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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승전의 계책
2. 적전의 계책 3. 공전의 계책 4. 혼전의 계책 5. 병전의 계책 6. 패전의 계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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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상대의 주력 부대부터 공격해서 적의 수뇌부를 없앤 뒤에 상대를 혼란에 빠뜨려 와해시키는 전략이다. 정치적으로는 온갖 권모술수를 통해서 핵심 인물을 숙청하거나 권좌에서 쫓아내는 것을 말한다. '사람을 쏘려면 먼저 말을 쏘아야 하고, 도적을 잡으려면 먼저 우두머리를 잡아야 한다.'라는 두보의 시구에서 유래했다.
삼국시대 때의 일이다. 위나라의 조비가 죽자 아들인 조예가 즉위했다. 당시 선왕 조비는 사마의에게 서량을 지키게 했는데, 까닭인 즉 서량이 촉나라에서 위나라로 가는 중요한 관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마의가 서량을 지킨다는 소식은 촉나라의 승상 제갈량에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제갈량은 사마의가 용기와 지혜를 겸비한 매우 뛰어난 전략가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사마의는 촉나라에겐 가장 큰 우환덩어리여서 그를 제거하지 않고는 위나라를 칠 수 없었다. 그래서 제갈량은 '금적금왕'의 계책에 따라 먼저 사마의라는 우두머리를 유언비어를 퍼뜨려 대장군의 지위에서 축출한다. --- p.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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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인 학문이나 이론만으로는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을 판단, 해결하는 실용 전략서
손자는 그의 병법에서 "물에는 일정한 형태가 없다"고 하였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나날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이 말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어떠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라는 원론이나 교과서가 있을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각 개인과 회사, 국가는 생존과 발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발빠른 대처와 뛰어난 지략을 요구받고 있다. 그리고 그 상황은 고답적인 학문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삼십육계는 실용전략서로서 눈앞에 닥친 어려운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유용하게 제시한다. 36개의 전략은 6개의 장(각각 6개의 전략)으로 분류되어 있다. ·자신의 힘이 상대보다 우세할 때 사용하는 전략, 승전(勝戰)의 계책·상대와 나의 세력이 비슷하게 대치하고 있을 때 쓰는 적전(敵戰)의 계책·상황의 흐름을 주시하면서 자기편의 손실 없이 승리를 창조하는 공전(攻戰)의 계책·혼란스런 상황에서도 승기를 놓치지 않는 혼전(混戰)의 계책·변화하는 상황에서 우군을 만들어 연합하여 싸우는 전략, 병전(竝戰)의 계책·물러설 때와 나아갈 때를 알아서 불리한 상황을 승리로 바꾸는 패전(敗戰)의 계책 앞의 18개는 상황이 우세할 때, 이를 활용하여 이득을 얻고자 사용하는 전략이고, 다음 18개는 상황이 열세일 때, 열세를 벗어나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사용하는 전략이다. 경쟁영역이 더욱 광범해지고 복잡해진 상황에서, 현대인들이 처한 문제의 정확한 해결책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비록 병법상의 지략을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에 《주역》의 음양변화를 이용하여 강과 약, 적과 아, 허와 실, 주와 객의 상호 변화를 깨닫게 한 병법36계는 현대를 살아가는 깊이 있는 철학 원리와 변증법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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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중국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탄생한 이색적인 군사 고전
36계는 고대 중국의 군사 고전 중에서 전략 전술의 하나로 속임수에 강조점을 둔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대부분의 다른 군사 고전들은 접전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는 반면, 36계는 전략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한 속임수의 사용, 협잡, 피신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음모를 당연시하는 필승의 전략구사와 치열한 야전전술, 인간 본성의 약점과 허점을 파고드는 교묘함 등 병법36계는 오랜 전란과 병화 속에서 태어난 유구한 중국 역사의 산물이라 할 만하다. 정치적 음모와 인간의 탐욕, 그리고 승리 지상주의와 생존의 법칙이 수천 년의 소용돌이를 거치며 집대성된 전략서인 것이다. 전략은 그 자체로서는 선악의 구분이 없다. 다양하게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승리를 위한 전법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웃음 속에 칼을 숨기다', '기회를 틈타 양을 끌고 간다'와 같은 계책은 도덕적 기준으로는 인정할 수 없지만, 음모라 할 만한 이런 전략들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음모가 행해질 필요가 있고, 행해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살펴봄으로써 비로소 방어의 기술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