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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 오래된 미래, 춘추전국시대를 만나다
1장 제족 | 준비된 자는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기 한 번의 선택이 생존을 가른다 | 준비한 자는 때를 안다 | 때를 만드는 자가 되라 사람을 읽고 정세를 주도하다 만전지계, 성공을 위한 우회의 묘수 | 위기를 역이용해 기회를 만들다 | 타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역지사지로 오해를 풀다 최악까지 생각하고 계획하라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 하나의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 | 작은 손해를 택하라 | 최악을 가정해야 해결책이 보인다 | 처음과 끝을 함께 보는 만전지계 2장 호언과 조쇠 | 시련이 길수록 성공은 크다 될성부른 사람에게 베팅하다 큰 뜻을 위해 몸을 던진 충신들| 위기 속에서 미래를 보다 비전을 공유하는 힘 어렵게 가더라도 정도正道를 택하다 | 쉬운 길에는 반드시 함정이 있다 | 행동해야 할 때 머뭇거리지 마라| 지지해줄 사람을 찾는 법 큰 것을 얻으려면 크게 생각하라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마라 |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다 | 용인술에 차별을 두지 않다 | 대기만성형 인재의 위기 관리법 3장 손숙오 | 근본을 생각하면 해결책이 보인다 장강(長江)의 기적을 이룬 사나이 순리 정치의 성인, 손숙오 | 때를 기다리며 정세를 살피다 아래서 위로 흐르는 것이 순리다 적도 칭찬한 정치 | 현장에서 답을 찾다 | 자발적으로 따르게 하는 법 | 디테일에 강한 행정의 달인 나라의 근본은 민생이다 권력보다 민생을 챙기다 | 작은 욕심을 버려 큰 것을 얻다 | 능력을 믿고 일희일비하지 않다 4장 자산 | 균형 감각으로 강자에 맞서다 내우외환 속에서 정치를 배우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라 | 강자에 휘둘리는 약자의 비애 | 부당한 독재에 맞서다 | 뜻이 맞는 사람에게서 배워라 중립을 지켜 재상에 오르다 여론의 힘으로 정적을 물리치다 | 원칙과 타협의 균형을 지키다 | 대의에 따라 민심을 움직이다 약자의 생존 정치학 말로써 뜻을 완성시키다 | 강자 앞에서 제 목소리를 내다 | 약자가 지켜야 할 자주 외교의 원칙 인치와 법치의 중심을 잡다 법을 솥에 새겨 넣은 이유 | 현실 정치의 마술사 | 정치를 대하는 자세 | 천도는 멀고 인도는 가깝다 | 불의 정치와 물의 정치 5장 안영 | 소신 있는 발언으로 권력을 압도하다 사마천도 흠모한 희대의 명재상 권력자도 함부로 못 하는 이유 |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다 |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 | 민심을 읽는 중립 정치가 예를 지키면서 위신을 세우다 상대의 논리로 상대를 꺾다 | 어려운 상대에게 잘못을 알려주는 방법 | 평화 외교를 지키기 위한 노력 관리자의 본보기로 남다 지도자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 좋은 부하를 구별하는 법 | 직언과 비유로 마음을 움직이다 | 정치의 어려움을 보여주다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 백성을 위해 관직을 걸고 간하다 | 청빈한 공직생활로 지킨 소신과 배포 6장 범려 | 탁월한 전략가는 승리를 만들어낸다 비상한 처방이 필요할 때 이기는 법을 아는 경세가 | 피할 수 없는 싸움의 시작 복수가 복수를 부른 오월춘추시대 예리한 칼날은 피하라 | 시련을 겁내지 마라 승기를 잡기까지 인내하라 군주와 고난을 함께하다 | 철천지원수의 똥을 맛보다 | 국가 재건 프로젝트 |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방법 | 큰 기회를 잡기 위해 기다리다 성공의 문턱에서 실패하는 이유 공격해야 할 때가 있다| 성급하게 일을 마무리 짓지 마라| 박수칠 때 떠나라 결말은 스스로 만드는 것 토사구팽을 당하는 이유 | 부자가 되는 방법 | 세상과 인간의 속성을 꿰뚫어 보다 7장 이사 |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다 앞으로 올 세상을 설계하다 큰물에서 놀아야 하는 이유 | 입신양명을 위한 선택 사람을 얻어야 천하를 얻는다 진시황의 마음을 얻다 | 인재가 모이게 하려면 | 내가 버리면 남이 얻는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통일제국의 주춧돌을 놓다 | 지식인의 생각을 통제하다 | 변화의 주도권을 놓치다 | 중국 역사의 전환점에 서다 나오는 글 / 주요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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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이 살았던 정나라 역시 군주보다는 재상과 권신들의 입김이 강했다. 