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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리스마스에도 때로는 악마의 아이가 태어난다
철드는 아이 어떤 라임오렌지나무 가난에 찌든 손가락 작은 새, 학교, 그리고 꽃 네가 감옥에서 죽는 모습을 보겠노라 2. 아기예수는 슬픔 속에서 태어났다 박쥐 정복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잊을 수 없는 두 차례의 매맞기 엉뚱하고도 즐거운 부탁 사랑의 조각들 망가라치바 늙어가는 나무들 마지막 고백 까뻬친냐 제제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날들 |
Jose Mauro de Vasconcelos
J.M. 바스콘셀로스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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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해 주마, 제제. 그게 뭔지 알겠니? 그건 네가 자랐다는 증거란다. 커가면서 네가 속으로 말하고 보는 것들을 ‘생각’이라고 해. 생각이 생겼다는 것은 너도 이제 곧 내가 말했던 그 나이…….”
“철드는 나이 말인가요?” “잘 기억하고 있구나. 그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생각이 자라고 자라서 네 머리와 가슴 전체를 돌보게 되는 거야. 그땐 네 눈이 다시 뜨여 인생을 아주 새롭게 보게 될 거야.” --- p.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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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없어요, 아버지. 소용없어요.”
그리고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리는 아버지의 얼굴을 쳐다보며 슬프게 속삭였다. “저는요 이미 잘라버렸어요, 아버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자른 지 벌써 일주일이 훨씬 지났어요.” --- p.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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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전 가끔 딱지와 구슬을 아이들에게 나눠 주곤 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이 있는 인생이야말로 진정으로 위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 자신의 사랑에 만족합니다. 때론 아주 평범한 것으로 나 자신을 속여 보기도 합니다.
그 시절, 우리들의 그 시절엔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 먼 옛날 마음씨 착한 어린왕자가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채 제단 앞에 엎드려 이렇게 물었다는 걸 말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이 꼭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안녕히! --- p.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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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속에서도 점점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말썽꾸러기의 사랑찾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브라질의 상파울로 곁 작은 도시 방구에 사는 한 철부지 어린 아이가 가난하고 고달픈 삶 속에서도 꿈과 사랑을 간직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다. 각박한 현실의 삶 속에서도 개구쟁이 소년 제제는 어린 동생 루이스, 글로리아 누나, 라임오렌지나무, 학교 선생님, 뽀르뚜가 등 끊임없이 사랑의 대상을 만들어간다. 소년의 꿈과 환상이던 사랑의 대상이 무참한 현실에 의해 짓밟히고 제제는 가슴 아픈 상처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런 깊은 상처로 소년 제제는 현실에 눈을 뜨고 어린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한다. 제제는 가족들에게 말썽꾸러기 취급을 받는다. 그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소외됨으로 인하여 받은 상처를 빨강머리 앤의 앤 셔리처럼 자신의 상상의 세계에서 치유한다. 라임오렌지나무에 생명을 불어 넣어 새 친구로 삼고, 집 뒷마당을 광활한 아마존 정글로 만들며, 서부영화 주인공들과 대초원을 달리며 들소 사냥을 한다. 불가능한 일은 없었다. 상상 속에서 외로움을 달래던 제제는 뽀르뚜가를 만나면서 드디어 마음 속 가득 사랑을 채우게 된다. 그는 제제에게 또 다른, 어쩌면 진정한 아버지였다.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이 보여주는 나이를 초월한 우정은 다소 현실감이 떨어질지도 모르나, 읽는 이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감동을 주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미워할 수 없는 까뻬친냐 제제 가족과 사랑의 의미와 어린시절의 추억 주인공 제제는 동화문학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그저 착하고 순수하기만 한 존재는 아니다. 작품 안에서도 ‘악마’라고 표현되는 제제의 여러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것저것 새로운 장난을 생각해내어 이웃들을 괴롭히고, 자신을 구박하는 누나들에게 반항하고 욕을 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지 못하는 가난한 아버지에게 원망의 말을 하여 상처를 주는 모습은 일반적인 동화문학 주인공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제제의 장난과 반항은, 그가 정말로 ‘악마’의 마음을 가지고 그러는 것이 아니다. 그 또래 아이들의 순수함의 한 모습일 뿐이며, 야단을 칠망정 미워할 수는 없는 행동이다. 아이라는 존재는 우리의 어린시절을 돌아봐도 알 수 있듯, 어른들이 바라는 것처럼 말 잘 듣고 바르기만 한 존재는 아니지 않은가? 그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분노하고, 이기적이고, 반항하며, 어리석은 생각도 한다. 이것이 이 작품이 더욱 현실적이고 독자들이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이며, 주인공 제제에게 생명력 불어넣어주는 원동력이다. 제제가 오로지 ‘악동’의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어린 동생을 정성껏 보살피고, 항상 꽃병이 비어있는 선생님을 위해 꽃을 꺾어 가져오며, 자신의 잘못을 금세 뉘우치고 아버지께 드릴 담배를 사기 위해 크리스마스에 구두닦이를 나가는 제제의 모습은, 우리에게 눈물과 미소를 동시에 짓게 만든다. 또 선의에 의한 선물이라도, 정당한 노력의 대가가 아니면 과감히 거절할 줄 아는 어른스러움도 읽는 이를 흐뭇하게 한다. 까뻬친냐(작은 악마) 같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제제, 그를 통해 가족과 사랑의 의미와 어린시절의 아름다웠던 설렘을 추억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