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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틀집과의 인연
1. 1부 자연, 인간, 건축 - 옛 것으로 부터 - 도움말 2. 2부 귀틀집 짓기 - 콘크리트없이 대지에 뿌리를 내린다 - 흙의 투박함과 통나무의 의젓함으로 - 자연이 넘나드는 곳 - 비상을 꿈꾸며 자연을 향한다 - 우리의 체질엔 역시 황토 - 자연과 인공의 어우러짐 - 숨은듯 자리잡은 여유공간 - 세상에서 가장 넉넉한 휴식처 - 자연의 순환고리에 맞추어 - 통나무의 생김새와 결을 살려서 - 찾아보기와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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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집과 굴피집은 지붕 재료에 따라 분리된 가옥으로서 비교적 목재가 풍부한 평안도, 함경도, 울릉도 지역 등의 화전민 (원시적인 농경법 중의 하나로 산이나 들에 불을 질러 생겨난 화전을 일구어 먹고 사는 사람들) 분포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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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틀집은 시대에 걸맞는 전통적 이미지 창출은 물론 다음과 같이 자연과 호흡하는 생활공간으로서 우리다운 생태건축의 모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 귀틀집은 철저하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재료로 지은 집으로 건축물의 설계부터 시공, 관리, 유지, 폐기에 이르기까지 최소한의 에너지를 방출하여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형 주택으로서 손색이 없다. 둘째, 통나무와 흙으로 이루어진 외벽내에 생활공간을 만드는 귀틀집은 동선이 길어지는 비효율성이 없으며 현재의 아파트 구조와 같이 기능을 최대한 살린 평면배치가 가능해 현재와 미래의 삶을 담는데 무리가 없다. 셋째, 우리의 국토는 좁고 2/3가 산지이며 생산과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은 1인당 4.5평 정도로 다양한 용도의 국토이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래서 주어진 자연조건을 합리적인 공간으로 창출하여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당면과제다. 귀틀집은 전형적으로 산지의 경사를 이용하여 지어진 집으로 국토이용 효율을 높이는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 넷째, 통나무를 교차부에서 아래 위로 따내 물려 사방으로 두르고 그 사이를 진흙으로 메우는 귀틀집은 생물재료로서 흙과 나무의 구조적 한계를 서로 보완한다. 즉 흙집은 구조적으로 취약하여 높은 집의 축조가 불가능하나 통나무가 뼈대를 이루는 귀틀집은 다층구조가 가능하며, 외기에 취약한 통나무는 조습효과가 탁월한 흙의 성질로 별다른 방부처리 없이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다섯째, 심벽에 의한 전통가옥의 가장 큰 단점은 단열이었다. 그러나 귀틀집은 띠장받이와 띠장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흙벽의 두께를 조절할 수 있으며 나아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여섯째, 생태건축이 대중화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건축자재, 설계, 시공기술뿐만 아니라 대안건축으로서의 경제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귀틀집은 건축기술이 간편하고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를 사용하여 자재 수급이 원활하므로 경제성을 제고하는 데 그 의의가 크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