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1881~1942
1881년 11월 29일 빈에서 태어났다. 20세에 시집 『은(銀)의 현(絃)』을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했다. 빈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1904), 단편집 『에리카 에발트』를 시작으로 수많은 소설, 희곡, 평론을 썼으며, 외국 작품을 독일어로 옮기는 일을 했다.
철저한 자유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였던 츠바이크. 그가 만난 인물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베르하렌, 로댕, 롤랑, 프로이트, 토스카니니, 고리키, 발레리, 헤세, 부조니, 릴케, 조이스, 아인슈타인, 라테나우 등등. 그들을 만나면서 예술관을 심화시켰고, 세계 지성이라 일컬을 만한 정신 세계를 일구어 나갔다.
1차 세계대전 후, 독일 수상이 된 히틀러는 1933년 5월 베를린 광장에서 츠바이크를 포함한 유태 작가의 저서를 불살랐다. 츠바이크는 1934년 빈을 떠나, 런던, 브라질, 미국을 거쳐 1941년, 브라질에 정착했다. 오랫동안 함께 여행했던 여비서, 롯데 알트만과 결혼(1939)한 후이다. 이때 회고록 『어제의세계』를 썼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인한 미국의 참전은 츠바이크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1942년 2월 22일 롯데와 함께 동반 자살한다. 가톨릭 국가인데도 브라질은 두 사람에게 국장(國葬)으로 예우를 갖추었고, 페트로폴리스 묘지에 안치되었다.
츠바이크는 영국의 스트레이치, 프랑스의 모루아와 함께 20세기 3대 전기작가로도 유명하다. 그가 쓴 평전, 전기 작품으로는 『로맹 롤랑-인간과 작품』『조각가 프랑스 마즈레르』『카자노바』『마리 앙트와네트』『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의 승리와 비극』『마리아 슈투아르트』 등이 있다. 그리고 '정신세계의 건축가들' 시리즈를 준비하여 제1부 『3인의 거장-발자크, 디킨스, 도스토예프스키』, 제2부 『데몬과의 싸움-횔덜린, 클라이스트, 니체』, 제3부 『3인 시인의 생애-카자노바, 스탕달, 톨스토이』를 출간했고, 이어『정신에 의한 치료-메스머, 메리 베이커-에디, 프로이트』도 출간했다. 모두 15권으로 된 발자크 전집『발자크-작품에서 본 그의 세계상』에 서문을 썼고, 소설 『아모크-어느 격정의 이야기』, 희곡 『예레미야』, 번안 희곡 『폴포네(Volpone)』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역자 : 곽복록
독문학자. 서울대 문리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 대학원에서 독문학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서강대에서 독문과 교수 역임했고, 국제 펜 클럽 한국본부 사무국장 및 전무이사를 지냈다. 지금은 서강대 명예 교수이다.
저서로는 『독일 문학의 사상과 배경』이 있고, 역서로는 리하르트 프리덴탈의 『괴테, 생애와 시대』, 토마스 만의 『마의 산』, 하인리히 뵐의 『아담, 너는 어디 가 있었나?』, 루이제 린저의 『옥중일기』, 슈바이처의 『나의 생활과 사색에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