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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부 시의 주름과 기억의 변주 주름, 기억의 변주-2000년대 시를 보는 한 시각 몸과 언어-채호기와 이재무의 시 현실의 집과 내면의 길-장옥관과 김용택의 시 서정시의 존재 방식-윤종대·강윤후·박용하의 시 시 비평의 새로운 지형-김춘식, 류신, 최현식, 김수이의 비평 이분법의 극복과 미시적 이론화-임규찬 비평에 대한 반론 제2부 서정의 형식과 기억의 회로 서정과 풍자 사이, 순수에의 도정-오탁번론 에로스, 시간, 윤회, 화엄-한승원론 순간의 시학과 통합의 정신-최동호론 대비와 조화의 이중적 구도-이시영의 시세계 소리의 음악과 햇살의 광학-박태일의 시세계 심연의 불꽃-문인수론 마음의 공터, 모성적 순환성의 세계-함민복의 시세계 안과 밖의 정화-이진명론 제3부 폐허의 형식과 망각의 회로 시간의 폐허와 전율의 미학-홍신선의 시세계 죽음, 혹은 뿌리의 시학-최문자의 시세계 망각의 수사학-박주택론 침묵, 혹은 그늘의 소리-나희덕의 시세계 죽음의 산란-박라연의 시세계 제4부 변신의 형식과 반기억의 회로 반복, 변주, 변신, 생성-박상순론 변주의 방식-박정대의 시세계 모반의 형식-이장욱론 독백의 화법과 상상적 일탈-허혜정의 시세계 두 번의 탈출-김길나의 시세계 두 겹의 시, 혹은 두 겹의 꿈-김점용의 시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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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자아가 몸 속에서 만나는 우상은 각질의 벌레, 소년, 눈 뒤집힌 청년, 늙은 원숭이 등으로 변신을 거듭한다. 이러한 변신의 과정은 기억 속 존재들과의 목숨을 건 싸움의 과정이다. 이 싸움을 통해 박상순은 자신의 몸 내부에서 바깥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다는 것이다. 벌레-되기, 혹은 동물-되기를 통해 변신을 거듭하는 몸 속의 우상은 어디를 경유하여 어디까지 가는 것일까? 동물-되기는 회화-되기와 음악-되기와 불-되기를 거쳐 지각 불가능한 지점까지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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