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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PART 1. 우리는 왜 치과를 미루는가 · 아프지 않은데 왜 가야 하죠? · “괜찮겠지”라는 가장 비싼 말 · 통증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위험한 습관 · 치과 공포는 언제 만들어졌을까 · 과잉진료에 대한 불신,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 치료비가 무서워 더 큰 비용을 치른다 · 피가 나서 칫솔질을 멈춘 사람들 · 치과를 미루는 사람들의 공통된 언어 ·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다섯 가지 변명 · 치료를 미루는 선택이 남기는 시간의 흔적 PART 2. 입속에는 ‘골든타임’이 있다 · 시림은 이미 시작됐다는 신호다 · 씹을 때 찌릿함은 어디까지 괜찮은가 · 통증이 사라졌다면, 정말 나은 걸까 · 잇몸 출혈의 정확한 의미 · 구취는 관리 문제일까, 염증 문제일까 · 치석은 왜 ‘무허가 건축물’인가 · 스케일링은 청소가 아니라 ‘리셋’이다 · 충치가 신경까지 가는 시간 구조 · 잇몸 질환은 왜 조용히 진행되는가 · 무너진 균형이 보내는 소리 없는 경고 PART 3. 치과는 입만 보는 곳이 아니다 · 혈압계 앞에서 발치를 멈춘 날 · 당뇨와 잇몸 염증의 상관관계 · 약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말해야 하는 이유 · 저작력은 생각보다 삶을 많이 바꾼다 · 구강 건강이 영양 상태를 좌우한다 · 씹는 힘과 인지 기능의 관계 · 임플란트는 선택인가, 대안인가 · 틀니의 저작력 1/6 법칙 · 노년의 치아 전략은 달라야 한다 · 입속 문제를 ‘나이 탓’으로 돌릴 때 생기는 일 PART 4. 똑똑한 환자는 다르게 행동한다 · 내 통증의 ‘이름’을 찾아주는 증상 설명법 · 치과에서 이렇게 말해보세요 · 치료 전 반드시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 · 지금 해야 할 치료와 미뤄도 될 치료 구분법 · 치과 기록을 관리하는 사람들 · 정기검진은 왜 6개월인가 · 스케일링 이상의 예방 루틴 · 왜 매번 닦는 곳만 더 깨끗해질까 · 가족의 치아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 20년을 늘리는 생활 설계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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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는 아플 때 가는 곳이 아니라, 아프기 전에 먼저 가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진료실에서 저는 “치과가 너무 무서워 오기 싫다”는 고백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 마음을 잘 압니다. 수많은 환자를 만나온 저조차, 제가 환자가 되어 의자에 누우면 특유의 긴장감을 느끼니까요. 치과가 무서운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겁이 많아서가 아니라, 이미 학습된 반응입니다. 다만 제가 임상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본 장면은 “조금만 더 빨리 오셨더라면, 훨씬 간단한 처치로 끝났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순간들이었습니다. 통증이 잠시 사라진 것을 ‘다 나았다’고 오해하는 사이에도, 입안의 상태는 조용히 다음 단계로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어떤 치료가 정답이라고 강요하려는 책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두려움을 ‘이해’로 바꾸고, 내 입속 신호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그 기준을 함께 세워보려는 책입니다. 진료실 안에서 미처 다 전하지 못했던 저의 응원이,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일상에 닿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덴탈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입니다. 당신의 눈부신 미소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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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서’라고 하면 흔히 두 가지를 떠올린다. 겁을 주어 병원으로 등을 떠밀거나, 전문 용어로 가득한 정보의 나열이거나. 『치과가 무서워서 그랬습니다』는 그 어느 쪽도 아니다. 이 책의 출발점은 정보가 아니라 ‘마음’이다.
저자는 치과 공포를 없애야 할 결함으로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지극히 정상적인 신호로 인정하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당신이 겁쟁이라서 무서운 게 아닙니다”라는 문장이 이 책의 태도를 요약한다. 두려움을 이해의 대상으로 바꾸고 나서야, 비로소 신호를 읽는 법으로 나아간다. 책이 던지는 관점의 전환은 명료하다. ‘아프면 간다’가 아니라 ‘아프기 전에 확인한다.’ 통증을 기준으로 삼는 익숙한 습관이 왜 위험한지, 시림과 출혈이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 통증이 사라진 순간이 왜 안심이 아니라 오히려 개입의 적기인지를 진료실의 실제 사례로 설득한다. 나아가 구강 건강이 당뇨와 영양 상태, 씹는 힘과 인지 기능에 이르기까지 몸 전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짚으며, 입속 문제가 결코 ‘입안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독자를 수동적인 환자가 아니라 ‘똑똑한 환자’로 세운다. 내 증상에 이름을 붙여 설명하는 법, 지금 해야 할 치료와 미뤄도 될 치료를 구분하는 법, 치과 기록을 관리하는 법까지 진료실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언어와 기준을 건넨다. 억지 위로나 자극적인 경고 없이, 담담한 문장으로. 치과 문턱에서 오늘도 망설이는 이들에게, 판단을 조금 더 명확하게 그리고 마음을 조금 더 담담하게 만들어 주는 안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