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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1. 모두 화를 내고 있어2. 연습 경기3. 난감한 심 코치의 면담4. 새힘고 축구부의 운명5. 안녕, 반가워, 송화6. 축구는 송화의 운명7. 송화가 꾸는 꿈8. 끝을 알 수 없는 인터뷰9. 속해 있니?10. 나가!11. 새힘고 필승 전략!12. 라스트 댄스13. 인터뷰14. 그라운드. 녹색의 축구장. 숨소리작가의 말 공연최재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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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힘고 필승 전략!남자 중학교와의 경기에서 참패한 뒤, 새힘고 여자 축구부원들은 저마다의 사정을 안은 채 깊은 슬럼프에 빠진다. 이때 새로 부임한 코치 '현서'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묘책을 제시한다. 거칠고 난폭하다는 소문이 무성한 의문의 인물 '송화'를 스카우트하는 것. 송화의 합류로 축구부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지만, 팀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그라운드 위에서 독단적으로 플레이하는 송화는 부원들과 갈등을 빚는다. 그 가운데 송화의 숨겨진 비밀을 알고 있는 중학교 시절 친구 '민지'가 있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축구를 계속하는 이유를 찾아가며 치열하게 부딪치는 이들에게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기적이 일어나는 공간은 다름 아닌 바로 이곳, 서로에게 패스를 건네며 함께 빌드 업을 완성해 나가는 그라운드다.라스트 댄스이 작품은 주류의 바깥에서 살아가는 경계인들의 열망을 스포츠 드라마의 형식으로 생생하고 열렬하게 그려 낸다. 극은 어릴 적 기억을 어렴풋하게 품고 단편적인 감각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송화'의 혼란스러운 낮과 밤을 따라간다. 낮에는 누구보다 뜨겁게 공을 차던 송화가 밤이 되면 고요한 어둠 속에서 슬픔의 심연을 건넌다. 한편, 소속 팀의 해체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새벽 그라운드를 달리는 새힘고 부원들은 치욕스러운 패배 앞에서도 꿋꿋이 다음 시합을 준비한다. 송화 역시 부원들과 갈등하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 속에서 마침내 같은 방향을 함께 달리기 시작한다.세상의 모든 소음이 차단되고 공의 궤적만을 쫓는 90분 동안, 이들은 부유하는 존재가 아닌 자기 땅을 단단히 딛고 선 주체로 거듭난다. 그 순간 '탈북민'이라는 경계인의 삶과 '여성 축구'라는 비인기 스포츠 현장의 현실은 무대 위에서 하나의 뜨거운 서사로 교차한다.“내가 여기 있는 거, 기적이라고”〈송화가루〉는 여성 축구를 매개로 탈북 청소년을 특수한 대상이 아닌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청소년'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제안한다. 관계와 고립, 연대와 성취라는 스포츠 드라마의 문법을 통해 독자에게 '우리는 타인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자신의 나이도, 이름의 정확한 유래도 알지 못한 채 떠나온 자리를 그리워하는 디아스포라의 삶. 소나무를 떠나 바람을 타고 날아가 이름 모를 땅에 뿌리를 내리는 송홧가루처럼, 어디서 왔는지 명확히 설명할 수 없어도 지금 서 있는 곳에서 공을 차올리며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이들의 뜨거운 생명력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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