이는 이미 정목공의 후손들인 칠목이 권력을 잡으면서 시작된 일이었다. 정치의 역학구도 자체가 무질서와 혼란, 힘의 향방에 따른 변화무쌍함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다. 최고 관직에 오른 이후 자산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누구나 법을 보고 그것에 근거해 판단할 수 있도록 형정을 주조한 것이다. 군비 확충을 위한 구부제도 법가의 성향을 띤 정책에 해당되며, 신분에 따라 철저하게 역할을 나눈 것 역시 질서를 엄정하게 바로잡기 위한 조치였다
(……) 자산의 정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교육해 모두 높은 수준의 인격을 보유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려 했던 유가보다는 법의 강력한 집행으로 단기간에 부국강병을 이루려는 법가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자산이 죽기 직전 자대숙에게 남긴 유언은 이를 ‘물’과 ‘불’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내가 죽으면 틀림없이 그대가 집정이 될 것이오. 오직 덕이 있는 자만이 관용을 보이는 정치로 백성을 복종시킬 수 있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엄격하게 정치를 펴는 것이 바람직하오. 무릇 불은 맹렬하기 때문에 백성이 이를 두려워하여 불에 타죽는 사람이 많지 않소. 그러나 물은 유약하기 때문에 백성이 친근하게 여겨 쉽게 생각해 많은 사람이 물에 빠져 죽게 되오. 그래서 관용의 정치가 어려운 것이오.” 자산은 이렇듯 ‘물의 정치’와 ‘불의 정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불의 정치를 바탕으로 하되 물의 정치를 가미하려고 노력했다. _201~203쪽, 4장 자산 | 균형 감각으로 강자에 맞서다 《안자춘추》의 다른 장에서 안영은 경공이 나라를 다스림에 걱정거리가 무엇이냐고 묻자 ‘사직단의 쥐’라고 답한다. 경공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자 그의 설명이 이어진다. “사직단이란 나무를 얽어 흙을 발라 지은 건물이지요. 쥐란 놈이 그곳에 의탁해 살고 있습니다. 불로 태워버리면 나무가 탈까 두렵고, 물을 부어 내쫓고자 해도 흙이 모두 무너져 내릴까 걱정입니다. 이렇게 쥐를 죽여 없애지 못하는 것은 그곳이 사직단이기 때문이지요. 무릇 나라에도 역시 사직단의 쥐 같은 이가 있으니, 바로 임금 주위의 신하들입니다. 안으로는 임금과 윗사람에게 선악을 은폐시키고 밖으로는 백성에게 권세를 팔아먹습니다. 이들을 없애지 않으면 혼란이 생기고 죽여 없애려 해도 임금의 보호를 받고 있어 마치 임금의 복부를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역시 나라의 쥐입니다.” 어느 시대나 권력 주변에는 사직단의 쥐와 같은 존재들이 있다. 이들은 어떨 때는 그럴듯한 전문성을 내세우고, 어떨 때는 최고 권력자의 인맥을 이용해 국가와 백성의 이익을 갉아먹는다. 안영은 경공이 다스리고 있는 제나라 정치를 말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 내용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하는 보편성을 띠고 있다. _240~241쪽, 5장 안영 | 소신 있는 발언으로 권력을 압도하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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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와 역사 속 인물을 재조명하다
변화는 사람에게서 시작되고 기회는 사람에게서 온다! 실제 역사는 사건의 흐름과 결과만을 보여준다. 역사 속의 인물이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는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때문에 결과의 잘잘못만이 사후 평가로 드러난다. 하지만 이 책은 인물의 당시 상황과 성격 등을 분석하여 그러한 결정을 내린 원인과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어 현재의 상황과 연결시켜 생각해보게 한다. 춘추전국시대 군주에게 발탁돼 권력의 중심에 선 재상들은 군주를 도와 강한 나라를 만들고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지상과제였다. 그를 위해 여러 난관을 뛰어넘는 과정에서 탁월한 전략을 보여주었다. 제족과 범려, 이사는 앞으로 벌어질 상황을 예측하고 가장 시급한 것부터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수많은 위기를 넘겼다. 