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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문
2. 1~4부 3. 옮긴이 후기 : 사랑의 순례, 그리고 사랑의 모험 4. 미겔 데 세르반떼스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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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모든 것이 풍족하답니다. 여기는 세상에서 명령하고 또 제가 섬겼던 귀족이니 왕족이니 하는 것 대신에 비록 높고 화려하긴 해도 아무 말 없이 겸손한 나무들만이 존재한답니다. 이곳에서는 왕을 경멸하는 소리도 그 신하들이 화내는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지요. 저를 무시하는 부인도 저에게 태만한 하인도 없답니다. 이곳에서는 제가 제 자신의 주인인 셈이지요.
여기서 곧바로 하느님께 제 생각과 바람을 말씀드리지요. 저는 여기서 수학 공부를 마쳤고 별들의 흐름과 태양과 달의 움직임을 관찰했지요. 여기서 저는 뭐가 저 자신을 기쁘게 하고 뭐가 슬프게 하는지 그 원인들을 발견했어요. 제겐 아직 기쁨과 슬픔이 생기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바에 따르면, 기쁨이나 슬픔이나 모두 같은 이유로 생긴다는 게 너무도 확실하더군요. 저는 지금 바로 여기서 오스트리아 왕가에서 태어난 어느 용감한 젊은이가 유명한 해적의 목을 베는 것을 실제처럼 보고 있는 중입니다. --- p.454~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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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돌아가신 포르투갈 기사 마누엘 데 소사 꾸이띠뇨에 대한 기억이 살아 누워 있노라 포르투갈인이 아니었더라면 그는 아직 살아 있었으리니. 그는 스페인 사람들의 손에 죽은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손에 죽었으니 사랑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대는 그의 삶을 이해하려고 애쓰라. 그리고 그의 죽음을 부러워할지니, 나그네여. --- p.305pp.20-27----p.306pp.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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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반떼스는 자신의 유작이 된 『사랑의 모험』을 스페인어로 씌어진 작품들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소설로 만들고자 했다. 또한 『돈 끼호떼』로는 생각지도 못했던 높은 문학적 평가를 받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사랑의 모험』을 완성시키기 위해 『돈 끼호떼』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1599년에 시작해 탈고하기까지 무수한 세월이 걸렸다.
이 작품은 세르반떼스가 바라던 대로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출판된 해에 10여 차례 다시 찍어내 『돈 끼호떼』의 판매부수를 상회하였고 프랑스, 영국 등지에서 번역판이 나왔으며 연극으로 상연되기도 했다. 또 18세기에는 모방 작품이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에는 영국, 프랑스에서 새로운 번역판이 나와 이 작품이야말로 세르반떼스의 대표작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소설이라는 문학 형식으로 인간정신의 영원성을 탐색하고 인간의 경험을 보편화시켰으며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해 나간 소설이다. 그러면서도 세르반떼스 자신의 욕심대로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며 독특한 이야기 구조와 전개가 끊임없는 호김심을 자아내며 소설을 읽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