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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작가의 말 겨울의 침묵을 깨우며 세상에 연둣빛 숨을 불어넣는 봄 1. 깨달음 2. 소중함의 다른 이름, 곁에 있는 사람 3. 젖어야 남는 관계 4. 삶의 틈 5. 연소(燃燒) 6. 마음에 내리는 비 7. 편견을 걷어내야 보이는 것 8. 물조리개를 든 정원사 9. 끝내 해내는 마음 10. 파도가 나를 향해서만 치는 밤 햇살과 초록이 가장 눈부시게 살아나는 여름 1. 멍청한 사랑, 사람 2. 사랑은 조용히 들어주는 것 3. 인연의 기념일 4. 당신이라는 일상 5. 그녀에게 쓰는 답장 6. 우정보다 깊은 사랑 7. 온 세상이 너라서 8. 발걸음 9. 사랑 준비 10. 사랑의 선택 바람이 천천히 식어 가고, 나뭇잎이 조용히 마음처럼 물드는 가을 1. 그리움의 온도 2. 내 고향 3.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편지 4. 장례식 5. 10월의 어떤 생각 6. 장성호 7. 냄새로 남은 계절 8. 선택하지 않았던 길 9. 괜찮다는 착각 10. 그리움의 방향 세상이 고요히 숨을 고르고, 눈꽃이 마음 위에 조용히 내려앉는 겨울 1. 50의 일기 2. 뒤를 돌아봐도 달라지는 건 없다 3. 등산과 인생 4. 노을이 지는 이유 5. 어른 6. 지금 곁에 있는 사람 7. 시야 8. 나는 나야 9. 부메랑 10. 소풍의 끝에서 11. 끈과 고리 가면 2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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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다 보면 문득 궁금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시절의 나는 대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어렴풋이 떠오르는 장면도 있지만, 어떤 기억은 야속하게도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모든 순간을 머릿속에 담아 둘 수 없기에, 나는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사실이 아니라, 그때 내 마음이 어디로 향했는지 그 ‘감정’을 붙잡아 두려 합니다. 이 기록은 훗날 아이들에게 건네는 대화가 될 것입니다. ---p.15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은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지워지지 않은 오타들마저도 내가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 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 놓인 그 여백은 두려움의 공간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이야기든 다시 써 내려갈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입니다. 오늘 하루도 충분히 잘 해냈습니다. 이제는 조금 덜 애쓰고, 조금 더 편안하게 쉬어 가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봄은 이미, 그 여백 위에서 조용히 시작되고 있으니까요. ---p.30 사랑은 결국 같은 풍경을 바라봐 주기 위해 서로의 높이를 맞춰 가는 일이었습니다. 방콕으로 향하는 이 비행기가 다시 돌아가는 길에는, 부디 나의 계절도 그녀와 같은 봄에 가까워져 있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의 순수함을 늦지 않게 알아볼 수 있는 사람. 작은 수저 하나에 담긴 마음도 읽어 낼 수 있는 사람. 이번에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기를, 나는 구름 위에서 조용히 기도해 봅니다. ---p.94 우리는 대부분 마지막을 알아보지 못한 채 그 순간을 지나갑니다. 특별하지 않았기에 기억에 남지 않았고, 그래서 더 쉽게 흘려보냈습니다. 만약 그날이 마지막이라는 걸 알았다면, 조금 더 오래 앉아 있었을까. 조금 더 귀 기울여 들었을까. 조금 더 진심을 남겼을까.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다음을 믿고 있었기에 지금을 충분히 쓰지 못했습니다. ---p.1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