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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 신청
봉주르 요리 교실 요리는 어려워 한밤중의 마스터 하고 싶은 것 수상해! CCTV 마스터의 과거 납치범이라고? 버들이가 위험해 낯선 곳에서 납치범을 잡아라 다시 만난 마스터 나만의 팬케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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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까짓 거!”
나는 오기가 생겨 손가락으로 테이프 끊는 시늉을 했다. “이로써 호태와 수지의 팬케이크 대회 출전을 공식 선포합니다.”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상호가 나와 호태를 번갈아 가며 악수를 했다. 반 아이들은 맞장구 치듯 박수를 쳤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나는 팬케이크 요리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 「결투 신청」 중에서 “자! 이제 실습을 해 볼까?” 삼 일째 되던 날이었다. 나는 마스터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체 위에 밀가루를 부었다. 그런데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밀가루가 바닥으로 쏟아졌다. “어떡해!” 나는 손가락을 입에 물었다. “뭘 어떡해. 치워야지.” 호태가 재빨리 빗자루를 가져왔다. “수지야, 서두를 필요 없어. 천천히 가도 늦지 않아.” 마스터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네.”라고 대답했지만 마스터 말씀에 공감할 수는 없었다. 천천히 가면 언제 팬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워 대회에 나간다는 건지. --- 「요리는 어려워」 중에서 “이 시간에 어딜 가는 거지?” 나는 다가가지도 못한 채 혼잣말을 했다. “바쁜 일이 있나 보지.” 호태가 말했다. 나는 어딘지 모르게 찜찜했다. 남자가 마스터를 억지로 차에 밀어 넣듯 태운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혹시나 해 마스터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안 받았다. 그사이 마스터를 태운 차는 도로 너머로 사라졌다. “별일 있으려고!” 호태는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는 제 갈 길을 갔다. 나는 멀뚱히 서 있다 할머니 전화를 받고 곧장 집으로 달려갔다. --- 「한밤중의 마스터」 중에서 “야! 너 꽤 예리하다!” 호태가 눈을 동그랗게 하고 나를 쳐다봤다. 뭐지? 연이은 칭찬에 얼굴이 뜨거워졌다. 몸이 막 구운 오징어가 된 것 같다고나 할까? 그냥 평소처럼 독설을 날리거나 탁구공 튕기듯 퉁퉁 튕기기나 할 것이지, 난데없이 칭찬이라니.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마스터가 없는 사이 누군가 요리 교실로 들어온 게 분명해. 그 사람이 마스터 노트를 가져갔고. 그 와중에 연필꽂이랑 화분을 넘어뜨린 거야.” 나는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나름 결론을 지어 말했다. “네 말이 맞는다면 누가 무슨 목적으로 레시피 노트를 가져갔을까? 그 노트로 레스토랑이라도 차리려고?” 호태 말에 두 눈이 번쩍 뜨였다. “그래! 바로 그거야.” 나는 소리쳤다. --- 「수상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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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다투던 라이벌에서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친구가 된 아이들 따끈따끈한 팬케이크를 굽듯 달콤하고 향긋해지는 우정 ● 초등 교과 연계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6학년 1학기 국어 6. 내용을 추론해요 ‘봉주르 요리 교실’의 요리 선생님, 마스터 정이 사라졌다! 사사건건 다투던 수지와 호태의 관계는 어느 날, 마스터 정이 수상한 차량에 올라타는 장면을 함께 목격한 이후 바뀌어 버린다. 목격자는 수지와 호태뿐이고, 경찰이나 이웃에게 알려도 아무도 마스터 정의 실종 사건을 의심하지 않는 상황. 다른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건의 전말을 캐내기 위해 두 아이는 힘을 합쳐 알쏭달쏭한 추리와 긴박한 추격전을 펼친다. 눈치 빠른 수지는 봉주르 요리 교실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낌새를 일찌감치 포착한다. 요리 교실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직원 ‘빨간 조끼’의 명품 운동화, ‘검정 조끼’의 험상궂은 흉터 등,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 수지의 관찰력은 사건 해결 과정에서 빛을 발한다. 수지의 예리한 관찰력에 더해, 호태의 차분한 실행력은 사건 해결에 커다란 보탬이 된다. 우왕좌왕하는 수지를 대신해 경찰에 침착하게 상황 설명을 하는가 하면, 범인을 쫓다 벌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호신용품을 챙겨 오기도 한다. 뛰어난 직감을 지닌 수지와 침착한 판단력을 지닌 호태, 너무나도 다른 두 친구는 처음에는 티격태격 다투었지만, 함께 사건을 쫓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며 점차 우정을 쌓아 간다. 경쟁 상대에서 친구로 거듭난 두 친구는 과연 사건의 열쇠를 풀 수 있을까?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 조금씩 커지는 마음의 소리 사건의 진실이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하나의 중요한 사실이 밝혀진다. 마스터 정 실종 사건은 바로 누군가를 질투하고 무언가를 욕심 내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수지와 호태 또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던 비밀을 서로에게 차츰 꺼내 보이면서, 자신이 정말로 원하던 것이 무엇인지 돌이켜 보기 시작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요리 대회’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보였던 수지와 호태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살면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누군가를 이기는 게 때로는 삶의 목표가 된다. 그런데 경쟁에서 승리하는 일은 정말 우리가 원하던 것일까? 때로는 승리 자체가 목적이 되면 자신이 지니고 있던 진정한 소망이 가려지기도 한다. 『봉주르 요리 교실 실종 사건』은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찾아 가는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그래도 넌 나보다 낫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무조건 일등만 하려는 나보다는.” “진짜 네가 원하는 걸 위해 노력하면 좋겠어.” 주인공들의 깊이 있는 대화와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자아와 성장의 의미를 돌아보게 된다. 늘 남보다 앞서야 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때로는 길을 잃었을 초등학생 독자들의 마음에 가 닿을 동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