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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개펄 대박 조우 새로운 행상 |
金周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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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활빈도」, 「화척」, 「야정」, 「홍어」를 냈던 우리시대 최고의 작가 김주영이 새 장편소설 「아라리 난장」(전3권)을 출간하였다. 「아라리 난장」은 중앙일보에 인기리에 연재 되었던 소설로, 좌절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현대판 장돌뱅이들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가 오랜 기간 전국 장터를 직접 돌며 현장 취재한 생동감이 장면장면마다 살 아 있어, 등장하는 지역의 특산물과 경관, 인심 등에 대해서 실감나도록 풍부한 정보를 제공 해 주기까지 한다. 또한 각 지역의 등장인물들이 구사하는 팔도 사투리는 구성진 장타령과 함께 이 소설을 더욱 현장감 있게 해주고 있다. 작가는 IMF 체제에 들어서는 시기에 맞물려 연재하기 시작한 이 소설을 통해, 실직과 이혼 으로 인생의 막다른 지경에 이른 주인공이 '장돌뱅이’라는 새로운 삶으로 성공하는 과정을 펼쳐보임으로써,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위기가 닥치더라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 와 용기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우리는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과 함께하는 동안, 민초들의 애환이 묻어 흐르는 우리 삶의 현 장과 유장한 민족의 뿌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 아울러 일행들의 만남과 헤어짐 속에 깃들인 우리네 정한을 엿볼 수 있다. 때론 숨가쁘고 질펀하게, 때론 서정적으로 전개되는 작가 김주 영 특유의 문체를 통해 그가 가진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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