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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글 기다림이 내게 준 선물
대문 열기 웰컴...사진관 옆 사자우리 첫 번째 방 맛있는 연애 연애특강...잡지마라_ 16 남자여...지구력을 키워라_ 20 너 이제...방빼라!!!_ 25 타이밍...너무나 중요하고 말고_ 29 과연 남자다운 건 무얼까_ 33 화장실 남녀_ 37 질투는 그녀의 힘?_ 39 이런 여자가 될 테다_ 42 연상연하, 흐뭇한 유행?_ 46 P양 놀려먹는 재미_ 49 수요특집...사랑해버려요_ 53 남과여...친구가 가능한가?_ 56 S가 도대체 누구야?_ 59 남자가 섹시할 때_ 62 사랑은 4분 내의 승부다_ 66 솔로를 두 번 죽이는 기사_ 69 키스는 로맨스의 시작_ 72 사랑의 미련과 다이어트...똑같다_ 75 남녀의 잔머리세포 비교_ 78 두 번째 방 즐거운 영화 피 보고 사랑하자?!_ 84 2등도 행복한 세상!!_ 87 신인배우, 핸드폰 양!_ 90 여자가 섰다, 다 죽었어!_ 95 변태와 정상의 한끗차이_ 99 결혼하려면...포기해라_ 104 기침과 가난과 사랑_ 107 개인기 강요하는 피곤한 세상_ 112 화살표를 따라오라_ 115 만년사랑...중경삼림_ 119 그런 남자, 줘도 싫다_ 122 내가 두 개라면?_ 125 집착을 버리면 죽나요?_ 127 사랑은 이십대에 끝났어..._ 131 영화 패러디...목표는 형수다?_ 134 세 번째 방 행복한 일상 내 아버지와 영화 140 엄마의 엄마, 외할머니 143 내가 끼고 사는 것들 147 그대 아직도 집에 사는가 152 아저씨는 누가 패주나요? 153 3년 전 파리이야기 157 즐거운 쇼핑 가이드 160 나는 최고의 요리사 162 옛날옛날 나의 조수시절 164 휴일을 즐기는 방법 167 웬 남자가 따라왔다 169 내 무관심의 위험수위 171 옷 입는 데 나이가 어딨어 174 처음엔 누구나 서툴지 177 나의 장난감 180 눈 몇 번 깜빡였을 뿐인데... 183 습관과 버릇사이 188 약 올리지 마 191 네 번째 방 유쾌한 철학 중독에 대한 조절_196 나는 협박에 강하다_ 199 그리운 녀석, 아날로그_ 201 다 알고도 속아주마_ 204 인생은 바둑판이다_ 208 순간포착, 붙잡아 둔 시간들_ 211 나는 무슨 짱일까?_ 214 한 번에 두 가지_ 217 색깔있는 대화를_ 219 잊지 말자! 김포공항_ 222 기다리는 건 딱 질색_ 225 나이에 대한 압박_ 228 너, 벽창호니?_ 231 수도 없는 저울질_ 234 바람 나자구요_ 236 신발을 탐내며 살다보니_ 239 빈말이라도 좋으시다면_ 242 셋째 딸이 예쁘다고?_ 245 나처럼 해봐라, 요렇게_ 248 물음과 느낌_ 251 비밀...들을 땐 좋아_ 253 억울하다...변태라니_ 256 너 지금 거기 어디야_ 259 필요하다면 거리를 두라_ 262 고민이 길면 결과가 후지다_ 265 남편과 아내...삼십 분만에 바뀐다_ 268 노련하게 잘하고 싶다_ 271 윙크의 심리_ 274 이상형인가, 이상한 형인가_ 276 내 주제를 알고 있다_ 2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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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마음에는 단 한 개의 방이 있다. 한 남자만이 그 방에 들어올 수 있다. 한 남자만 그 방에 들어오게 하는 게 여자의 성격적 특성이라고 한다. 그 방에 있던 남자가 나가야만 다른 남자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대개의 여자들은 한 남자에 대한 마음 열기로도 힘에 버거우니 맞는 말이다. 다만 여자들 중에도 방을 관리하는 여러 개의 성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중략) 남자의 마음에는 네 개의 방이 있다. 문제는 이것이다. 남자의 마음속에는 방이 네 개나 있단다. (속 좁은 남자도 그럴까?) 첫 번째 방은 첫사랑 여자. 두 번째 방은 얼마 전에 사귀던 여자. 세 번째 방은 현재 사랑하고 있는 여자. 네 번째 방은 앞으로 나타날 여자를 위해 준비한 방. 지나간 사랑을 새로운 사랑으로 덮으려는 여자들의 본능적 특성에 비해 언제나 새로 오는 사랑을 우대하고 지나간 사랑에도 친절한 남자들의 성격을 그대로 말해주는 결과다. 일단 남자는 기본이 네 개의 방이라고 하니 열 받는다. 어처구니가 없지만 흘려듣기에는 너무나 적절한 비유라는 생각도 든다. 대개의 주변 인간들이 그렇게 보였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니까. (중략) 그러니까...결국... 방하나 관리도 힘든 이 세상에 이 방 저 방 오가면서 정신 못 차리는 본질의 남성과 꼼꼼하고 예민한 성향의 원룸 시스템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거지요. --- p.2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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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얼른 그 나이가 되고 싶어"라는 말보다는 "내 나이 돼봐라"는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궁금한 것을 질문하기 보다는 경험해보니 그러하더라고 답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보다 보고서에 도장을 찍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과정에 매달리고 노력하는 일보다는 나온 결과에 의해 움직이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연말연시에 누군가에게 카드를 보내는 일보다 시도 때도 없이 안부 인사를 받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호시탐탐 좋은 자리를 찾아 앉게 되는 일보다 여유만만 정해진 자리에 앉게 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몸매를 위해 지독하게 운동을 하는 일보다 건강을 위해 힘겹게 운동을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결혼식이나 돌집에 가는 일보다 상갓집에 가는 일이 더욱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무작정 믿고 따라가는 일보다 누군가가 잘 따라오도록 좋은 길로 앞서 가야 할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내가 그렇지 못함으로 상대를 질투하는 일보다 상대가 잘하는 것에 감탄하고 칭찬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두서없이 이야기를 쏟아내기보다 두서없이 나온 이야기들을 교통정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라는 말보다 괜찮다, 라는 말을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겉으로 일어나는 분노의 수보다 마음에 쌓이는 서운함의 양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유쾌한 철학 ‘나이에 대한 압박’ 중에서 --- p.