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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냉동 - Carne Surgelata 냉동육
제2장 만찬회 - Raduno di Cannibali 식인종들의 집회 단장 Ⅰ 마녀들의 다회 - Prima del Tramonto 해가 지기 전에 제3장 은화 - Prezzo del Sangue 피의 대가 제4장 수기 - Ciarlatano 돌팔이 제5장 풀리다 - Sciogliere 녹다 단장 Ⅱ 마녀들의 다회 - Dopo il Tramonto 해가 진 후에 제6장 양달로 - Tornare a Casa 집으로 돌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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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난 흡혈귀를 만나 봤어.
--- p.13 각자가 그럴싸한 말씨를 습득해 발음을 흉내 냈고, 어떤 사람은 옛날부터 이 나라의 국민임을 드러냈으며, 어떤 사람은 패배한 국가 출신임을 숨겼다. 어쨌거나 차별과 탄압은 사라지지 않아서 전쟁이 끝났는데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났다. --- p.26 갈비뼈 틈새로 하복부를 향해 세로로 칼질하자 복막이 찢어져서 질척질척한 내장이 흘러넘쳤다. 정말이지, 참으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광경이었다. --- p.34 “그대는 행운의 별 아래 태어나 영혼과 불꽃과 이슬로 만들어졌도다.” --- pp.36~37 그래도 그때 우리에게는 분명 그 시가 필요했다. --- p.37 마음대로 요리할 수 없는 녀석이구나 싶었다. 요리되지 않은 녀석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다. --- p.40 석류는 인육을 가리키는 은어다. 석가모니가 아이를 잡아먹는 귀신에게 석류 열매를 주고 인육을 먹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는 동양의 고사에서 유래했다. --- p.93 지옥을 운영하는 데도 일손이 필요하다. --- p.108 일단 사들이기 전에 식자재가 HIV 감염자가 아니라는 것만큼은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하여튼 동족 포식을 하면 뒤끝이 좋지 않다는 것만은 기억하기 바란다. --- p.111 자포자기하면 안 됩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할 수 없는 일도 기를 쓰고 해 보십시오. 당신이 누구든, 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야 합니다. --- p.158 결국 자신이 저지른 일의 결말에서 도망치지 않고 받아들일 각오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해. --- p.168 살아 있는 한 끝은 찾아오지 않고, 부끄러운 추억도 쓰라린 기억도 영원히 버릴 수 없다. --- p.180 불확실한 요소가 넘쳐 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아는 것이라곤 정이 많은 자부터 순서대로 죽어 간다는 잔혹한 법칙과 내가 살아남았다는 꺼림칙한 현실뿐이었다. --- p.188 “사랑을 표현할 때는 망설이면 안 된대.” --- p.191 “밀항선을 찾는 것과 거기 타느냐 마느냐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야.” --- p.197 한순간 이렇게 아름다운 남자가 애도해 준다면 죽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유혹에 빠질 뻔했다. 유혹을 떨쳐내고 생각해 보면 그래서는 도저히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겠지만. --- p.225 1갤런은 평균적인 성인의 몸속에 흐르는 혈액의 거의 전부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리고 그 피를 전부 마신 인간은 흡혈귀의 힘을 이어받는다고 한다. --- p.253 팻말을 무시하고 들어오는 자가 선량한 사람일 리 없다. --- p.286 믿기에 적합한 계시는 언제나 그렇다는 걸 알 수 있는 형태로 눈앞에 나타나는 법이리라. --- p.304 우리는 행운의 별 아래 태어나 영혼과 불꽃과 이슬로 만들어졌도다. 그러니 그에 어울리게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 p.307 완전히 지쳐서 결단하기를 포기한 인간에게도 언젠가 또 의사를 표명할 기회가 돌아오는 법이다. 중요한 건 그때 자신의 의지를 되찾으려고 하느냐 마느냐다. --- p.355 숫자를 헤아리다가 0이 되면 신호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 --- p.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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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요리하는 이탈리아 식당 옴브렐로,
오늘의 메뉴는 잘못 납품된 싱싱한 뱀파이어? 전 세계를 초토화한 수십 년간의 전쟁이 끝나고, VIP를 대상으로 인육을 제공하는 이탈리아 식당 옴브렐로에 주문한 적 없는 시체가 납품된다. 평소처럼 ‘재료’를 해동하려던 오스발도는 도리어 번쩍 눈을 뜬 시체, 루카에게 목을 물어뜯긴다. 자신의 정체가 뱀파이어라는 루카의 고백 후, 오스발도는 루카의 쌍둥이인 안나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곧 죽는다는 진단을 받는다. 안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오스발도와 루카는 영생을 목적으로 뱀파이어의 피를 노리는 ‘마녀’ 비앙카와 맞서게 되는데……. 유혈이 난무하는 세계에서 뱀파이어와 마녀, 마피아가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 오스발도는 안나를 찾고 뱀파이어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 뱀파이어가 던지는 가장 인간적인 질문과 비인간적인 삶을 끝내려는 비장의 주문 전쟁의 폭력성은 인간을 낙담하게 만들지만, 역설적이게도 전쟁의 부조리로 인해 사람은 삶의 의미와 생명의 가치에 대해 고찰하게 된다. 이는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가상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수십 년 간의 전쟁이 끝난 시점, 인간의 존엄성을 조롱하듯 인육을 내놓는 식당에서 타인의 생명을 대가로 사는 뱀파이어가 당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왜 다들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하는 건데?” 그림자를 드리우는 우산(옴브렐로)처럼, 식당에 얽매인 직원들은 마피아와의 계약에 묶여 사람을 요리한다. 죄책감, 사랑,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단은 어느 순간부터 다음 선택을 포기하게 만든다. 영생을 사는 젊은 뱀파이어도, 한순간의 실수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거리의 의사도, “자신이 저지른 일의 결말에서 도망치지 않고 받아들일 각오”가 있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사회에서 탈락하고 길을 잃은 자들이 스스로 거처를 획득해 나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모두를 포용하는 뱀파이어 레스토랑은 독자에게 비밀스러운 주문을 알려 준다. 당신의 선택이 정답이라고 믿고, 숫자를 거꾸로 헤아리다 0이 되면 앞으로 나아가기를. 정답이 없는 세상에서는 용기를 가지고 전진하는 자만이 답을 얻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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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신초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 중 가장 재미있다. 인물의 감정과 공기의 서늘함까지 교묘하게 묘사되어 ‘문장으로 이루어진 세계’라는 감탄이 나왔다. - 미치오 슈스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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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높고 등장인물도 매력적이다. 읽는 내내 독특한 세계관에 끌려갔다. - 미나토 가나에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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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독특한 뱀파이어 소설. 시리즈화가 기대된다. - 오모리 노조미 (평론가,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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