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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 책에 쓰인 용어 레시피 유의 사항 Chapter 1. 담백한 빵 BMO 루그브뢰드 미슈 파네 디 알타무라 포카치아 제노베제 크네케브뢰드 그리시니 Chapter 2. 짭짤한 빵 스파나코피타 하차푸리 홋도그 프란추스키 플람키슈 푸가제타 링구에 디 피자 포카치아 바레제 Chapter 3. 달콤한 빵과 과자 야고지안카 드로쥬브카 경주식 팥빵 13세기 빵 타르트 트로페지엔 푸딩쇼메흐 스콜레블러 콘차 토르타 카프레제 토르체티 스폴리아텔라 슈마흔 Chapter 4. 특별한 날의 빵과 과자 노이야스브레첼 셈라 스트루폴리 마주렉 핫크로스번 파네토네 판 데 무에르토 피에르니키 에필로그 참고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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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는 아침으로 주로 담백한 빵에 치즈, 버터, 삶은 달걀 등을 곁들여 먹어요. 호밀빵인 루그브뢰드(Rugbrød)나 작고 둥근 빵 룬드스튀커(Rundstykker), 볼레(Bolle) 등을 즐겨 먹죠. 어떻게 보면 누구나 아침 식사로 으레 떠올릴 수 있는 아주 단순한 조합의 아침 식사입니다. BMO 역시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덴마크에서 흔하게 먹는 아침 식사의 일종이었어요. 그런데 2020년경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의 베이커리, 카페 등이 이 샌드위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시작하면서 BMO가 조금씩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 p.17 「BMO」 중에서 처음 크네케브뢰드를 본 것은 스웨덴 여행에서였습니다. 어디를 가든 꼭 마트를 둘러보는 습관이 있어, 스톡홀름에서도 마트에 들렀죠. 그렇게 마트 구석구석을 신나게 둘러보다가 한 코너에 종이 포장지로 싸여있는 큼직하고 둥근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꼭 LP판이 떠오르는 모습이었죠. 그 옆에는 삼각형으로 된 것도 있고, 직사각형으로 된 것도 있고… 처음엔 이게 무엇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는데, 찾아보니 그게 바로 크네케브뢰드였어요. --- p.57 「크네케브뢰드」 중에서 한 조각 들어올리면 치즈가 가득 흘러넘치는 아르헨티나의 양파 치즈 빵, 푸가제타. 푸가제타는 ‘아르헨티나식 피자’라고도 알려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의 독창적인 빵입니다. 둥글게 펼친 반죽 위에 치즈를 한가득 넣고, 또 다른 반죽으로 덮은 다음 채 썬 양파를 올려 굽죠. 중요한 건 치즈의 양입니다. 적당히 흩뿌리는 정도가 아니에요. 큼직한 덩어리 치즈를 작게 썰어 한가득 넣습니다. 피자처럼 테두리를 남겨 두지도 않고 치즈로 가득 채우죠. 심지어 양파를 올린 윗면에도 치즈를 더해 굽기도 합니다. --- p.109 「푸가제타」 중에서 야고지안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블루베리를 가득 담는 거예요. 그렇지만 그냥 블루베리를 떠 넣는 것으로는 많은 양의 블루베리를 담기 어렵습니다. 그럴 땐 폴란드에서 만들듯이, 반죽을 오목한 그릇에 펼쳐 블루베리를 담아보세요. 처음 이렇게 만드는 걸 보고서는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시도해보니 훨씬 편리했어요. 얇게 민 반죽을 비슷한 크기의 오목한 그릇에 펼치고, 가운데에 블루베리를 가득 담습니다. 그리고 반죽을 여며 꼼꼼하게 닫아주면 블루베리 필링을 가득 담을 수 있어요. --- p.137 「야고지안카」 중에서 여러분은 이 빵을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빵의 존재를 알지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마트 한쪽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13세기 크림 빵’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보자마자 ‘13세기 레시피라고? 