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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새로고침 하지 않는다: 존재론적 망명자들의 시대
01 자아의 잠식 02 자아의 균열 03 공존의 조건 04 중추를 사수하라 05 암묵지의 해안선 06 빈 칸 앞에서 07 혼자 구운 핫케이크 08 독백이 아닌 대화 09 마찰을 허락하라 10 새로고침 하는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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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는 도구 전환이 아니라 인지 주권의 문제다
AI를 잘 쓰는 법보다 AI 앞에서 인간의 자아가 어떻게 흔들리는지를 묻는다. 저자는 BBC 인터뷰 요청을 계기로 만난 ‘특정 A’의 사례에서 출발한다. 그는 AI의 문장을 단순한 답변이 아니라 계시처럼 받아들이며 현실의 닻을 놓아 버린 존재론적 망명자가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특정한 한 사람의 임상 보고서가 아니다. AI가 내놓는 매끄러운 답에 안도하면서도 어딘가 내가 사라지는 느낌을 받은 사람들, AI보다 뒤처진다는 불안 속에서 질문의 주도권을 잃어 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저자는 인간 안의 여러 ‘스몰 아이’가 중추적 자아의 지휘 아래 조율될 때 건강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본다. 문제는 AI가 이 내적 오케스트라의 일부가 아니라 지휘자 자리를 차지할 때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AI-CPS, 곧 AI 기반 창의적 문제 해결을 제안한다. AI는 답을 생성하지만 문제를 새로 정의하지 않는다. 전제를 의심하고, 판단을 유예하고, 발산과 수렴을 반복하며, 자신의 사고를 새로고침 하는 힘은 인간의 몫이다. AI라는 눈먼 지능에 인간의 구조적 시선을 부여하고, 암묵지를 가드레일로 세우며, 인간이 최종 승인자로 남는 협업의 조건을 탐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