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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1
서문 11 1장 신앙이란 무엇인가? 17 합리적인 신앙 18 성경이 말하는 신앙 21 신앙대로 사는 사람들 28 토의를 위한 질문 40 참고문헌 41 2장 구약성경의 인물들 43 인류의 기원, 아담 44 형제 가인과 아벨 이야기 52 신앙의 조상, 아브라함과 그의 가정 55 다문화 여성들, 하갈, 다말, 라합, 룻 59 이스라엘 왕의 출현, 다윗 64 우울증에서 치유 받은자, 엘리야 68 토의를 위한 질문 74 참고문헌 75 3장 신약성경의 인물들 77 예수님의 열두 제자 78 예수님이 만난 병자들과 죄인들 84 예수님이 만난 여인들 86 예수님이 만난 반대자들 88 고대 세계의 인물, 바울 90 다문화 가정,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95 예수님을 만난 우리말 사전 후원자, 록펠러 97 예수님을 만난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99 토의를 위한 질문 104 참고문헌 105 4장 성령님은 누구신가? 107 성령의 존재 108 성령의 이름 113 인간과 성령 117 토의를 위한 질문 128 참고문헌 129 5장 나는 누구인가? 131 인간의 본질 132 자기 정체성 134 성경이 말하는 나의 존재 141 토의를 위한 질문 154 참고문헌 155 6장 나는 어디로 가는가? 157 죽음과 내세 158 성경이 말하는 종말 163 희망 165 토의를 위한 질문 182 참고문헌 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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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미덕은 논증과 서사의 리듬감이다. 저자는 신앙을 삶의 우선순위와 기쁨의 감각으로 증언한 올림픽 영웅 에릭 리틀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은 비합리의 도피가 아니라 삶 전체를 기쁘게 질서화하는 선택”임을 설득한다. 신앙을 공적 책임과 상식의 자리로 끌어오는 루터의 감염병 대처(의술의 선용, 격리와 공공병원, 직임의 책임)는 ‘경건=은둔’이라는 오해를 걷어내며 오늘의 공공신학적 과제를 환기한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Soli Deo Gloria”, 공적 소명과 제도 설계를 병행한 아브라함 카이퍼의 신앙 윤리,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신앙인의 언어로 고백한 김구의 기록은, 신앙이 사적 미덕을 넘어 역사적 결단을 낳는 동력임을 입체적으로 증거한다.
저자의 시선은 ‘나’의 내면으로도 정확히 들어간다.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의 자각을 빌려,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새로운 피조물·왕 같은 제사장으로 호명하는 성경적 정체성을 현재형의 삶 언어로 번역한다. 여기서 정체성은 자기 위안이 아니라 책임의 문법으로 이어진다. 혀와 지혜, 물질과 인내, 차별금지와 화평 같은 야고보적 덕목으로 이어지는 일상의 훈련론이 그 징검다리다. 마지막 장은 죽음과 내세를 막연한 위무가 아니라 부활 소망 안에서 현재의 삶을 재정렬하는 신학으로 다룬다. 종말의 때를 점치지 않되(개인의 죽음과 역사적 재림), 오늘 여기에서 죽음 이후를 준비하는 신앙의 품위를 요청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이 모든 서술에 ‘현장’의 체온을 더하는 사례가 북한에서 의료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윤상혁의 기록이다. “이 땅 가운데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다시 인지하는 전환의 순간은, 신앙 언어가 추상에서 사건으로 변환되는 장면이다. 책의 제목이 약속한 것을 본문이 실제로 수행한다. 종합하면, 『신앙의 언어들』은 철학·신학·역사·목회를 교차 편집해 신앙을 ‘분명한 생각’과 ‘살아 있는 행동’으로 묶어내는 책이다. 설교처럼 따뜻하고 교과서처럼 체계적이며, 무엇보다 독자를 다시 질문하고 다시 살아보게 만든다. 오늘의 교회와 신앙인이 공적 책임과 내면의 갱신을 동시에 사모한다면, 이 책은 그 언어를 새로 배우는 가장 친절한 교재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