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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스파이의 여왕’ 마타 하리 2 프랑스의 ‘종달새’ 3 전설적인 스파이 학교 교장 4 ‘달의 여신’ 신시아 5 돌아온 시체 6 미녀 스파이 그리피스 7 인도 공주 스파이되다 8 ‘농어’ 다우든 부인 9 나병 환자가 전달한 귀중한 지도 10 미녀 요달렌 11 적국에 침투한 버트럴 12 세균전을 막아라 13 일본의 양대 여성 스파이 14 히틀러의 ‘공주 스파이’ 15 사법부의 미녀 스파이 16 아인슈타인을 사랑의 늪에 빠뜨린 그녀 17 스카이다이빙의 여왕 18 피오나 스파이 사건 19 ‘제비’의 유혹 20 사랑에 눈먼 그녀 21 파리에서 쫓겨난 스파이 22 반역자를 유인해라 23 소련 KGB의 할머니 스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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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10월 15일 새벽 마타 하리는 그녀가 가장 아끼는 댄스 슈즈를 신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생애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의 매력에 열광하는 관객이 아닌 차가운 총알을 마주했다. 그녀는 ‘반역죄’로 사형 집행대에 올라선 것이다. 당시 마흔한 살이었던 그녀는 태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 과연 그녀는 국가를 배반한 희대의 스파이였을까? 아니면 국가를 사랑한 영웅이었을까? 이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 p.9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엘스베트 슈라그뮐러는 유럽의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키가 크고 우윳빛 피부에 금발인 그녀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 있는 모습은 마치 로마 여전사같이 거만하고 자부심이 강하며 투지가 넘쳐 보였다고 한다. 그녀는 매우 잔혹한 수단으로 독일 스파이를 양성했다. 제아무리 강한 남자라고 해도 그녀의 차가운 파란 눈빛 앞에서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수업 시간에 그녀에게 도전하는 자는 가차 없이 권총으로 위협을 당했다. 또 그녀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것은 바로 죽음을 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혹시나 외부인이 그녀의 스파이 학교에 털끝만큼이라도 호기심을 보인다면 바로 잡혀갈지도 모를 일이었다. --- p.49 일본 스파이 기관은 에코에게 치밀하고도 특별한 작전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니까, 영국인들이 솔깃할 만한 가짜 정보를 미끼로 내걸어 그들을 속이는 것이다. 떠나기 전에 그들은 에코의 복부를 절개하고 고정밀 초소형 카메라를 넣어 다시 봉합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맹장 수술을 한 자국처럼 보였다. 그리고 완벽을 기하고자 도조 메이로는 전문 미용사를 불러 딸의 입가에 그럴 듯한 검은 점을 하나 크게 만들었다. 또 그녀에게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약과 필름을 담을 빈 캡슐을 가져가도록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결사대원 한 명을 불러 에코와 함께 바다에 있는 영국군에 접근하도록 했다. 이제 나머지는 모두 도조 에코, 그녀에게 달렸다. --- p.99 정보계에는 수많은 여자 스파이가 있다. 그녀들은 아름다운 외모를 이용해 사냥감을 자신의 붉은 치마 아래에 무릎을 꿇린다. 하지만 여자 스파이라고 해서 모두 미녀인 것만은 아니었다. 어느 날 작은 키에 남루한 옷차림을 한 필리핀 여성이 마닐라로 통하는 길을 비틀거리며 걸어왔다. 그녀는 등에 광주리를 하나 매고 있었다. “멈춰라!” 일본 병사의 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여성은 말없이 심하게 부은 얼굴을 들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붉은 반점이 가득했고 남루한 옷 사이로 보이는 가슴에 하얀 반창고가 가득 붙여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일본병사는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 p.138 1942년 3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되던 때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은 12명으로 구성된 비밀 정보부를 직접 지휘했다. 조세핀 버트럴은 이 비밀 조직의 요원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주로 프랑스에 있는 적의 점령 지구를 주 무대로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 그녀는 교묘하게 여러 신분으로 위장해 50여 차례나 프랑스에 침투했고, 수많은 정보를 입수했다. 덕분에 그녀는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성공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 p.157 2005년 6월 2일 아흔세 살 고령의 멜리타 노우드는 런던 남부 교외에 있는 거처에서 돌연사 했다. 몇 푼 되지도 않는 퇴직금으로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노후를 즐기며 사과잼을 유난히 맛있게 만들었던 백발의 할머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웃 주민들에게 공산당에서 나온 신문 「새벽 별」을 나눠주던 자상한 할머니. 이웃 사람들에게 노우드는 이렇게 평범한 노인이었다. 하지만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이 노인이 바로 영국 MI5(영국의 국내 안보와 방첩 활동을 주로 담당한 정보기관이다. 또 다른 정보기관인 MI6은 외국 스파이 활동을 담당했다-옮긴이)의 체면을 땅바닥에 떨어뜨린 장본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노우드는 소련 KGB가 영국에 심어 놓은 엘리트 스파이로, 무려 40여 년 동안 영국의 각종 국가 기밀을 소련에 넘겼다. 그녀가 영국에 입힌 소실은 그 유명한 ‘케임브리지 5인조(KGB가 영국 정보기관 MI6에 침투시켰던 전설적인 스파이 5명-옮긴이)’에 견줄 만큼 엄청났다. 그러나 여느 스파이와 달리 늘 조용했던 그녀는 자신의 파란만장한 과거를 좀처럼 입 밖에 내지 않았고, 재물에 욕심이 없어서 30여 년 동안 소련에 그토록 수많은 정보를 넘겨주고도 포상금 한 푼 받지 않았다. --- p.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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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져 있던 스파이 세계의 법칙, 암호, 노하우를 공개한다!
