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은 구매 후 지원 기기에서 예스24 eBook앱 설치 후 바로 이용 가능한 상품입니다.
|
프롤로그
제1장 예술, 비즈니스, 그리고 가치의 재정의 1.1 마르셀 뒤샹의 변기 1.2 엔디 워홀의 펙토리 1.3 로이 리히텐 슈타인의 벤데이의 점 1.4 클래스 올덴버그의 위트 제2장 현대 미술 시스템과 가치 설계 분석 2.1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2.2 제프 쿤스의 연금술 2.3 무라카미 다카시와 루이비통 2.4 카우스의 컴패니언 제3장 예술가의 결핍, 브랜드가 되다 3.1 살바도르 달리의 츄파춥스 3.2 쿠사마 야요이의 점 3.3 트레이시 에민의 침대 3.4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 제4장 파괴와 조롱, 가치 창출의 역설 4.1 뱅크시의 파쇄기 4.2 장 미쉘 바스키아의 낙서 4.3 키스 해링의 팝 샵 4.4 셰퍼드 페리어의 OBEY 제5장 비극을 상품으로 만드는 자본주의 미술 5.1 데미안 허스트의 유리 수조 5.2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 5.3 바바라 크루거의 쇼퍼 제6장 예술의 가치, 권위와 실체의 탐구 6.1 아이 웨이웨이의 도자지 6.2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촛불 6.3 크리스토와 잔 클로드의 찰나의 기억 제7장 디지털 시대 예술과 가치의 재정의 7.1 NFT와 복제 시대의 아우라 7.2 비플(Beeple)의 780억 원짜리의 JPG 7.3 생성형 AI의 습격 7.4 메타버스의 화이트 큐브 제8장 아트테크와 MZ세대 컬렉팅 8.1 아트테크 8.2 데이터가 설계한 안목 8.3 MZ세대의 컬렉팅 8.4 플랫폼 권력의 등장 에필로그 Appendi |
|
팝아트 이후, 예술은 어떻게 가장 정교한 비즈니스가 되었는가
미술관의 정적 속에서 작품을 조용히 감상하던 시대는 저물었다. 오늘날 예술의 가치는 경매장의 낙찰봉 소리와 함께 결정되고, 화면에 찍히는 천문학적 숫자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사고팔고 예술하라』는 이 낯선 풍경 앞에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을 정면으로 다룬다. 왜 슈퍼마켓 진열대의 수프 캔이 갤러리의 하얀 벽에 걸리는가. 왜 파쇄기에 찢긴 캔버스가, 좌변기가, 780억 원짜리 JPG 파일이 시대를 대표하는 마스터피스로 거래되는가. 저자는 이 질문에 미술사가 아닌 '가치 설계의 비즈니스 전략사'로 답한다. 마르셀 뒤샹이 변기 하나로 증명한 통찰?사물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정의하는 '프레임'이 가치를 결정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앤디 워홀의 팩토리 시스템, 제프 쿤스의 연금술적 조각, 무라카미 다카시와 루이비통의 협업, 카우스의 희소성 레버리지, 살바도르 달리의 브랜딩, 쿠사마 야요이와 트레이시 에민이 개인적 결핍을 자산으로 승화시킨 전략, 뱅크시와 바스키아가 조롱과 낙서로 시장의 허를 찌른 방식, 데미안 허스트와 카텔란이 죽음과 조롱마저 상품화한 역설, 그리고 NFT·생성형 AI·메타버스가 재편하는 디지털 시대의 아우라까지, 이 책은 반세기 넘게 이어진 예술과 자본의 결탁을 8개의 장으로 촘촘히 추적한다. 이 책의 미덕은 단순한 미술 교양서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각 장 말미에 배치된 'Perspective'는 예술사적 사건을 마케팅·브랜딩·자산 관리의 언어로 다시 읽어내며, 부록의 '전략적 용어 사전'은 퍼스널 브랜딩, 결핍의 자산화, 화이트 큐브, 디지털 게이트키퍼 같은 핵심 개념을 '미술사적 정의'와 '전략적 재해석'이라는 두 개의 렌즈로 나란히 제시한다. 독자는 예술 작품 하나하나의 뒷이야기를 즐기는 동시에, 그 이면에서 작동하는 가치 창출의 메커니즘을 스스로 체득하게 된다. 마지막 장인 아트테크와 MZ세대 컬렉팅 편에 이르면, 이 책이 겨냥하는 지점은 더욱 선명해진다. 소액으로 거장의 지분을 확보하고 알고리즘이 안목을 설계하는 시대, 예술은 더 이상 소수 권위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자산이 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 변화를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당신은 타인이 매긴 가격표에 순응하는 관람객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만의 프레임으로 가치를 선언하는 설계자가 될 것인가.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에게는 명작 너머의 숨은 전략을 읽는 새로운 감상법을, 비즈니스와 자산 관리를 고민하는 독자에게는 가장 화려하고도 냉정한 자본의 교과서를 선사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