말도 안돼’라고 생각하며 웃고 지나쳤는데, 마트에서 장을 보는 내내 떠오르는 겁니다. ‘왜 13세기일까? 어째서 이름이 13세기인거지?’ 결국 나오는 길에 그 빵을 사고, 집에 돌아와 이 빵의 이름을 검색해 봤어요. --- p.157 「13세기 빵」 중에서 콘차는 브리오슈처럼 설탕, 달걀, 버터나 마가린을 많이 넣어 부드럽게 만든 반죽을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밀가루, 버터, 설탕을 섞은 토핑(거의 쿠키 반죽)을 얇게 펼쳐서 올립니다. 토핑과 반죽이 잘 붙도록 손바닥으로 눌러주고, 토핑 위를 조개 무늬 틀로 찍어서 무늬를 새겨요. 멕시코나 미국 등에서는 조개 무늬 틀을 쉽게 구할 수 있어 도장 찍듯이 가볍게 툭툭 눌러도 금방 예쁜 조개 무늬를 새길 수 있습니다. --- p.191 「콘차」 중에서 스웨덴에는 공식적으로 셈라를 맘껏 먹을 수 있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페티스다겐(Fettisdagen)’, 번역하자면 ‘뚱뚱한(기름진) 화요일’입니다. 사실 ‘뚱뚱한 화요일’은 스웨덴뿐만 아니라 가톨릭 문화의 유럽 곳곳에서 지키는 전통이에요. 가톨릭에서 사순절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풍족하게 먹고 즐기는 날이죠. 원래 사순절 하루 전은 ‘참회의 화요일(Shrove Tuesday)’이었습니다. 어쩌다 ‘참회의 화요일’이 ‘뚱뚱한 화요일’로 바뀌게 된 걸까요? --- p.251 「셈라」 중에서 처음 제가 파네토네를 탐험할 때만 해도 한국어로 된 자료는 하나도 없었고 배울 수 있는 곳도 당연히 없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도 ‘파네토네는 집에서 못 만들어요’라고 할 정도로, 파네토네를 집에서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독학으로 집에 있는 스탠드 믹서기와 작은 오븐으로 만들어보느라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모르겠어요. 이탈리아어, 영어 자료를 열심히 번역해 읽고, 공부하고, 만들어 보면서 얼마나 울고 웃었는지 모릅니다. --- p.289 「파네토네」 중에서 이 빵의 독특함은 바로 장식에 있습니다. 뼈 모양 장식을 올리거든요. 먼저 길쭉하게 자른 반죽을 손가락으로 울퉁불퉁하게 밀어 뼈처럼 모양을 만듭니다. 그리고 뼈 모양 반죽 두 개를 빵 위쪽에 십자 모양으로 교차해서 올려요. 그 위로 해골처럼 작고 둥글게 만든 반죽을 올려 굽습니다. 다 구운 뒤에는 전체적으로 녹인 버터를 바르고, 흰 설탕이나 화려한 색의 설탕을 묻혀 마무리합니다. 처음 판 데 무에르토를 보고는 ‘이게… 해골?’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만들며 보다 보니 진짜 사람 모양처럼 보여서 신기했어요. --- pp.295-296 「판 데 무에르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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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머리도 ‘빵빵’하게 채우는 세계의 빵과 과자 이야기!
‘담백한 맛’ ‘짭짤한 맛’ ‘달콤한 맛’ ‘특별한 날의 맛’ 네 가지 코스로 떠나는 무궁무진 베이킹 여행 《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은 세계의 빵과 과자를 ‘담백한 맛’ ‘짭짤한 맛’ ‘달콤한 맛’ ‘특별한 날의 맛’ 네 가지 코스로 소개한다. 단순 레시피를 넘어 재료·공정의 특징, 빵에 얽힌 역사와 문화, 현지에서의 활용법 등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가득하다. 마치 빵을 좋아하는 친구와 수다 떠는 듯 가볍고 재미있게 읽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첫 번째 챕터 ‘담백한 빵’은 고소한 식사빵부터 사워도우까지, 담백한 빵의 세계를 깊게 들여다본다. 덴마크에서 바이킹 시대부터 먹어왔다고 알려진 씨앗이 가득한 호밀빵 ‘루그브뢰드’, 이름을 부여 받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거쳐야 하는 이탈리아의 ‘파네 디 알타무라’, 오독오독 자꾸 손이 가는 ‘그리시니’ 등 든든한 빵부터 가벼운 빵까지, 담백한 맛의 매력을 한눈에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챕터 ‘짭짤한 빵’은 치즈·토마토·양파 등 다양한 재료가 더해진 풍미 가득한 빵을 소개한다. 