배역을 연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 특유의 디지털적 콜라주로 촘촘히 코딩해 낸다. 대학로의 냉동 삼겹살집에서 기울이는 낮술과 강남 펜트하우스의 발렌타인 40년산 위스키가 교차하는 연극적 스릴러. 그 구조를 끝까지 열린 채로 남겨 두는 작가의 능청스러운 영악함에 커튼콜의 박수를 힘차게 보낸다. - 김주섭 (공연 제작자, JSK프로덕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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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마루 위에 맨발로 처음 섰던 날을 기억한다. 그 서늘하고 눅눅한 공기를 기억한다. 배우란 일은 무대 위에 제 영혼을 심어야 하는 순간을 자주 맞닥뜨리는 일이다. 내가 너무 가볍게 말한 이 문장을, 이 책은 무섭게, 무겁게, 혹은 그래서 유쾌하게 되받아친다.
귀신같고 싶은 직업, 배우. 이 소설은 그런 사람들의 허기와 자존심, 우스꽝스러운 생존법을 너무 잘 안다. 좋은 배우는 배역을 믿게 만들고, 무서운 배우는 현실까지 의심하게 만든다. 이 소설이, 바로 그렇다. - 정영주 (배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