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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비행
문수인
북랩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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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2인 1역
결혼행진곡
바람 부는 마을
연애소설의 클리셰
유령의 비행
종고루
창과 문

저자 소개 1

1958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상국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영화인문학 온라인 시민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보리밭에 부는 바람』과 영화 에세이 『영화를 먹은 여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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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08g | 148*210*13mm
ISBN13
9791175984332

책 속으로

누군가는 있었던 일도 없다고 생각하고 살 수 있다. 누군가는 선명한 기억력으로 고통받으며 과거가 남긴 트라우마에 희생되기도 한다.
---p.28

목부터 정강이까지 상아색으로 뒤덮은 모습을 상상해봐. 마치 온몸에 빛을 안고 걸어가는 것 같더군. 눈이 부시다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군. 내 아내지만 그건 정말일세. 눈이 부셨다고.
---p.36

사납게 부는 바람이 뿌연 흙먼지를 만들어 사방으로 날리고 있다. 마당 한구석에 있는 돼지우리에서 꿀꿀 크르륵거리는 소리, 옆집 외양간에서 음매애 하는 소리가 번갈아 간간이 들릴 뿐 마을은 조용하다.
---p.73

“난 동틀 무렵의 여명이 좋아. 새벽 공기는 희망에 차 있어.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출발점이라고 믿는 건가?”
---p.108

추락하는 날은 정해져 있다. 나는 알고 있다. 추락해야만 한다는 것을. 그 불안한 아침에 앉아 있지도 서 있을 수도 없어서 글라이더를 메고 나가는 불편을 추락이 멈추게 한다는 것을. 다만 어디가 추락의 장소가 될지 모를 뿐이다.
---p.138~139

“세상에 흔적을 남긴다는 것은 말이요, 아직 미망(迷妄)의 그림자를 벗어버리지 못했기 때문일 거요.”
---p.169

관객의 인내를 요하는 그 침묵이 오히려 강하게 시선을 잡는다. 어려운 일 앞에서는 피로를 빨리 느끼는 법이다. 이건 내게 어렵다.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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