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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우리문화의 상징세계
33가지 동물로 본
김종대
다른세상 200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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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개 - 집안과 주인을 지켜주는 수호자
2. 개구리 - 집안에 복을 가져다준다
3. 거북 - 경험 많은 노인을 닮은 지혜로운 자
4. 고양이 - 시간의 변화를 알려준다
5. 곰 - 새로운 세상을 알리는 부활의 상징
6. 기러기 - 반가운 소식을 가지고 온다
7. 까마귀 - 동물 중에서 효성이 가장 지극하다
8. 까치 - 헤어진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다
9. 꿩 - 어떤 경우에도 남을 존경할 줄 안다
10. 노루 - 하늘의 뜻을 사람에게 전달한다
11. 닭 - 새벽이 오는 것을 알린다
12. 당나귀 - 유유자적하고 여유로운 삶을 산다
13. 돼지 - 재물과 복을 상징하는 대표적 동물
14. 말 - 큰 일을 할 인물이 태어나는 것을 알린다
15. 매 - 풀지 못한 일을 해결해 준다
16. 박쥐 - 복을 주고 자손을 많이 낳게 한다
17. 뱀 - 재물과 복을 가져다주는 집안의 업
18. 부엉이 - 좋은 일이 생긴다고 알려준다
19. 비둘기 - 금슬이 좋은 다정한 부부
20. 사슴 -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 소중히 생각한다
21. 소 - 자신의 일을 성실히 수생한다
22. 양 - 고집이 세고 어리석다
23. 여우 - 꾀가 많고 영약하다
24. 올빼미 - 재앙을 가지고 온다
25. 용 - 권력과 풍요를 가져다준다
26. 원숭이 - 점잖치 못하고 방정맞다
27. 원앙 - 남녀간의 깊은 정을 상징한다
28. 잉어 - 세상에 나가 큰 뜻을 펼친다
29. 제비 - 인간 세상에 내려온 신의 사자
30. 쥐 - 인간에게 불과 물을 가져다준다
31. 토끼 - 어려운 일을 당해도 슬기롭게 극복한다
32. 학 - 고고한 인품을 지닌 선비를 상징한다
33. 호랑이 - 집안에 들어오는 잡귀를 쫓아낸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종대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및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근무해 왔다. 중앙대학교, 고려대학교, 경기대학교에서 민속학 및 구비문학론을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민담과 신앙을 통해 본 도깨비의 세계』『개띠』『性, 숭배와 금기의 문화』『한국의 민간신앙』『민중들이 바라본 性文學』『대문 위에 걸린 호랑이』『저기 도깨비가 간다』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43쪽 | 66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7660205

책 속으로

물은 죽은 생명을 부할시킬 수 있는 영통령이 있다고 믿었다. 실제로 사람은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물에 어떤 영험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신모의 사자로 주몽을 찾아온 비둘기를 다시 살려냈다는 것도 물의 재생관념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 p.240

꿩은 까치와 마찬가지로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새다. 이런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채록되고 있으며 은혜를 갚는 까치 이야기와 같이 사냥꾼이나 선비들이 주인공이다. 까치가 나오는 이야기처럼 뱀이 꿩의 새끼를 잡아먹는데 우연히 그 광경을 본 사냥꾼이나 선비 등이 뱀을 퇴치하거나 죽인다. 저녁 때 찾아 들어간 집에는 소복을 입은 여자가 혼자 살고 있다. 그 여자는 낮에 죽인 뱀의 암컷으로 수컷을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사람으로 둔갑한 것이다. 여기서도 건너편 산에 있는 사찰의 종이 새벽이 되기 전에 세 번 울려야 살려준다고 한다. 그리고 종이 울렸다. 새벽에 가보니 전날에 구해준 꿩들이 종을 쳤던 것이다.

까치나 꿩을 은혜를 갚는 동물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마도 이들 새가 사람과 친근한 관계에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이들 새들이 은인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버린다는 것은 사람도 당연히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들 이야기가 지닌 교훈적인 틀은 조선시대 유교적인 도덕이념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편이 그다지 없었던 당시에 이야기만큼 쉽고 널리 퍼뜨릴 수 있는 도구가 있었겠는가? 필히 위정자들도 이야기의 이런 점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 pp.131-132

출판사 리뷰

상징의 세계는 고유한 문화의 빛깔이다!
한 나라의 문화를 자세히 보면 수많은 의미들이 부여되어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의미 또한 변화를 겪지만 실로 문화란 의미의 덩어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들 주위를 살펴보자. 예로부터 내려온 유형, 무형의 수많은 대상들은 단순한 조형물이나 흔적들이 아니다. 우리 선조들이 살아온 삶의 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 동물의 상징세계를 보자. 저 멀리는 단군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간이 된 곰이 있다. 곰은 부활이요 새 생명이요 새로운 세상을 의미했다. 당시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은 곰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염원했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장수를 의미하는 거북은 그 오랜 연륜으로 인해 지혜를 상징했으며, 제비는 인간의 선악을 관장하는 상징적 동물이었다. 우리 민족은 왜 동물들에게 이와 같은 의미를 부여했던 것일까? 그리고 하필이면 곰이었고, 거북이었고, 제비였던 것일까?

하나의 고유한 문화가 정착되기까지는 수백, 수천 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이 땅의 특징과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개성이 한데 모여 나름의 고유한 빛깔을 내기 시작했다. 이 땅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의 사상과 정서와 심성이 바로 우리의 문화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상징의 세계는 한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틀을 제공한다.『33가지 동물로 본 우리문화의 상징세계』는 그 틀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동물 상징의 세계 전체가 보여주는 의미의 차원을 살펴보는 것은 곧 우리 민족과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에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다.

동양의 사상이나 정서는 자연을 매개로 하여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우주의 한가운데 인간을 놓고 모든 자연의 현상과 생태를 인간의 눈으로 관찰하는 인간 중심의 사고를 하였다. 그 결과로 모든것을 인간사와 연관시켜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했던 것이다.『33가지 동물로 본 우리문화의 상징세계』에 등장하는 동물 상징들 또한 인간사와 연관된 의미들이다.

우리 동물의 상징세계는 우리가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가 어떤 것인지 분명히 보여준다. 우리 민족의 자연관과 인생관을 살필 수 있다. 또한 상징의 세계를 보면 우리 민족은 결코 편협하거나 획일적인 사고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고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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