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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학교 가는 길에 우주를 주웠다 1. 외계인 전학생 2. 물음표 화분 3. 하품 버스 출발! 4. 빈칸들의 비밀 모임 5. 김밥 글자 나라 6. 발자국 연습장 7. 시소 숟가락 8. 깡충 지도 9. 포도 철봉 선수 10. 엄마 냄새 한 장 11. 삐약 그림자 12. 우산의 톡톡 친구 13. 젤리웃음 보따리 14. 꼬깔콘 파티 15. 뛰뛰빵빵 신발들 2부 계절은 달콤한 냄새가 나 1. 봄 모자 2. 홍매화 팝콘꽃 3. 냠! 밥알나무 4. 나비의 색깔 박수 5. 보라방울 집 6. 구름 빙수 7. 수박나라에 가봤니 8. 붕어빵 꼬리의 비밀 9. 잠꾸러기 호떡 10. 단풍과자 11. 딱따구리 치과 12. 솔방울 호텔 3부 아기 공룡의 빵 냄새 1. 공룡알 빵집 2. 침 흘린 화산 3. 빨간 잠 주머니 4. 야옹 한 모금 5. 코코의 겨울 편지 6. 다람쥐 주머니 3호실 7. 옥수수 이발소 8. 토마토 소방관 9. 찰랑 한 개 주세요 10. 도토리 저금통 11. 집주인은 모래집 12. 바나나꽃 술래잡기 13. 고드름 미술관 14. 고래표 노래사탕 15. 신발배 모험 16. 눈사람 착용법 4부 사탕이 도망간 오후 1. 솜사탕 승차권 2. 딱지 해적선 3. 종이컵 망원경 놀이 4. 나뭇잎 퍼즐판 5. 깃털 승차권 6. 까치집 7. 개미의 구름 주소 8. 토끼 귀는 목욕 중 9. 공책 스키장 10. 사탕이 도망갔어 5부 별사탕이 데굴데굴 1. 주머니 속 우주 2. 완두콩 비행사 3. 달걀 잠수함 4. 치즈밥 로켓 5. 네모난 마법 6. 초콜릿 우비 소동 7. 과자 병동 101호 8. 반창고 목도리 9. 양배추 의자 10. 참새의 케이크 11. 우주 자판기 12. 별사탕 소원 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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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는 길을
종이처럼 싹둑 잘랐어. 팔랑팔랑- 날아간 종이학이 엄마를 찾아가고 두 번 더 접자 따뜻한 엄마 냄새가 솔솔 종이학 꼬리에 보고 싶은 마음을 매달아 보냈지. ---「엄마 냄새 한 장」중에서 빨간 꼬까옷 입고 저벅저벅 걸어가는 수박나라 꿀벌친구, 나비친구 수박나라에 가봤니? 검은 줄 따라 훨훨 날아올라 사각사각 달콤한 속삭임 초록 외투 속 숨겨둔 반짝이는 붉은 보석 찾아갈래. ---「수박나라에 가봤니」중에서 풍선 속에 소원을 쏙- 별사탕이 우르르 쏟아져. 구름은 푸딩처럼 말랑 바람은 설탕 가루를 솔솔 뿌려. 하늘은 디저트 가게 별사탕을 먹으면 소원이 사르르 녹아. ---「별사탕 소원 가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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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반짝이는 비밀이
세탁 중입니다.” 구겨진 마음도 이곳에서는 다시 반짝이는 마법이 펼쳐진다. 아이들은 원래 세상을 가장 특별하게 바라보는 존재이다. 어른들이 지나치는 작은 것들 속에서 우주를 발견하고, 하품 하나에도 모험을 떠나는 버스를 상상한다. 하지만 자라면서 점점 정답을 찾는 일에 익숙해지고, 틀리지 않는 답을 말하는 데 익숙해지면서 자신만의 엉뚱하고 빛나는 상상을 접어 두곤 한다. 『은하수 세탁소』는 그 반짝이는 감각을 다시 꺼내어 보여 주는 동시집이다. 이 책에는 외계인 전학생이 친구들을 만나고, 과자 병동의 도넛 의사가 환자를 돌보며, 토마토 소방관이 노을을 구하러 달려가는 내용이 그림처럼 눈앞에 그려진다. 현실과 환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시편들은 아이들의 일상을 더욱 다채롭고 즐거운 놀이터로 바꿔준다. 무엇보다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과 만나 시험지의 빈칸을 틀린 답이 아닌 ‘재미있는 생각’으로 바라보고, 엄마를 기다리는 마음을 종이학에 담아 보내며, 떠나간 반려동물을 눈 오는 날의 편지로 다시 만나게 된다. 익살스러운 상상 속에도 아이들의 설렘과 외로움, 그리움과 호기심 같은 진짜 마음이 섬세하게 녹아 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나라면 어떤 이야기를 만들까?”, “내 그림자는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렇게 동시는 감상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아이들의 놀이가 되고 표현이 되며 또 다른 창작의 출발점이 된다. 우리는 아이들이 더 자유롭게 상상하고, 더 많이 질문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랑하길 바란다. 그런 아이들에게 『은하수 세탁소』는 하루를 포근하게 다림질해 주는 비밀 공간이자, 잊고 있던 반짝이는 호기심을 다시 꺼내는 작은 별빛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