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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에제1부-동백꽃에 부치다너와 나철학가을 하늘업보경계동백꽃에 부치다무제탄생사실멍 때리기정밀(靜謐)한 기쁨면벽(面壁)제2부-용서용서봄 환상곡별들의 합창한밤에이상한 가역반응위대한 발견계절 변주영혼이 맑은 친구꿈후회묵시록이런 세상은혜의 나라인데제3부-길에 대한 단상참 헤아리기 어려운 산술(算術)새해, 이 아침에30여 초(秒)의 아주 긴 시간국민이라는 말그이 그 사람, 아부지전설(傳說)봉순이의 자전적(自傳的) 이야기어떻게 될테죠고향별곡눈이 오는 날엔그 많던 아이들 다 어디 갔을까틈새 예찬길에 대한 단상제4부-다 잘못했습니다다 잘못했습니다무거운 날가난한 사람미운 당신거짓말 같은 참말모자랐다착시(錯視)인가 환영(幻影)인가꿈 이야기이건 아닌데가정방문그래서, 그래도헛방이다라면 목사님제5부-어찌해야순리사랑이란 말일기어찌해야병(病)에게새싹이 하는 말꽃에게절규조화(造花)인데 생화(生花)가 되다가슴과 가슴이런 통화편지를 쓴다책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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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나누다가 직업이 “시인”이라고 당당히 말한 사람을 “큰 바위 얼굴” 우러르듯 올려다 본적이 있습니다. 참 당당한, 상쾌하기까지 했습니다. 울지 못하는 바위와 환하게 터지는 석류가 오락가락 했습니다. 영원히 죽지 않는 대상 딱 하나가 있습니다. “엄니”, 부끄러움을 일러주신 엄니.엄니를 찾아가는 도정이 시를 쓰는 이유라 언제나 말합니다. 아니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뜨끈한 국물에 속을 풀겠습니다. 시를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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