이에 반해 호언과 조쇠, 안영은 정도(正道)와 대의명분을 지키면서 꼬인 매듭들을 하나씩 풀고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했다. 손숙오는 백성의 현실적 삶에 기반을 두고 순리(順理) 정치로 난세를 헤쳐 나갔다. 강대국 사이에 끼어 갈팡질팡하는 약소국의 재상이었던 자산은 어느 한쪽만을 고집하기 힘든 입장이었기에 어떤 때는 가장 현실적인 조치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했고, 어느 국면에서는 이상적인 정치를 표방하며 정국을 주도했다. 중요한 점은 이들이 제시하고 실천에 옮긴 방법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한 보편성과 진리를 담고 있다. 이들의 절묘한 수를 역사 속에만 묵혀두기는 아까운 일이다. 따라서 뛰어난 전략이 어떻게 탄생했고 쓰였으며, 그에 따른 결과는 어땠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난제를 푸는 데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춘추전국의 전략가들’은 어떻게 천하를 경영했는가 개인의 성공을 넘어 시대의 해결사가 되는 법! 춘추전국시대는 인류사상 가장 혼란한 시대라 일컬어진다. 수시로 전쟁이 일어나 수많은 나라가 생겼다가 사라졌고, 나라 안에서는 권력 다툼으로 군주와 경대부가 신하와 가신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빈번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를 위기에 대비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난국을 돌파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시기였다. 춘추전국시대에 재상들이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때에 나타난 재상들은 크게 두 가지 능력을 지녀야 했다. 국가를 키우는 능력과 자신을 지키는 능력이다. 국가를 키우는 능력은 혼란한 국내 상황을 안정시키고, 부국강병을 이루는 능력이다. 이 책의 손숙오나 안영은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어진 정치로 나라를 키운 인물들이다. 호언과 조쇠, 범려, 제족 등은 외교력과 정치력으로 자신이 세운 군주를 패자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자신을 지키는 능력은 권력 다툼의 소용돌이 속에서 군주에게 충심을 보이면서도 능력을 드러내 국내의 다른 세력에게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세를 읽는 눈과 정치력,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제 역할에 충실해서 국가를 부흥시켰다 하더라도 왕이나 다른 대신들의 견제를 받으면 죽임을 당하고 말기 때문이다. 역사상 국가를 일으킨 재상은 많지만 자신을 비롯해 자신의 가문을 지킨 재상은 많지 않은 이유다. 이 책의 안영과 손숙오, 범려 등은 자신을 지키는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 인물들이다. 이들 중에는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 혹은 원하는 군주 밑에 들어가기 위해 몇 년을 기다린 인물들도 있다. 그리고 자신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에 오르면 유감없이 그 능력을 펼쳤다. 그들이 역사에 길이 남게 된 것도 이러한 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 그리고 스스로를 믿고 그 자리를 기다리는 법 또한 이들에게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춘추전국의 전략가들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를 함께 성장시키는 방법을 아는 뛰어난 인재들이었다. 이들의 행동과 삶에서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가장 뛰어난 해답은 사람에게서 얻을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위기를 극복했던 경세가의 묘책은 저절로 나온 것이 아니다. 인간의 행태와 세상사의 원리를 쉼 없이 궁리하며 절실하게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들을 훌륭하게 벤치마킹했던 후세의 경세가들 역시 역사를 보고 배웠을 뿐 아니라 스스로 문제와 해결책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역사가 주는 ‘지혜의 확대 재생산’을 끊임없이 반복해온 것이다” -‘나오는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