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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추천사 1장 드라마 조명과 함께한 시간 1-1. 방송사에 입사하다 1-2. 조명 오퍼레이터 시절을 보내다 1-3. 조명감독으로 데뷔하다 1-4. 기록을 하기 시작하다 1-5.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사인을 받다 1-6. 흩어진 드라마, 여정을 기록하다 2장. 아침드라마 2-1. 들어가며 2-2. 천국의 나그네(1994년) 2-3. 황금마차(2002년~2003년) 배우 - 임지은 2-4. 이제 사랑은 끝났다(2006년) 배우 - 김영철 2-5. 하얀 거짓말(2008년~2009년) 배우 - 안석환 2-6. 폭풍의 여자(2014년) 2-7. 언제나 봄날(2016년~2017년) 배우 - 오미연 2-8. 역류(2017년~2018년) 스태프 이야기 - 스크립터 이소영 드라마 제작 이야기 1 - 연출자의 손 그림 한 장이 현장을 움직인다 드라마 제작 이야기 2 - MBC 일일극 〈첫 번째 남자〉 리허설 스튜디오 3장. 저녁 일일드라마 3-1. 들어가며 3-2. 방울이(1997년~1998년) 배우 - 김선아 3-3. 보고 또 보고(1998년~1999년) 3-4. 하나뿐인 당신(1999년) 배우 - 정혜선 3-5. 엄마의 정원(2014년) 배우 - 정영기 3-6. 최고의 연인(2015년~2016년) 배우 - 하희라 3-7. 다시 시작해(2016년) 배우 - 윤종훈 스태프 이야기 - 기술감독 오규택 스태프 이야기 - 세트디자이너 나이선 드라마 제작 이야기 3 - 간식과 야식에 대하여 드라마 제작 이야기 4 - 대본 리딩과 리허설에 대하여 4장. 월화드라마 4-1. 들어가며 4-2. 상도(2002년) 4-3. 영웅시대(2004년) 배우 - 최불암 4-4. 이산(2008년) 배우 - 한지민 연출자 - 이병훈 4-5. 동이(2010년) 배우 - 정진영 4-6. 짝패(2011년) 배우 - 김영석 4-7. 빛과 그림자(2011년~2012년) 배우 - 김병기 4-8. 마의(2012년~2013년) 4-9. 화정(2015년) 4-10.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1999년) 연출자 - 장수봉 스태프 이야기 - 세트 생활공간 전문가 장식미술 한규석 드라마 제작 이야기 5 - K-사극 촬영의 성지, 용인 대장금 테마파크에 대하여 5장. 수목드라마 5-1. 들어가며 5-2. 아들의 여자(1994년~1995년) 배우 - 채시라 연출자 - 이관희 5-3. 수줍은 연인(1998년) 배우 - 김서라 드라마 제작 이야기 6 - 드라마 스튜디오 제작 관련 특별한 조각을 찾다 드라마 제작 이야기 7 - 드라마 조명 디자인 수기도면 작업에 대하여 드라마 제작 이야기 8 - 시놉시스에 대하여 드라마 제작 이야기 9 - 드라마 세트는 무엇으로 만드는가? 6장. 주말드라마 6-1. 들어가며 6-2. 그대 그리고 나(1998년) 배우 - 최불암 배우 - 박상원 6-3. 누나(2006년) 배우 - 김유정 배우 - 강남길 6-4.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2013년) 배우 - 김규리 6-5. 부잣집 아들(2018년) 배우 - 정보석 배우 - 김영옥 스태프 이야기 - 드라마 제작의 살림꾼 진행감독 방승민 드라마 제작 이야기 10 - 드라마 인물관계도에 대하여 드라마 제작 이야기 11 - 드라마 마지막 대본에 작성한 작가 후기 7장. 주간드라마 7-1. 들어가며 7-2. 전원일기(1980년~2002년) 7-3. 수사반장(1971년~1989년) 7-4. 한지붕 세가족(1986년~1994년) 7-5. 짝(1994년~1998년) 7-6. 우리들의 천국(1992년~1994년) 7-7. 종합병원(1994년~1996년) 스태프 이야기 - 음향감독 박준선 드라마 제작 이야기 12 - 한 장의 사진에 담긴 드라마의 역사 드라마 제작 이야기 13 - 스튜디오 드라마 조명 설치의 역사 8장. 시트콤 8-1. 들어가며 8-2. 김가이가(1993년~1994년) 8-3. 거침없이 하이킥(2006년~2007년) 배우 - 신지 8-4. 지붕뚫고 하이킥(2009년~2010년) 배우 - 오현경 배우 - 신세경 배우 - 유인나 8-5.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년~2012년) 배우 - 윤계상 배우 - 윤유선 연출자 - 김병욱 드라마 제작 이야기 14 - 조명 근무표 9장. 하늘 나라에서 영원히 별이 된 배우들 9-1. 들어가며 9-2. 고(故) 이순재 선생님 9-3. 고(故) 김자옥 님 9-4. 고(故) 최진영 님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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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배우보다 먼저 켜지고, 이야기보다 먼저 장면을 완성한다.
드라마의 명장면 뒤에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빛의 기록이 있었다. 우리는 드라마를 기억할 때 배우의 얼굴과 명대사, 감동적인 장면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그 장면을 완성한 또 다른 주인공은 좀처럼 기억하지 않는다. 카메라 뒤에서 배우의 표정을 가장 아름답게 비추고, 이야기의 분위기를 빛으로 만들어 온 사람들. 『빛과 드라마』는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주인공’의 시선으로 한국 드라마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37년 동안 MBC 드라마 조명감독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작품을 함께했다. 『상도』와 『이산』, 『동이』 같은 대작 사극부터 『빛과 그림자』, 『거침없이 하이킥』, 『부잣집 아들』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그의 손을 거쳐 화면 속 빛을 얻었다.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지 않는다. 오히려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열정, 그리고 함께 흘려보낸 시간을 조용히 기록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사인’이라는 독특한 기록 방식에 있다. 저자는 1998년부터 드라마 마지막 촬영이 끝날 때마다 배우에게 사인을 받았다. 작품을 마친 배우의 짧은 한마디에는 그날의 공기와 감정이 담겨 있다. 김영철의 유쾌한 인사, 안석환의 개성 넘치는 사인, 오미연의 담담한 한마디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한 시대 드라마 현장의 풍경이 된다. 저자는 배우뿐 아니라 스크립터와 세트디자이너, 기술감독, 미술팀 등 화면 밖에서 드라마를 완성하는 스태프들의 역할에도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대본 리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리허설에서 각 부서가 무엇을 준비하는지, 조명과 세트는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완성하는지까지 방송 제작의 실제 과정이 쉽고 흥미롭게 펼쳐진다. 또한 방송 제작 환경의 변화도 생생하게 담겨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SD에서 UHD로, 그리고 OTT 시대로 이어지는 기술의 발전까지. 책은 드라마 산업의 변화를 한 사람의 삶과 함께 기록한다. 『빛과 드라마』는 드라마 제작을 설명하는 기술서도, 방송인의 회고록도 아니다. 빛으로 사람을 기억하고, 사람으로 드라마를 기억한 한 조명감독의 기록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드라마의 엔딩크레딧을 예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화면에는 이름만 스쳐 지나가지만, 그 이름 하나하나가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한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