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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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놀기의 진수 블로그, 그녀처럼 해봐라 요렇게
다재다능한 재주꾼, 인터넷에 세들어 사는 이야기 “소재는...어디로 튈지 모른다. 글만 쓰나?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는다!” 거칠게 분류하면 글을 쓰는 사람의 자세는 크게 두 가지다. 문장의 아름다움을 중시하거나 자유로운 생각의 흐름을 중시하거나. 전자는 주로 고통을 견디며 어렵게 글을 뽑아내는 타입이고, 후자는 유유자적 놀듯이 글을 생산하는 사람이다. 정승혜는 분명 후자에 속한다. “30분 이상 글을 쓰고 있으면 뇌에 신호가 온다”고 말하는 그녀는, 누구보다 후다닥 쓰고 뒤돌아보는 법 없이 블로그에 휙 올려버린다. 누군가 글을 읽고 날 이런 사람으로 오해하면 어쩌지, 라는 소심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내가 정말 이런 걸 썼나? 재미있네~.” 시간이 한참 흐른 후 다시 읽으며 남의 글 보듯 킬킬거리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빨리 쓰는 글답지 않게 그녀의 글에는 대충 쓴 흔적이 별로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날며칠 깊이 생각해서 얻어내는 통찰을 그녀는 순식간에, 기어이 해낸다. 엄청난 순발력이다. 질투가 날 지경이다. 세상에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녀처럼 열심히 쓰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왕의 남자> 마케팅 책임자로, <도마뱀> 제작자로, 수많은 영화의 카피라이터로 1인 다역을 소화하면서도, 그녀는 매일 밤 어김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습관처럼 ‘자기 집’을 찾아간다. 인터넷에 지어진 그녀의 집 명패엔 ‘정승혜의 사자우리’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처음엔 자료 스크랩도 하고 그동안 써놓은 글도 저장하기 위해 시작했다는데, 나중엔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 지어진 별장 부럽지 않은 ‘글 부잣집’으로 키워냈다. ‘정승혜의 사자우리’엔 읽을 것과 볼 것이 무궁무진하다. 직업의 특성상 그녀의 블로그엔 스타의 이야기들이 간혹 있다. 그것도 잠깐 만나서 억지로 쥐어짜낸 가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늘 옆에서 지켜보고 느끼다가 저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진심어린 이야기들이다. 이건 어디 가서 돈 주고도 못사는 값진 경험담이라, 읽는 사람들에게 새록새록 즐거움을 안겨준다. 게다가 그녀의 관심사는 영화를 뛰어넘어 말 그대로 전방위적이다. 스스로를 텔레걸이라고 주장하는 그녀는, TV를 보다가, 운동을 하다가 불현듯 촌철살인 같은 삶의 잠언들을 불쑥 생각해낸다. 그건 마치 냉장고를 열고 물을 꺼내 마시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라서, 결코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의 원초적인 차이점이나 연애에 관한 갖가지 정의,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여행법 등. 그녀의 관심사는 넓고 다양하다. 게다가 그 풍부한 이야깃거리들은 그녀의 그물에 걸리면 생선회처럼 얇게 저며져 멋진 요리 한 그릇으로 뚝딱 완성된다. 어느 날은 잔뜩 폼을 잡고, 어느 날은 농을 치듯이 유쾌하게. 아무렇게나 찍은 것 같은 사진과 그림들이 곁들어진 그녀의 글들은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장을 날카롭게 뒤흔든다. “나도 마음만 바꾸면 그녀처럼 재미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부푼 기대를 바이러스처럼 퍼트리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녀의 블로그에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남들 집을 자주 방문하는 발 넓은 블로거라면, 그녀의 이름을 이미 접했을 것이 분명하다. 일반인으로선 보기 드물게 1년에 60만 명의 방문을 받는 여자, 웬만한 스타보다 더 유명한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갖고 있는 여자. 그녀의 집에 놀러온 사람들은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한다. “당신이 전해주는 이야기도 좋지만, 당신이 삶을 대하는 태도, 일을 노는 것처럼 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다”고. 또 “매일 열정적으로 노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10분 일하고 50분 노는 게 삶의 좌우명이라는 그녀는, 정말로 노는 것처럼 일하고 노는 것도 일하는 것처럼 열심히 하는 열정의 소유자다. 이런 독특한 삶의 습관 때문에 그녀의 잠언과 라이프스타일이 이 시대 삼순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아닐까. 혼자놀기에 자신이 없다면, 혹 노는 것도 일하는 것처럼 하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다면, 정승혜를 따라하라! 그러면...현재의 삶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