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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나는 하루 20시간 일하고 400킬로 이동한다
1장 밑바닥에서 발견한 생존법칙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고? 나, 사장하던 사람이야!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언제까지 도망치기만 할래? 마음이 아프면 몸살이 난다 나한테는 송곳니가 없어 2장 나는 10년 동안 알바만 했다 알바라고? 나한테는 직장이야! 쪽팔리면 뭐 어때! 눈이 높으면 가족이 고생해 때밀이는 아무나 하나? 알아야 면장도 하는 거야! 거절당하고 싶으면 초인종을 눌러! 마음을 열어야 지갑이 열리지 고객을 훔치는 통닭 한 마리 배달도 하고 판촉도 하고 아르바이트에도 개편이 필요해! 알바가 알바를 쓴다고? 나는 미친놈이었다 직업병은 특권이야 나는 한 달에 일곱 번 월급 받는다 3. 인생의 독약, 빚! 빚지면 죽는다 새는 돈부터 막아야지 줄여라! 줄여라! 자꾸 줄여라! 250원이 적은 돈이라고? 빚 갚는 것도 재미있대! 빚 청산 프로젝트! 리스트를 작성하라! 빚, 한 푼도 남기지 마라 4장 시계 좀 보고 삽시다! 자투리 시간이라고? 내겐 ‘알토란’ 같은 시간이야! 나는 1년을 380일로 산다 외출 준비 5분이면 끝 잠자는 시간이 제일 아까워 자장면 늦으면 화부터 나지 인생을 바꾸는 매직타임 30분! “막 하면 안 돼. 순서를 정해야지!” 시계에서 눈을 떼지마! 게으른 농부는 석양에 바쁘다 미룬다고 할 일이 없어져? 5장 인생은 언제나 생방송이다 아 옛날이여! 몸에 시간을 주지 말자! 나쁜 남자, 나쁜 습관 ‘한번 해볼까’는 곤란하지! 오늘이 바로 최고의 날이야! 목욕탕? 나한테는 별장이야! 침대는 가장 위험한 장소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 6장 나는 나를 넘어섰다 성공하려면 타이밍을 포착해! 스트레스를 아군으로! 며느리도 모르는 나만의 노하우를 개발해봐!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SPEED 약속 시간을 지켜준 컵라면 하나! 신용을 잃은 자, 목숨을 잃은 자! 돈과 행운은 사람을 타고 독불장군은 없다! 배려로 움직이는 스타렉스 혼자만 잘 살면 재미없잖아 에필로그 --- 나는 지금도 달린다 내가 만난 이종룡 씨 --- 나는 내가 부끄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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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하루에 7개의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는가?
돈 없고 빽 없는 40대 중반의 가장 이종룡 씨는 하루 20시간 일하고 400킬로를 이동한다. 평균 수면 시간은 2시간. 한가로이 밥 먹을 시간도, 신문 볼 시간도 없다. 월 매출 3000만 원이 넘는 시계 도매상의 사장님이었던 그는 1997년 IMF의 직격탄을 맞고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월급날은 곧 빚 갚는 날이었다. 아내에게는 10년이 넘도록 1000원짜리 한 장 가져다주지 못했다. ‘도덕적 불감증’이 우려될 만큼 개인파산신청과 면책제도를 악용해 빚을 없애는 사람이 많은 요즈음 이종룡 씨의 행보는 신선하기까지 하다. 꿈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 빚의 밑바닥. 하지만 그는 결국 살아남았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함으로써 미련할 정도로 우직하게 빚을 갚은 사연은 시사매거진 2580, 출발 모닝와이드를 통해 소개되어 평범한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3억 5천만 원의 전쟁』은 정직하게 자신의 인생을 받아들인 이종룡 씨의 희망어린 외침이다. ‘생존’과 ‘희망’! 경제 성장률과 일자리 전망치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회사들은 반강제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했고 임금은 동결되거나 삭감되었다.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IMF총재는 올해가 우리 생애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관건이 되었다. 강하거나 현명하다고 생존을 보장 받을 수는 없다. 수요가 적고 공급이 많은 이 시점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무엇일까? 근면, 성실을 바탕으로 한 마음가짐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절망의 늪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면 반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는 매달 월 450만 원을 벌고 있다. 만일 내가 아르바이트 하는 게 쪽팔린다거나 자존심이 몹시 상한다고만 생각했더라면 이렇게 큰돈을 벌 수 있었을까? ‘직업’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직업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가진 것 없는 서민이 억대 빚을 지고 ‘이 빚을 모두 갚아야만 해’라고 생각하는 건 절대 쉽지 않다. 끝이 보이지 않는 빚의 밑바닥에서 이종룡 씨는 마흔이 넘은 나이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르바이트는 학교 간판도 없고 뚜렷한 기술도 없는 중년 남자의 최상이자 최선의 선택이었다. 물러날 곳은 없었다. 몸이 부서져라 일하고 초라해진 마음을 추스르며 마침내 그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용기와 노력, 의지와 끈기 등 흔하지만 지키기는 어려운 가치의 중요성을 이종룡 씨는 온몸으로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