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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고치는 흙의 시간
반양장
김화정
디자인21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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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낮은 곳으로 임하는 환대

제2장 백 리를 가는 향기

제3장 뿌리 깊은 불안

제4장 병해충과 상처

제5장 존재의 한계를 인정하는 미학

제6장 보이지 않는 심연의 노동

제7장 정원에서 배우는 공생의 미학

제8장 비움으로 채우는 안식

제9장 침묵의 대화

제10장 계절의 순환

제11장 비워냄으로써 더 깊이 살아가는 생명의 기술

제12장 좁은 화분을 깨고 나가는 용기

제13장 상처를 딛고 피어나는 ‘맹아’의 생명력

제14장 누구나 가슴 속에 0.5평의 땅은 있다

제15장 마음의 상태에 따른 ‘초록 처방전’

제16장 처방전 대신 삽 한 자루

제17장 함께 숲이 되어가는 우리에게

저자 소개 1

-순천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졸업(농학박사) -순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졸업(교육학석사) -전 아름다운정원 대표 -현 안동과학대학교 원예조경과 교수 -현 새울림원예복지협회 이사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06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48*210*8mm
ISBN13
9788961312301

책 속으로

"식물에게 물을 준다는 것은 단순한 수분 공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 흙이 물을 머금으면 특유의 흙냄새가 피어오른다. 그것은 토양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게오스민의 향기다. ... 내 안의 메마른 감정들이 먼저 젖어들고 있었던 것이다."
--- 「제1장 낮은 곳으로 임하는 환대」중에서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은 내 마음을 지나치게 단단하게 다져놓고 있었다. ... 내 마음에도 숨구멍이 필요했구나. ... 조금은 비워내고, 조금은 느슨해져야 다시 살아갈 힘이 스며든다."
--- 「제2장 백 리를 가는 향기」중에서

"상처 입은 식물이 고비를 넘기고 다시 연약한 새순을 틔울 때의 경이로움은, 처음부터 건강했던 식물을 볼 때보다 훨씬 더 뭉클한 감동을 준다. 내 마음의 상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제3장 뿌리 깊은 불안」중에서

"모든 방향으로 끝없이 뻗어나가는 가지들은 결국 서로의 빛을 가리고 공기의 흐름을 막아 나무 전체를 쇠락하게 만든다. ... 불필요하게 비대해진 관계, 억지로 붙들고 있는 욕심을 과감히 덜어내는 순간, 비로소 삶의 내부에 다시 숨 쉴 공간이 생기기 시작한다."
--- 「제4장 병해충과 상처」중에서

"단근의 상처는 실패의 흔적이 아니다. 그것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이며,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생명의 훈장이다."
--- 「제11장 비워냄으로써 더 깊이 살아가는 생명의 기술」중에서

"마음을 고친 것은 흙이 아니라, 흙을 믿고 기다릴 줄 알게 된 우리 자신의 시간이었음을."

--- 「제12장 좁은 화분을 깨고 나가는 용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시작되는 흙의 환대”
치열한 생존의 현장에서 배운 공생과 비움, 그리고 깊은 연대의 철학

우리는 늘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리라 강요받고, 그 속도에 발맞추지 못하면 낙오될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 살아간다. 저자는 이 거친 삶의 길 위에서 직면하는 '병해충과 상처' 같은 불안들을 포기하지 않고 가꾸어가는 과정이야말로 참된 치유의 시간임을 정원을 통해 증명한다.

이 책은 총 17장에 걸쳐 자연의 엄격하면서도 다정한 생태 질서를 조명한다. 벚나무와 개미, 무화과와 무화과좀벌, 콩과식물과 뿌리혹박테리아처럼 서로의 결핍을 기꺼이 메워주는 '공생의 미학'부터, 불필요하게 비대해진 삶의 가지를 잘라내어 빛과 바람을 통하게 하는 '전정(가지치기)의 기술', 그리고 좁은 관념의 화분을 깨고 나가 새로운 세근(잔뿌리)을 틔우는 '단근'의 용기까지-식물이 삶을 지켜내는 정교한 생존 전략들은 곧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견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특히 책 후반부에 수록된 '마음의 상태에 따른 초록 처방전'과 '처방전 대신 삽 한 자루' 코너는 독자들이 일상 속 작은 공간(0.5평의 땅)에서도 쉽게 식물과 교감하며 스스로의 영혼을 돌볼 수 있는 실전적이고 다정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메마른 마음을 데리고 흙의 시간을 향해 걸어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짙고 따뜻한 백리향의 향기 같은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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