치밀한 두뇌 싸움, 극비 정보 입수, 비밀스런 작전 감행 등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치열한 사건들 속에서 반드시 만나게 되는 스파이들! 그 중에서 매력적인 미소와 섹시한 몸매를 지닌 미녀 스파이들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20세기에는 스파이의 시대였다. 제1,2차 세계대전과 제국주의 시대에 세계의 강대국들은 스파이를 키워서 정보를 입수했다. 격렬한 전쟁터, 로맨틱한 파티, 분위기 있는 카페에 이르기까지 그곳에는 항상 미녀 스파이들이 있었다. 그녀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애틋한 사랑을 하면서 정보를 입수하거나 혹은 계획적으로 접근해 침대 속에서 정보를 빼냈다. 그들 가운데는 반파시즘의 영웅도 있고, 파렴치한 술집 마담도 있었다. 그녀들은 아름다운 외모와 기발한 지혜, 교활한 거짓말을 교묘하게 이용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파이계의 전설을 만들었다. 우리는 그녀들을 ‘미녀 제임스 본드’라고 부른다. 이 책은 여태껏 은밀하게 펼쳐졌던 스파이 사회의 법칙, 암호, 노하우 등 모든 것을 전세계에서 활약한 실제 미녀 스파이 24인의 실화를 통해 공개했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유럽대륙을 흔들어 놓은 ‘스파이의 여왕’ 마타 하리는 국가를 배반한 희대의 스파이였을까? 아니면 국가를 사랑한 영웅이었을까? 2중 스파이였던 그녀는 ‘스파이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며 많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또 프랑스의 ‘종달새’ 스파이 마르트 리샤르의 스파이망 제거작전, 남자들도 벌벌 떨게 한 스파이 학교 교장 슈라그뮐러의 스파이 양성 방법, 영국의 ‘달의 여신’ 신시아의 기밀실 암호문 습격 대작전 등도 희대의 사건들로 기록되고 있다. 히틀러의 ‘사랑하는 공주’ 스테파니는 제2차 세계대전 미국 연방수사국이 ‘남자 만 명보다 더 무서운 여자’라고 칭할 만큼 유럽 첩보전 역사상 가장 능력있는 스파이로 전해진다. 아인슈타인의 숨겨진 연인이었던 마르가리타는 처음에는 스파이로 아인슈타인에게 접근했지만 차츰 사랑의 감정으로 빠지게 되었다. 이후 그녀의 후손이 아인슈타인의 편지 9통을 발견해 이 사실이 밝혀졌다. 스파이 사건은 유럽뿐 아니라 일본, 소련에서도 활발히 벌어졌다. 일본의 스파이 도조 에코는 계획적으로 영국에 침투, 자신의 몸 안에 극비 정보를 숨긴 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일본에 시체 상태로 정보를 전달해 스파이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소련의 KGB 할머니 스파이 멜리타 노우드의 경우 40여 년 동안 영국의 각종 국가 기밀을 소련에 넘겼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할머니로 그 누구도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밖에도 어설픈 아마추어 스파이였던 인도 공주 누르 이나야트 칸, 온몸에 붉은 반점과 부스럼이 있던 나병 환자 스파이 후아이 등의 이야기들도 흥미와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스파이 역사 속 상식’에서는 이스라엘의 탄생 과정, 미국의 스파이 학교 ‘농장’ 등 온갖 스파이 역사 속 상식이 우리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전설적인 미녀 스파이 24인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충격적인 사건들과 그 뒤에 남겨진 진실은 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