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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서문서문: 두 가지 질문Ⅰ 그리스도교 마조히즘에 대한 비판1. 한 부부 이야기2. 불행의 차원들3. 무조건적 복종4. 신학적 사디즘5. 이삭의 희생Ⅱ 포스트그리스도교 시대의 무관심에 대한 비판1. “수감자들에게 최소한 동물보호법이라도 적용해 달라”2. 사회의 무관심3. 그리스도인들의 무감정한 하나님4. 정치적 무관심: 베트남의 예5. 증오를 힘으로 바꾸기Ⅲ 고난과 언어1. 어떤 노동자의 삶2. 침묵하는 고난3. 고난의 단계들4. 침묵하는 하나님과 말씀하는 하나님5. 겟세마네Ⅳ 수용의 진실1. 되찾은 빛2. 신비주의적 고난신학3. 무격정과 십자가에 대한 사랑4. 그리스도교의 긍정성5. 욥은 하나님보다 강하다Ⅴ 고난과 배움1. 칠레의 민요2. 쓰디쓴 그리스도3.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4. 고난과 무신론5. 십자가Ⅵ 노예의 종교1. 시몬 베유, 영원한 안티고네2. 고난받는 자는 복이 있다3. 역설4. 낯선 고난은 없다5. 다시 한번: 이반과 알료사개정판 옮긴이 후기(2024년)옮긴이 후기(1993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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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othee So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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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하나님은 땅에서부터 호소하는 고난받는 이들의 소리를 듣는 분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인간 사회의 폭력과 고통에 주목하고 그것들을 기억하는 종교다.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는 하나님의 아들이 마침내 십자가에 달렸다. 십자가 위의 그분의 외침은 하나님에게조차 버림받은 것 같은 고난당하는 이들의 소리를 대변한다. 그 십자가 밑에서 우리는 인간의 삶 속에 들어와 있는 고난에 대해 숙고한다. 그러면서 세상 속의 아픔과 슬픔에 대한 민감한 감수성을 갖게 되는데,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보편적 가치의 언어로 세상에 알려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리스도인들이다.도로테 죌레는 그 일을 충실히 수행한 하나님의 종이었다. 그녀는 자기가 겪은 시대의 폭력과 고난의 현장 속에서 그 부르짖음을 대변할 언어를 찾은 운동가요 신학자였다. 그녀의 언어는 급진적이고 저항적이어서 당시의 보수 신학계와 교회가 불편해했음에도, 그녀는 마지막까지 성서와 신학을 붙들고 씨름했으며 교회를 존중했다. 성서만큼 고난받는 이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문서가 없고, 성서만큼 회개와 평화의 길로 이끄는 문서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뿐이겠는가. 그녀의 신학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교회 역시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이기 때문에 고난의 상황에서 희망을 말할 수 있었다.도로테 죌레는 독일인으로서 유대인 600만 명을 학살한 광기의 현장을 경험한 사람이었다. 우리가 어쩌다 그런 일을 저질렀을까?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독일인들이 히틀러 앞에서 보인 광기와 유대인들의 죽음에 대해 보인 침묵은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전후에 그들이 보인 회개의 문화는 기독교가 어떤 종교인지를 또 다른 면에서 보여주었다. 이 책 『고난』은 그런 면에서 회개의 인간학과 희망의 신학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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