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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약선재료
변압기 / 초석잠 _ 10 풍선 놀이 / 대나무 _ 14 스팸문자 / 향부자 _ 14 스팸문자 2 /맥문동 _ 42 눈물방울 별 / 도토리. 머위 _ 44 현상수배 / 복숭아 _ 52 희미한 발자국 / 신이화 _ 62 눈물젖은 빵을 먹는 것은 슬프다 / 산조인. 연자육. 소엽 _ 68 피타고라스의 추억 / 오미자 _ 78 눈먼 새들의 사각지대 / 결명자. 목적. 방풍. 청상자 _ 90 비문증 / 숙지황. 당귀. 작약. 천궁 _ 98 은하철도 999 / 복령 미리내에 눈이 내린다 / 오미자. 구기자 쿠오바디스 / 오미자. 구기자. 토사자. 복분자. 차전자 우렁각시 수련 / 울금 하얀 애인에게 / 진피. 메밀. 소엽. 사바나의 건기 / 당귀 . 숙지황. 맥문동 목련꽃 별사 / 산조인. 목련꽃 키싱구라미 / 백합. 작약 골절된 시간 / 골쇄보. 구척. 속단 비등점위의 사람 / 녹차. 치자. 모려. 대나무잎 몽유에들다 / 시호. 울금. 포공영. 깻잎. 박하. 지각. 길경 양수리에 구름이 머문다 / 영지. 지골피 고들빼기. 씀바귀. 냉이. 돈나물 개와 늑대의 시간 / 산조인. 복령. 찹쌀. 기장. 굴. 올갱이 . 영지 별빛이 시간을 관통하는 밤 / 연자. 대추. 잣. 찔레순. 재첩. 죽순 도를 아십니까 / 길경. 연자, 연꽃. 연잎. 진피. 목련. 신이화. 무씨 키피속에 빠진 신발 / 수세미. 키피. 포도주. 하늘수박 인형뽑기 / 전복. 미역. 은행. 죽순 마름꽃 우화 / 마름. 수세미. 작설차. 보이차. 흑차. 달맞이꽃 드라마를 베끼다 / 오리. 홍삼. 오미자. 구기자. 토사자. 복분자. 차전자 비등점위의 사랑 / 가시연꽃. 용안육. 합환화, 연잎 연근. 연자 풍선의 오후 / 갈대뿌리. 창포. 으름덩쿨 푸른 신호등의 독백 / 천년초. 인동덩쿨. 으름덩쿨 오로라역의 별리 / 엉겅퀴. 자작나무수액. 패랭이꽃. 제비꽃. 조팝나무 이번 생은 여기까지란 말이 슬펐다 / 당귀. 백작약. 팥. 수수. 녹두. 율무 개구리에게 듣다 / 개구리. 부평초 가난한 사랑 / 인삼 . 백출. 황기 까치밥 / 곡정초. 속단. 보리새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일곱 차크라의 풍경 / 원지. 석창포. 나리꽃 검침원. 꽃점을 치다 / 지각. 길경. 울금. 진피 버뮤다 SOS / 원지. 석창포. 용안육 창밖에 누군가가 / 생강나무 . 해당화열매. 골담초. 엉겅퀴 견본품 / 뽕나무. 누에. 동충하초 수필 · 手筆 어디서 무엇이 되어 그대를 다시 만나랴 / _ 124 수세미 같은 여자를 만나다 _ 138 병목구간 _ 142 대나무 _ 152 뽕나무 _ 162 여시아문 _ 170 편집후기 |
전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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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 문단사와 식품학사에 별종으로 회자 될 시와 약선이 어우러진 독특한 장르로 기록될 책이라 하겠다.『음식치유동의보감』은 37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비주류의 그늘에서 절름거리던 저자의 자화상이자 주변인이 그려낸 시로 쓰는 약선식료학이라 할 것이다. 실연에 잠 못 이루고 신발 뒷굽이 바깥쪽부터 닳아버리는 설움으로 신음하다 독학으로 본초를 연구하고 방제를 자신의 몸에 대입하면서 영혼의 뒷굽마저 시나브로 깎여 나가는 울화가 저자의 병이 되고 두통이 되던 애증의 세월을 극복해 온 자기체험의 아픈 고백록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는 저자의 말처럼 세상에 속고, 가슴 쥐어뜯고 싶은 회한으로 긴 밤 지새우다 우주 저편 명왕성의 차가운 칼바람 속을 헤매는 고달픈 인생을 살아간다.저자는 자신을 진흙에 빠뜨렸던 낡은 구두가 오늘 자신을 이곳까지 데려다준 고마운 부장품이라 자위한다. 심장을 쥐어뜯던 통증을 극복하기 위해 시를 쓰고 사물탕을 끓이며 자신의 내면을 관하는 명상을 통해 터득한 독특한 식료약선처방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풀어내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한 편 한 줄 모든 문장이 저자의 지난날 애증을 구설하고 있으며, 그 아픔을 극복하면서 본인이 체험한 눈물섞인 음식치유경험방은 약선치유음식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미풍같은 소식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는 이 글을 통해 조선 세종을 모시던 전순의선생이 구현한 식료학을 시(詩)를 은유한 현대판 『식료찬요』로 구현하고자 했으며, 전순의 선생으로부터 이어져 온 650년의 영적·우주적 교감을 바탕으로 『산가요록』을 재해석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씨간장의 얼을 계승하는 우리나라 공익법인을 이끌면서 100년 묵은 씨간장의 깊은 맛에 천년 전생의 애증을 녹여내고, 둥근 콩 한 알에는 우주의 섭리를 투영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생의 희비쌍곡선을 절창의 시로 우려내어 봄밤 절조깃든 한지온실에 비친 목련꽃처럼 환하게 피어나길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