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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그리고 신이 말씀하셨다|그 유명한 화가l Pittore Famoso|레이덴, 1628년|검붉은 오디Krim-dja|넬트헨의 이야기|레이덴, 1629년|세계대지도|아버지와 아들의 초상|암스테르담, 1631년|사랑을 위하여, 이익을 위하여, 영광을 위하여Amoris Causa, Lucri Causa, Gloriae Causa|키르허의 매직랜턴|암스테르담, 1632년|촛불 옆의 철학자들|너 자신을 알라Nosce Te Ipsum|암스테르담 1635년|잘 숨는 자가 잘 산다Bene vixit, bene qui latuit |골짜기에서|암스테르담, 1636년|‘큰 가슴 여인’ 이야기|사랑을 회피하는 사람은|높은 모자 쓴 두 남자|암스테르담, 1654년|폰테인의 이야기|어둠이 내린 다음에야 빛을 기다린다Post tenebras spero lucem|암스테르담, 1655년|검은 망토를 입은 이교도|누가 저 종소리에 눈물을 참을 수 있을까? Quis talia fando temperet a lacrymis?|황소 이야기|태양의 그림자 끝이 떨리는 것처럼 보인다 Extremum umbrae solis tremere videtur|암스테르담, 1668년|클라라의 시|암스테르담, 1669년|바보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Stultorum infinitus est numerus|유령의 이야기빈 캔버스|에필로그|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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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Emily M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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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출판업자의 순수한 열정으로 되살아난 렘브란트의 격정적 생애와 예술혼!
풍요로움이 극치를 이루고 자유에 대한 열망이 피어오르던 17세기 유럽, 당대 최고의 화가 렘브란트 반 라인의 화실에서 우연히 발견된 낡은 노트에는 천재의 열정과 고독, 그리고 바로크시대 모든 영욕의 역사가 녹아 있었다! 1600년 대 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어느 안개 낀 겨울 아침, 편집자이자 번역가인 피터르 블라외는 당시 최고의 명성과 권력을 자랑하던 메디치가의 궁전을 장식할 그림을 얻기 위해 메디치 가의 코시모 공과 그의 대리인 페로니를 렘브란트의 집으로 안내하게 된다. 렘브란트의 집에 이르자 그의 분신인 듯한 모습의 아들 티투스가 대신 나와 아버지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법에 대해 설명해 준다. 빛과 어둠을 적절히 조화시킨 렘브란트의 작품은 강렬한 빛이 있는 곳에 걸고 멀리서 봐야 한다는 것. 당대 최고의 화가였으나 조금씩 사그라들기 시작한 명성, 그리고 베일에 싸인 사생활로 마치 어둠 속의 부엉이처럼 살아가던 렘브란트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자, 블라외는 이 조우가 심상치 않은 생명력을 갖게 될 것임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고, 깊은 생각에 잠긴 거장의 풍모와 그의 책상 위에 놓인 낡은 노트는 렘브란트에 대한 호기심을 점점 더 증폭시키는데…. 『렘브란트 반 라인Van Rijn』은 17세기 바로크시대의 위대한 화가 렘브란트(1605-1669)의 생애를 렘브란트와 그의 동시대인들의 눈을 통해서 재구성한 픽션으로, 1674년 출판 편집자이자 번역자인 피터르 블라외가 렘브란트의 집에서 발견한 비밀 노트를 바탕으로 편집하고 완성해 낸 책의 형식을 띠고 있다. 과학, 지리학 등 전 분야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이 이루어지고 예술과 사상이 찬란한 꽃을 피웠던 17세기 유럽, 렘브란트의 고향이자 주요한 활동무대였던 네덜란드는 신비롭고 드라마틱했던 당시 유럽문화의 창구였다. 라파엘로,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스피노자, 토머스 브라운 등 최고의 예술가와 사상가를 비롯해 코시모 메디치 공 등 이 소설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사적 실존 인물들로서 그들이 17세기 유럽이라는 시공간에서 어떻게 교류했는지, 또 렘브란트에게는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 이 소설의 또 다른 재미이자 장점이다. 무엇보다 소설, 드라마, 일기, 서간문이 혼합된 실험적인 소설 양식과 간간히 눈에 띄는 우화적인 표현, 그리고 유명한 라틴어 문구의 차용은 방대한 분량의 이 소설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하며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독자들은 렘브란트가 직접 육성으로 들려주는 듯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렘브란트의 예술가로서의 고뇌뿐 아니라 덜 알려진 인간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오랜만에 만나는 새로운 고전 인문 소설의 재미를 흠뻑 느끼게 될 것이다. 바로크시대에서 400년의 세월을 건너 현재에 부활한, 고독한 자기 응시의 화가 렘브란트 조금이라도 미술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지난 해 신촌과 덕수궁 등지에서 열렸던 ‘렘브란트와 바로크의 거장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바로크의 거장’ 앞에 붙은 ‘렘브란트’가 2006년 서거 400주년을 맞았었다는 사실까지도 기억해 내는 미술 전공자 내지는 미술애호가에게는 이 책의 출간이 반가울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렘브란트라는 이름 외에 언뜻 그의 대표작을 쉽게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막상 <야경> <돌아온 탕자> <목욕하는 헨드리키에> 등 그의 대표작들을 접하게 되면 어디선가 한번쯤 본 적이 있는 친숙한 그림들임을 알게 될 텐데도 말이다. 