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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법어]무엇이 삶을 빈한하게 하는가부처님과 선사들의 바른 법의 눈삼계에 법이 없거늘 어디에서 구할 것인가진리의 옛 바람은 항상 드날리고 있다천언만어가 다하지 못하는 진리역풍 속에서 키를 잡는 이는 드물다같고 다름이 끊어진 자리조주 선사는 무엇을 보았는가부처님께서 전하신 심오한 살림살이진리의 문에 드는 견성법생활 속에 참나를 밝히는 선 수행한 선사가 보인 무심도인의 길이 땅에 면면히 이어진 선의 법맥공을 깨쳐 참나를 보라말 밖에 전해진 한마디생사를 넘어 자유자재하다절 한 자리, 차 한 잔방과 할을 넘어선 자리법맥 속에서 드러나는 살아 있는 진리[부록]종정 예하의 사상불조 전법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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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제 대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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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갖추어져 있건마는 알지 못하므로 쓰지를 못한다.”한국 선불교 정통 법맥의 상징이자 살아 있는 선지식,진제 대선사가 전하는 지혜의 길. 참나를 밝히는 깨달음의 세계!오늘날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구하며 살아간다. 더 많이 알고자 하고, 더 많이 가지려 하며, 더 나은 삶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간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자신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는 놓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성공과 실패, 칭찬과 비난, 욕망과 불안 속에서 흔들리다 보면 어느새 삶의 주인이 아닌 경계에 끌려다니는 존재가 되어 버린다. 진제 대선사는 바로 이 지점을 향해 물음을 던진다.“어떻게 해야 나고 죽는 이 고통의 굴레에서 영구히 벗어나 세세생생 열반의 낙을 누릴 수가 있느냐?” _ 본문 중에서이 물음은 혼탁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모든 이에게 던지는 화두이다.『진제 대선사의 깨달음의 세계』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14대 종정을 역임한 진제 대선사의 법어집으로, 한국 선불교의 정통 간화선 수행과 조사선의 기풍을 오늘의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한다.살아 있는 선맥의 상징, 한국 선불교 정통 법맥을 잇는 진제 대선사‘남진제 북송담’으로 불리며 현대 한국불교의 정신적 지도자로 일컬어지는 진제 대선사는 향곡 선사의 법맥을 이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선지식이다. 현재도 부산 해운정사와 남해 성담사를 중심으로 수많은 납자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 마련된 간화선 법회를 통해 한국 선불교의 정신을 널리 펼쳐 왔다.오늘날 ‘선지식’이라는 말은 때로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진제 스님의 법문을 읽다 보면, 선지식이란 단지 교리를 설명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수행과 삶 전체로 법을 드러내는 존재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스님의 법문에는 선종 특유의 직절함과 단호함이 살아 있다. 말로 꾸미거나 설명을 덧붙이기보다, 대중의 분별심을 단박에 끊어내고 자기 본래의 자리를 돌이켜 보게 하는 선가의 기풍이 법문 곳곳에 배어 있는 것이다.“다 갖추어져 있건마는 알지 못하는 고로 쓰지를 못한다.” _ 본문 중에서이 말은 진제 스님의 법문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사람은 본래 부족해서 괴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갖추고 있는 자기 본래의 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번뇌와 망상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님의 법문은 끊임없이 밖으로 향하는 우리의 시선을 자기 마음자리로 되돌린다.무엇이 삶을 빈한하게 하는가? - 참나를 밝히는 지혜의 길이 책이 가장 힘주어 말하는 것은 ‘지혜’다. 스님은 지혜야말로 인간 삶의 근본이며, 참선 수행은 결국 그 지혜의 눈을 밝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세상 사람들은 흔히 돈과 명예, 권세를 삶의 풍요로움이라 여기지만, 진제 스님은 그것이 참된 풍요가 아니라고 말한다. 탐욕과 분별에 끌려다니는, 지혜를 잃어버린 삶은 결국 빈한해질 수밖에 없다.스님은 이 책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 어떤 것이 참나인가[父母未生前 本來面目]”라는 화두를 반복해 제시한다. 선종에서 가장 근본적인 화두 가운데 하나인 이 물음은 태어나기 이전, 이름도, 분별도 없으며, 성공과 실패 이전에 있는 자기의 본래 마음자리를 찾으라는 뜻이다.“열심히 정진하여 화두가 일념이 지속되게끔 혼신의 노력을 다할지어다.” _ 본문 중에서스님에게 수행은 현실을 떠난 관념적 세계가 아니다. 화두를 참구하고 자기 마음을 밝히는 일은 곧 삶 전체를 바꾸는 일이다. 깨달음 또한 단지 출세간적인 이상향이 아니다. 참나를 밝힘으로써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길이며, 세세생생 어리석음에 끌려다니지 않는 자유로운 삶의 가능성이다.그래서 진제 스님의 법문은 현대인들이 겪는 불안과 혼란, 경쟁과 갈등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되돌아보게 한다. 무엇을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보다,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삶의 중심을 붙드는 화두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온 한국 선불교의 정신과 법맥을 생생하게 증언한다는 점이다. 책 속에는 역대 조사들의 공안과 선문답, 법맥의 흐름은 물론 진제 스님의 실제 참구 경험이 담겨 있다.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선종 특유의 긴장감과 법거량의 세계가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여기에서 스님은 단지 공안을 해설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안 속으로 우리를 밀어 넣으며 스스로 그 뜻을 참구하게 만든다. 그것이 바로 간화선의 방식이다.한편 이 책은 짧고 직절한 법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복잡한 이론 설명보다 핵심을 바로 드러낸다. 그래서 법문 하나하나는 길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때로는 주장자 한 번, 때로는 선사의 한마디가 우리의 마음을 오래 붙든다.수많은 정보 속에 살아가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은 점점 잃어가고 있는 시대에서 진제 스님의 법문은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스님은 끊임없이 묻는다.“부모에게 나기 전 어떤 것이 참나인가.” _ 본문 중에서이는 수백 년 전부터 전해온 조사선의 언어인 동시에, 자기 삶의 중심을 잃어버린 시대를 향한 가장 근원적인 질문이다. 이 책은 그 질문을 통해 오늘의 독자들을 자기 본래의 자리로 이끄는 살아 있는 간화선 법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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