치즈가 한가득 담긴 조지아의 국민 빵 ‘하차푸리’, 바삭바삭한 혓바닥 모양의 피자 ‘링구에 디 피자’ 등 지금 당장 만들어 먹고 싶은 맛있는 빵들이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조지아는 하차푸리를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는데, ‘빅맥 지수’와 유사한 ‘하차푸리 지수’로 지역별 경제 상황을 측정할 정도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세 번째 챕터 ‘달콤한 빵과 과자’는 커스터드, 크림, 초콜릿과 함께 디저트처럼 즐기는 간식 빵의 향연이다. 야생 블루베리가 가득한 폴란드의 ‘야고지안카’, ‘실업자의 푸딩’이라는 슬픈 이름을 가진 캐나다의 ‘푸딩 쇼뫼흐’, 귀여운 조개 모양을 가진 멕시코의 ‘콘차’ 등 맛도 모양도 재미난 빵들이 등장한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만의 비법으로 탄생한 경주식 팥빵, 의문스러운 이름을 가진 13세기 빵 등 국내의 빵도 함께 소개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선사한다. 네 번째 챕터 ‘특별한 날의 빵과 과자’에서는 축제·기념일 등에 즐기는 세계 각국의 빵을 모았다. 새해를 기념하며 먹는 독일의 거대한 빵 ‘노이야스브레첼’부터 영화 〈코코〉로 국내에 알려진 멕시코 망자의 날에 먹는 ‘판 데 무에르토’, 크리스마스에 먹는 이탈리아의 ‘파네토네’까지! 맛있는 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각 나라의 문화도 함께 맛볼 수 있다. 특히 《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은 34가지 빵을 메인으로 유사한 형태의 빵, 비슷한 시기에 먹는 빵 등 그 외 다양한 빵이 가득해 이 책 한 권으로 170여 종의 세계 빵을 만날 수 있다. 빵을 사랑하는 사람, 세상의 모든 빵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열어볼 수밖에 없는 책이다. 초보 홈베이커들의 랜선 빵 선배! 빵 탐험가 하오니의 색다른 홈베이킹 탐험기 저자 하오니는 홈베이킹 유튜브 채널 ‘하오니의 빵탐험’을 운영하며 수많은 홈베이커들의 랜선 빵 선배로 자리 잡았다. ‘하오니의 빵탐험’은 단순히 레시피를 전달하는 채널을 넘어, 빵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나고 낯선 재료와 방식에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탐험의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초보들이 겪는 시행착오를 대신 경험하고, 상상만 했던 새로운 베이킹에 직접 도전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이 그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의 첫 책 《오늘도 즐거운 세계 빵 탐험》은 빵을 처음 굽는 사람부터 새로운 맛을 찾아 떠나는 베테랑 홈베이커까지 모두를 위한 세계 빵 입문서이자 안내서다. 직접 만들고 맛보고 기록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각 빵이 탄생한 이유, 현지의 즐기는 방식, 우리의 주방에서 재현하는 방법까지 친근한 언어로 풀어냈다. 하오니가 직접 경험한 실패와 성공의 기록, 탐험 속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이야기가 더해져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번 책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빵을 시도할 작은 용기와 “오늘은 어떤 빵을 만나볼까?”라는 설렘을 선물하길 기대한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일상의 부엌에서 작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놓치기 어려운 한 권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