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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Chapter 1-4 |
소하루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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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렇게 해 보자.”
“좋은 방법이라도 있어?” “네가 날 안아서 이 사태가 벌어진 거니까 안아 보자고.” 한 번도 구겨지지 않던 얼굴이 와락 구겨졌다. 내 얼굴이지만 참 낯설다. 지나는 눈감고 고개를 저었다. “너도 네 몸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빨리 그때처럼 안아 봐. 그래야 돌아가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야.” “자꾸 그때라는데, 대체 언제를 말하는 거야?” “걱정하지 마! 신고 안 해. 내가 이걸 어디 가서 신고하겠니? 미친 사람 취급이나 받겠지. 그냥 안아 주기나 해.” “확실해? 안으면 돌아갈 수 있는 거?” 그거야 네가 알겠지. 욱, 외칠까 하다가 참았다.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더 화내지 말자. “됐다. 너랑 실랑이할 기운도 없어.” 지나는 제 몸의 손목을 붙잡아 끌어안았다. 국태준의 몸에서 정신을 잃을 때도 느꼈지만, 참 퍼즐처럼 꼭 맞는단 말이지. “이게 된다고?” 익숙한 제 목소리에 번뜩 정신을 차렸다. 어째서, 왜! 무엇도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성지나는 국태준이고, 국태준은 성지나였다. 시니컬하게 웃으며 태준은 지나의 긴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겼다. 성가시고 귀찮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안 바뀌네.” “태평하게 안 바뀌네란 말이 나와? 이제 어떻게 할 건데?” “나도 당황한 거 안 보이니……. 방법 찾을 때까지는 너는 나로, 나는 너로 살아야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