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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파라오들은 편안하신가?
박소영
잉어등 20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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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베트남 / 중화민국(대만)
일탈 · 12
비탈길 트레킹 · 13
쉬자! · 14
그늘 국수집 · 15
나른한 하루 · 16
자라다 · 17
천국의 계단 · 19
보초 서다 · 20
벼 익다 · 21
홍등 · 22
스토킹은 안 할래 · 23
호접몽 · 24
오아시스 · 25


2부 조지아 / 아르메니아
터미널에서 · 28
누름쇠 · 29
볕 들다 · 30
소름 · 32
소실점 속으로 · 33
코룰디 호수 · 34
반가운 허기 · 36
변명 · 37
아버지의 무게 · 38
방목의 하루 · 39
우쉬굴리 · 40
여고 시절 · 42
마슈르카 · 43
콩닥콩닥 · 44
오붓한 겸상 · 45
부엌을 빌리다 · 46
뛰뛰빵빵 · 47
쉬카라 빙하 · 48
앞서가는 생각 · 50
이데아 · 51

3부 이집트
소녀가장 · 54
태양을 캐다 · 55
만원 · 56
가자! · 57
눈우물 · 59
숨 · 60
사부곡思夫曲 · 62
두근두근 · 63
기자의 얼굴 · 64
별꿈 · 65
펄펄 · 66
미완의 둥지 · 67
꿈 · 69
느린 저녁 · 70
뒷골목에서 · 71
홍해 · 73
야시장 · 74
냠냠 · 75

4부 다시 이집트
정착 · 78
인간로켓 · 79
뽐내고 싶다 · 80
길 속의 길 · 81
불시착 · 83
엄마의 바다 · 85
탄생 · 87
릴레이 · 88
신혼일기 · 89
아툼 · 90
전하다 · 91
황혼에 젖다 · 92
벨리댄서 · 93
보랏빛 권유 · 94
지혜의 샘 · 96
한숨 자자! · 99
준비 땅! · 100
달리다 · 101

5부 여행후기

해설|박윤배
여행, 그리고 디카시로 쓴 길 위의 비망록 · 108

저자 소개 1

·대구 출생 ·경북대학교 졸업 ·《문학예술》 등단 ·대구문인협회, 수성구문인협회, 문장인문학회, 대구디카시인협회 회원 ·디카시집 『잠든 파라오들은 편안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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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3쪽 | 266g | 145*220*7mm
ISBN13
9791199519480

출판사 리뷰

이미 익숙한 것은 낯설게 쓰면서 낯선 것은 익숙한 듯 의인화를 하거나 생활 속의 경험과 연결하는 일, 사진은 고스란히 여행의 기록을 남기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더듬어 상처를 치유하거나 세계를 넓히는 일. 인공지능 AI가 대신할 수 없고 넘볼 수 없는 인간만의 소통 언어를 디카시로 주고받는 일. 등등의 다양한 기대를 담은 오늘날의 디카시 열풍에 시인이 쓴 또 하나의 형식 “여행디카시”가 좋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아직도 시의 역사에 비해 디카시의 역사는 짧다. 그렇지만 발전 속도는 빠르다. 철학자인 데리다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대응적인 사진 기호와 문자 기호가 만난 디카시는 두 기호가 동시적이되 비대칭적이며, 서로 독립적인 차연差延:‘차이’와 ‘연기’를 이르는 말로 데리다가 만든 신조어 경로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디카시를 만들고 이론을 발전시킨 이상옥 교수의 말을 더불어 빌리면 디카시는 더 이상 의미를 고정하거나 설명하지 않고, 해체적 영감의 공간으로 독자를 초대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서정 양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타 예술의 발전 속도를 보면, 초현실주의 이후 행위예술 또는 우주 시대에 맞는 예술로의 모색과 발전에도 디카시가 관심을 가져야 할 날이 머지않아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박소영 시인이 이번에 어떤 여행안내서 혹은, 정보지보다 훌륭한 ‘여행 디카시집’을 세상에 내어놓았으니, 도전하는 노력으로 다음에는 더 좋은, 개성 있는 시집으로 독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길 기대해 본다.

■작가의 말

수리數理적인 사고로
딱딱하기가 블록 같았던 내가
여러 나라 사람, 각기 다른 문화와 어울려
문학의 다리를 건너면서
풍선처럼 부푸는 꿈을 꾸었다
학창 시절, 글 쓸 꿈은 전혀 꾼 적 없지만
14년간 창살 없는 감옥에서
엄마의 옅은 숨소리에
명치를 찔렸으므로
창밖을 향하던 눈길이, 앙금을 남겼다
주님께서는 늘 나침반 없는 길로
두려워 말라며 내 손을 당기셨다
호미로 꿈을 심고, 가꾸는
낯설기만 하던 문학 밭에 이르러
나의 사유는 디카시로 잉태되었다
첫 시집을 낳는다, 환갑에

2026년 여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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