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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나선희

 
이화여자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성균관대학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공부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술 연구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아동 문학과 그림책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그림책과 예술교육』이 있으며, 『누가 진짜 나일까?』, 『달려!』, 『소쉬르, 몽블랑에 오르다』, 『하얀 새』, 『어느 사랑 이야기』, 『네 칸 명작 동화집』, 『나무의 비밀』, 『커다란 나무』, 『쥘과 세자르』, 『4998 친구』, 『XOX와 OXO』, 『빨리 빨리 빨리!』, 『키키의 산책』, 『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뒤죽박죽 이야기』, 『나
이화여자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성균관대학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공부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술 연구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아동 문학과 그림책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그림책과 예술교육』이 있으며, 『누가 진짜 나일까?』, 『달려!』, 『소쉬르, 몽블랑에 오르다』, 『하얀 새』, 『어느 사랑 이야기』, 『네 칸 명작 동화집』, 『나무의 비밀』, 『커다란 나무』, 『쥘과 세자르』, 『4998 친구』, 『XOX와 OXO』, 『빨리 빨리 빨리!』, 『키키의 산책』, 『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뒤죽박죽 이야기』, 『나의 왕국』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저자 : 레미 쿠르종
1959년에 태어난 프랑스 작가이다. 파리 에스티엔느 그래픽 미술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동시에 순수 회화를 시작하였다. 오랫동안 광고 일을 했고, 프랑스와 미국에서 여는 전시회에도 참가하였다. 그는 프랑스의 가장 큰 서점인 푸낙(FNAC)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로 선정되었고, 2003년 생텍쥐페리 상을 수상하였다. 잡지『지오(GEO)』의 현장 기자로 여행기를 썼으며, 지금은 아이들을 위한 책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있다. 레미 쿠르종은 그림뿐만 아니라 언어를 다룰 줄 아는 예술가로, 나이를 떠나 사람들이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시적인 세계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 작가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4쪽 | 579g | 263*367*15mm
ISBN13
9788952784438

출판사 리뷰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중심으로 여기는 가치는 저마다 다르다. 이 책에 나오는 부자 아저씨는 돈이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그래서 돈으로는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땅에 뿌리를 박고 서 있는 커다란 나무까지도 돈으로 사겠다고 하니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런 아저씨한테 변화가 생긴다. 커다란 나무를 뽑아가겠다고 사람들을 동원해 뿌리를 파헤칠 때는 언제고, 그 사람들을 다 보내고 혼자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파낸 흙을 도로 덮는 정성을 보인다. 작가는 부자 아저씨의 가치 변화를 통해 '삶의 가치'라는 어찌 보면 무거운 이야기를 '나무'라는 친숙한 소재로 접근해 유쾌하게 이끌었고, 커다란 책 속에 독특한 빛깔과 그림으로 잘 풀어냈다.

자연을 닮은 사람이 주는 따뜻함
이 책에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두 인물이 있다. 수영장이 있는 성에 살면서 개인 비행기와 비서를 둘 만큼 부자인 아저씨와 수백 년쯤 됐을 법한 작은 집에서 팔십 평생 아몬드 쿠키를 구우며 살아온 마음씨 따뜻한 할머니가 그 둘이다. 두 인물은 성격이나 배경, 생김새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부자 아저씨는 누구한테 공짜로 뭘 얻어 본 적도 없고, 뭘 해 주겠다고 얘기해 본 적도 없다. 이런 아저씨 모습을 작가는 짤따란 키와 굵게 새겨진 이마 위 세 줄 주름으로 나타냈다. 아저씨한테 개인 비행기와 수영장이 있는 커다란 집이 있다면 할머니한테는 작은 나무 하나로 그늘을 드리울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오래된 집이 있다.

그러나 할머니는 버드나무로 만든 의자에 앉아 낮잠을 잘 여유가 있고, 자기가 손수 구운 아몬드 쿠키를 따뜻한 차와 함께 대접할 줄 아는 멋도 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커다란 나무를 사이에 두고 직접 대면을 하게 된다. 부자 아저씨는 자기 생각대로 커다란 나무를 돈 주고 사겠다고 큰소리 치러 갔지만 결국 파헤쳐 놓은 흙을 다시 덮어 주기로 한다. 여기에서 부자 아저씨가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하게 만드는 작가의 설정이 인상 깊다.

먼저, 커다란 나무의 뿌리가 작은 나무의 뿌리와 단단히 얽혀 있어 쉽게 뽑아갈 수 없는 상황은 자연 스스로가 부자 아저씨의 욕심을 거부한다는 것을 뜻한다. 또, 할머니의 두 눈에 비친 나무와 그것들을 이어 주는 주름 가득한 얼굴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놓아 부자 아저씨가 감히 말 한 마디 꺼내지 못하게 만들었다. 눈은 마음의 거울이고 마음은 얼굴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작가는 책의 한 쪽 면을 가득 채운 할머니 얼굴에서 이 책이 주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나무와 친구하기'라는 메시지 전달
부자 아저씨는 할머니의 소원대로 나무의 뿌리를 다 덮어 주고 그곳을 떠난다. 자기가 가지고 있던 휴대 전화를 할머니의 생일 선물로 남기고 말이다. ≪커다란 나무≫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이 결말 부분에 있다. "그 부자 아저씨야, 널 바꿔 달래."라는 할머니의 말 한 마디로 작가는 '나무와 친구하기'라는 메시지를 재미있는 결말로 전달한다. 이런 설정에서 프랑스 사람들의 자유롭고 상식을 깨는, 그들만의 개성을 엿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독특한 빛깔 세계를 보여 주는 실크스크린 그림책
레미 쿠르종은 실크스크린 기법을 써서 이 기법이 보여 주는 독특한 색의 효과로 선명하고 강한 인상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빛깔을 만들 때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섞고 또 만들기를 반복한다고 한다. 서로 포개지면서 새로운 빛깔이 탄생하는 뜻밖의 효과에서 작가는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낸다. ≪커다란 나무≫에서는 검정, 주황, 초록, 보라 이 네 가지 빛깔 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누가 보아도 평범하지 않지만 작가가 창조해 낸 빛깔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 매우 독특하면서도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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