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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투자자
도시를 읽으면 투자의 방향이 보인다
지효진
사자출판 202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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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_우리는 이미 이 게임 안에 있다.

PART Ⅰ
도시의 질서: 자본이 빚어낸 랜드마크의 이면

01. 뉴욕: 자본의 연금술, 그리고 그 이면
02. 도쿄: 재개발의 정석, 자본은 어떻게 30년을 인내하는가
03. 런던: 재생 자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브랜딩의 힘
04. 파리: 전통이라는 이름의 철옹성, 그리고 라데팡스의 눈물
05. 싱가포르: 욕망 위에 쌓아 올린 자본의 요새

PART Ⅱ
글로벌 스탠다드: 세계의 부는 어떤 자산에 머무는가

06. 기관 투자자: 우리의 돈을 움직이는 책임감
07. 트로피 에셋: 위기에도 살아남는 자산
08. 리츠(REITs)의 세계: 부동산의 민주화
09. 그린 프리미엄: 착한 건물이 돈이 되는 시대
10. 자본의 이주: 무너진 섹터와 재편된 기능

Bridge _자본의 언어로 욕망의 지도를 그리며

PART Ⅲ
욕망의 설계: 공간은 어떻게 우리의 취향을 프로그래밍하는가

11. 입지론과 걷기: 자본은 왜 당신의 보폭에 집중하는가
12. 심리학과 체류 시간: 공간이 당신을 붙잡아 두는 은밀한 방식
13. 기획된 유통기한: 힙플레이스의 잔인한 생애주기
14. 호텔 인프라: 숙박을 넘어 거점을 구독하는 시대
15. 욕망의 쇼룸: 플래그십 스토어

PART Ⅳ
미래의 도시: 다시, 공간은 어떻게 우리의 삶이 되는가

16. 디지털 노마드와 점유의 미학: 소유보다 사용
17. 보이지 않는 부동산: AI와 데이터 센터
18. 콤팩트 시티: 이웃사촌을 꿈꾸다
19. 기후위기와 ESG: 자산 가치 하락의 공포와 인공 낙원의 탄생
20. 우리의 서울: 국민 리츠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Epilogue _누군가의 그 도시가 되기를

저자 소개 1

글로벌 부동산 스토리텔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자본의 흐름을 금융의 시선으로 읽고, 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전문가. 전남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제대학원(Barcelona School of Economics, BSE)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도시와 금융, 정책을 아우르는 융합적 학문 토대를 쌓았다. 대기업과 자산운용사에서 국내외 부동산 투자 전략을 담당하며 세계 도시의 변화와 자본 흐름을 연구해왔다. 현재 대학과 공공기관, 금융
글로벌 부동산 스토리텔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자본의 흐름을 금융의 시선으로 읽고, 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전문가.

전남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제대학원(Barcelona School of Economics, BSE)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도시와 금융, 정책을 아우르는 융합적 학문 토대를 쌓았다.

대기업과 자산운용사에서 국내외 부동산 투자 전략을 담당하며 세계 도시의 변화와 자본 흐름을 연구해왔다. 현재 대학과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서 강의와 자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오랫동안 관찰해 온 도시와 자본, 그리고 사람에 대한 기록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62g | 140*213*13mm
ISBN13
9791199522756

책 속으로

이제 우리는 건물의 화려한 외관이나 아파트의 브랜드명에 감탄하기보다 공간을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자본의 계급구조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진짜 도시의 민낯은 화려한 조명이 꺼진 뒤 엑셀 시트 위에서 비로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숫자 이면의 시스템을 보지 못하면 우리는 자본이 설계한 함정에 빠져 평생을 자산의 노예로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pp.23~24

기관 투자자의 시각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투자 공부를 하거나 돈의 흐름을 쫓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매달 쏟아붓고 있는 우리의 연금이 지구 반대편 어느 도시의 어떤 자산에 머물기로 했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을 추적하다 보면, 우리는 미래 사회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정교한 나침반을 얻을 수 있습니다.
---p.73

빌딩 숲의 구경꾼이 아닌, 도시의 당당한 주인으로서 그 성장의 리듬을 함께 누리는 것, 우리가 리츠를 통해서 꿈꾸는 자본의 민주화입니다.
---p.92

같은 데이터를 보고도 누군가는 ‘일시적 현상’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구조적 전환’이라 판단합니다. 이 한 끗 차이가 앞으로의 수익률을 가를 겁니다.
---p.110

