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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역자 서문 개정판을 내며 프롤로그 | 한 사람의 구경꾼, 탄생하다 1부. 사라진 제국 아틀란티스 할머니 | 인간에 대한 예의를 깨우쳐준 유쾌한 사람 헤메와 게니아 | 경영의 귀감으로 삼은 괴짜 부부 엘자와 소피 | 교육의 길을 제시한 노처녀 자매 선생님 프로이트 | 프로이트에 대한 프로이트적 분석 트라운 트라우네크 |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회주의자의 고백 2부. 명멸하는 시대의 사람들 폴라니 가(家) | 새로운 사회를 꿈꾸던 흥미로운 가족 크레머 | 키신저를 만든 외교정치 고문 헨슈와 셰퍼 | 나치즘이 불러온 개인의 비극 브레일스포드 | 영국의 마지막 반체제자 프리트베르크 | 19세기의 탁월한 개인 금융업자 로베르트와 파르크하슨 | 실업가에게 여성이 미친 영향 3부. 순수의 절정기 헨리 루스 | 〈타임〉, 〈포춘〉, 〈라이프〉 잡지 왕국의 제왕 풀러와 맥루안 | 테크놀로지의 위대한 예언자 앨프레드 슬론 | 절대적 권위로 GM을 이끈 전문경영자 그 밖의 사람들 | 대공황 시기 미국 사회에 대한 스케치 피터 드러커 연보 |
Peter Ferdinand Drucker, Peter F. Drucker,ドラッカ-, ピ-タ-.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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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 시절부터 인간의 다양성에 매료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흥미로운 점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가 얼마나 인습에 순종적인지, 또는 얼마나 보수적인지, 아니면 지적으로 능력이 떨어지는지 등과는 상관없이, 일단 그가 자신의 일이나 지식, 흥미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매력적인 존재로 돌변하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결국 개별적인 존재다. (…) 나는 인간이 다양성과 다원성을 가지며, 모든 인간은 나름대로 독창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이미 50여 년 전에 나온 첫 번째 작품에서부터 내 모든 책 속에 내재돼 있는 핵심은 바로 이런 신념이다.
--- 「개정판을 내며」 중에서 구경꾼은 자신만의 역사가 없다. 그들은 무대 위에 있지만 연극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심지어 관객의 역할도 하지 않는다. 연극과 거기에 참여한 모든 배우의 성공은 관객들의 반응에 달려 있지만, 구경꾼의 반응은 연극의 성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단지 자기 내면에만 어떤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극장의 안전요원들이 그런 것처럼 구경꾼들은 무대 한쪽에 서서 배우나 관객이 미처 눈치채지 못하는 것들을 본다. 무엇보다 그들은 배우나 관객들과는 다른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본다. 구경꾼은 사건을 재현하지만 그것은 거울에 나타나듯이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라 빛이 프리즘을 통과했을 때처럼 여과된 뒤에 나타나는 상이다. 이런 과정은 눈에 보이는 현상을 굴절시킨다. --- 「프롤로그 | 한 사람의 구경꾼, 탄생하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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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시대, 20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돌아온 거장의 나침반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통찰을 담은 『피터 드러커 자서전』이 20년 만에 전면 리커버판으로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번 개정판에는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과 한국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 장영철 공동대표의 추천사가 더해져 그 의미를 더한다. 기술의 속도에 압도당하기 쉬운 오늘날, 두 추천인은 이 책이 "AI 시대에 다시 드러커를 펼쳐야 할 이유"를 명확히 제시한다고 역설한다. 알고리즘과 데이터가 결론을 쏟아내는 시대일수록, 인간적 맥락을 경청하고 조직을 이끄는 진정한 리더십인 '인간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가장 강력한 실천적 인문 지혜가 되기 때문이다. 무대 위 배우가 아닌 관찰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사회 초상화 이 책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가 남긴 유일한 자서전이지만, 그 형식은 통상적인 일대기와 완전히 다르다. 스스로를 무대 위의 ‘배우’가 아닌 경계에 선 ‘관찰자’로 지칭한 드러커는 자신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빈의 할머니부터 지그문트 프로이트, 미디어를 예견한 마셜 맥루안, GM의 앨프레드 슬론에 이르기까지 20세기의 격동기를 통과하며 마주했던 독특하고 위대한 인물들을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 개별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어 하나의 거대한 사회 초상화를 그려내며, 우리는 그 속에서 드러커의 사상적 뿌리를 추적할 수 있다. 드러커 사상과 철학의 근저를 탐험하는 3단계 내비게이션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시대를 관통하며 드러커 사상의 궤적을 보여준다. 제1부는 ‘사라진 제국 아틀란티스’라는 제목으로,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지적 대전환기였던 빈을 배경으로 한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깨우쳐준 유쾌한 할머니가 등장한다. 아이들에게 학습을 프로그램하는 법을 보여주며 훗날 ‘강점 중심 경영’의 기원이 된 엘자와 소피 자매의 가르침을 엿볼 수 있다. 완고한 진실성을 가졌지만 스스로 허상을 만들어낸 프로이트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도 포함되어 있다. 제2부는 ‘명멸하는 시대의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독일과 영국에서 히틀러와 나치즘의 광기를 목격하며 ‘독립된 사유’를 배우는 과정을 담았다. 다원성과 독창성에 대한 믿음을 일깨워준 폴라니 가문 등과의 교류가 서술된다. 이를 통해 거대 담론이나 고착화된 시스템의 위험성을 간파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제3부는 ‘순수의 절정기’라는 제목으로 미국으로 이주해 뉴딜 시대의 활력 속에서 ‘경영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지평을 여는 과정을 다룬다. 절대적 권위로 GM을 이끈 앨프레드 슬론과의 교류가 등장한다. 경영자의 역할이 답을 내리는 자가 아니라 조직이 올바른 질문을 품고 사유하도록 이끄는 ‘촉진자’임을 슬론을 통해 보여준다. 경영의 본질을 넘어 삶의 태도를 묻는 불후의 회고록 드러커는 ‘인간이 다양성과 다원성을 가지며, 모든 인간은 나름대로 독창성을 갖고 있다’라고 믿었다. 이 책은 다른 어떤 경영 저서보다도 피터 드러커라는 한 인간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어떤 위대한 사상이나 시스템보다 ‘사람’ 자체에 매료되었던 그의 시선은, 오늘날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귀중한 단서까지 건네준다. 시대를 초월한 지혜의 정수를 담아낸 이 리커버판은 경영자들의 책장에 깊이 자리 잡을 완벽한 사상과 철학의 내비게이션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