자본의 설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 설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p.126

당신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무심코 올린 사진 한 장은 개인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누군가의 방문을 유도하고, 공간의 가치를 높이며, 궁극적으로 자본이 그 자산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데이터가 됩니다. 우리가 셔터를 누르는 동안, 자본은 우리의 관심과 네트워크를 흡수해 공간의 가치를 증폭시키는 디지털 연금술을 수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p.134

디지털의 팽창이 물리적 인프라의 팽창을 요구한다는 역설. ‘클라우드’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가볍고 가상적인 무언가를 연상시키지만, 구름 뒤에는 냉각수가 흐르고 전력선이 연결된 수십만 평의 콘크리트 건물이 있습니다. 디지털 삶이 확장될수록, 그 삶을 지탱하는 물리적 기반도 함께 커집니다.
---p.181

한국 중산층의 자산 대부분이 아파트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뉴욕의 콘도미니엄이 부유층의 전유물이고, 런던의 테라스 하우스가 계급의 상징이라면, 서울의 아파트는 중산층 전체의 자본이 동기화된 독특한 금융 자산입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국민 리츠처럼 기능하고 있습니다. 수천 만 명의 한국인이 참여하고 있는 비공식 집단 투자 구조이자, 노후 안정망이며, 사회적 신용의 저장고입니다.
---p.206

결국 도시의 가치는 건물의 가격이 아니라,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삶이 오래 이어질 수 있는가로 결정됩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우선, 자본의 언어를 읽어낼 힘입니다. 숫자 뒤에 숨겨진 구조를 보는 시각,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 그리고 공간이 자산을 넘어 우리 삶의 터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균형감입니다. 도시의 미래는 자본이 설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도시를 삶의 터전으로 완성하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p.208

출판사 리뷰

“우리는 모두 이제 원하든 원치 않든 강요된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부동산은 이제 단순히 잠을 자는 곳이 아닙니다. 글로벌 금리의 변동, 기후 위기에 따른 보험료 상승, 정부의 세제 정책이 얽히고설킨 거대한 금융 파생상품에 가깝습니다.”

『도시의 투자자』의 지효진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투자자라고 부른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본 시장의 플레이어가 되었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만 부동산을 알아야 하는 시대가 아니다. 우리가 매달 내는 연금, 미래를 위해 가입한 보험 역시 이미 뉴욕, 런던 등 글로벌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데 투자되고 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가 모두 글로벌 자본 시장의 플레이어가 된 지금, 이 책은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자본의 지도를 펼쳐 보인다.

이 책은 단순히 어느 지역이 오를 것인가라는 식의 일차원적 예측을 하지 않는다. 얄팍한 투자 비법을 제시하는 책도 아니다. 대신 도쿄가 재개발을 위해 30년을 인내한 방식(2장), 재생 자산의 가치를 끌어올린 런던(3장), 부동산의 민주화라 부를 수 있는 리츠의 세계(8장), 착한 건물이 돈이 되는 시대의 그린 프리미엄(9장), 힙플레이스가 소비되고 사라지는 잔인한 생애주기(13장), 그리고 AI시대에 데이터 센터가 가진 보이지 않는 가치(17장) 등등, 도시를 둘러싼 글로벌 자본의 정교한 계산법을 파고든다. 자산 가격의 등락을 넘어 도시와 공간의 가치를 읽어내는 프레임을 전달한다.

저자는 또한 지적인 시선으로 부동산에 대한 성찰적 질문을 던진다. 부동산이 단지 자산이기만 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동산 위에서 먹고 자고 우정을 나누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다. 부동산은 우리 삶의 터전이다. ‘부동산은 불패한다’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깨진 시대, 진짜 투자자는 어디를 보아야 하는가? 저자는 차가운 숫자와 차트를 넘어, 그 공간에 깃든 지역의 문화와 역사, 사람들의 욕망을 들여다본다. 자본이 우리의 보폭과 취향을 프로그래밍하는 은밀한 방식부터, AI 데이터 센터가 바꿀 미래 도시의 메커니즘까지 살펴본다. 부동산은 우리의 ‘삶의 터전’이라는 본질을 짚어내며, 자산의 가치를 넘어 삶의 깊이를 더하는 지속 가능한 투자의 혜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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