이는 <최후의 만찬>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천지창조> 의 미켈란젤로나, <성모상>으로 알려진 라파엘로 등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다른 유명 화가들과 대비되는 특이점이기도 하다. 바로크 시대를 비춘 위대한 화가 렘브란트, 그렇다면 큰 명성과 폭넓은 마니아 층을 거느렸음에도 불구하고 사생활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이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화가의 생애는 어떠했을까? 소설로 복원된 내밀하고 드라마틱했던 렘브란트의 생애 렘브란트는 아이러니하게도 바로크 미술이 카톨릭 종교를 기반으로 화려하고 과시적이며 풍요로웠던 때 정반대로 어둡고 내밀하고 조용한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혹자는 ‘빛의 유혹에 영혼을 던졌다’라고까지 표현한 강력한 명암 대비와 어둠이 주조를 이룬 렘브란트의 독특한 화법은, 어쩌면 내밀하고 드라마틱했던 생애와도 깊은 연관이 있을 듯하다. 사실 약 2,300편에 달하는 그림과 한 사람에게 보낸 7통의 편지를 제외하고 렘브란트가 남긴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자화상으로 알려진 고흐보다, 아니 그 어떤 화가보다 유독 자화상을 많이 남긴 화가라는 점이 특이한 이력으로 남아 있을 뿐. 덕분에 ‘고독한 자기 응시의 화가’로 지칭되기도 하는 렘브란트의 삶에 T.S. 엘리어트의 전통을 잇는 작가로 평가받는 신예 작가 사라 에밀리 미아노가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천착했다. 그녀는 꼼꼼한 성격의 렘브란트가 자신의 일생과 작업 과정에 대한 일기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상상을 시작으로, 렘브란트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렘브란트의 생각창고인 일기장을 얻게 되는 한 출판업자의 이야기를 소설로 복원해 낸다. 유려한 서사와 아름다운 문체, 한 폭의 캔버스에 그림이 덧입혀지는 듯한 감동을 주는 소설! 이 소설의 주요 목소리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액자틀로 작용하는 출판업자의 목소리와 또 다른 하나는 그림 그 자체인 일기장 속 렘브란트의 목소리인데 특히 렘브란트의 일기에는 렘브란트 생애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스케치 기법, 예술에 대한 철학 등이 드러난다. 세심하게 가계부를 쓰며 화료를 올려 받을 궁리를 하고, 그림의 재료가 되는 안료와 동판을 직접 만드는 과정이 아주 세밀하게 묘사돼 있으며, 생계를 위해 내키지 않는 초상화를 그려야 했던 과정이 상세하게 그려진다. 또한 렘브란트의 시대와 역사와 종교에 대한 깊은 통찰도 드러난다. 렘브란트는 주변 인물들을 모델로 세워 역사나 성서 속의 위대한 인물을 표현해 내는가 하면 직접 역사나 종교 속의 인물이 되어 포즈를 취하기도 했으며, 매음굴의 창녀는 신화 속의 다나에로, 순결한 자신의 신부 사스키에를 창부로, 책상물림 편집자 블라외를 돌아온 탕아로 묘사하는 등 역발상과 파격으로 역사를 재해석하기도 한다. 이로써 독자들은 렘브란트의 그림들이 어떻게 창작되었는지에 대한 수많은 추측들 중에 하나의 해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렘브란트의 천재적인 예술혼과 작품의 창작 배경이라면 또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은 당대 최고의 부와 명성을 누렸으나 인간적으로는 더없이 불행했던 인간 렘브란트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첫 아내였던 사스키아, 그리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코르넬리아라는 딸까지 두었던 헨드리키에까지 사랑하던 여인들과 차례로 사별하고, 아이를 여럿 두었으나 거의 갓난아이 때 잃게 되며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들 티투스마저 흑사병으로 먼저 저세상으로 보내고 만다. 말년의 렘브란트가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혼자 남아 읖조리는 쓸쓸한 고백은 읽는 이에게 근래 소설에서 보기 힘든 깊고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신예 사라 에밀리아노가 마치 렘브란트의 혼이 씌인 듯 유려한 서사와 아름다운 문체로 이 방대한 소설을 이끌어가는 동안, 독자들은 마치 한 폭의 캔버스가 되어 그림이 덧입혀지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그림을 좋아하고, 소설을 통해 삶의 성찰과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 십분 만족을 느끼리라고 생각한다. T.S. 엘리엇, 에즈라 파운드의 전통을 잇는 신예 작가 사라 에밀리 미아노에게 쏟아진 언론과 평단의 격찬! 1974년 뉴욕 버팔로에서 출생한 사라 에밀리 미아노는 작가로 데뷔하기 전 패스트리 조리사, 사설탐정, 관광버스 운전기사 등으로 일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스트앵글리아대학University of East Anglia에서 문예창작학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펨브로크매거진Pembroke magazine>, <그랜드 스트리트Grand street> 등에 단편소설을 기고하던 그녀가 2002년 첫 장편소설 『눈에 대한 백과사전The encyclopaedia of snow』을 펴냈을 때, 이 범상치 않은 신예작가에 탄생에 대해 영국 문단과 언론은 일제히 주목하며 그녀를 에즈라 파운드나 T.S.엘리어트 등 포스트모던 계열의 작가의 전통을 잇는 작가로 평했다.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노트에 적힌 눈에 관한 표제어들의 의미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눈에 대한 백과사전』은 눈에 관한 과학적인 정의, 역사적인 명제나 환상적인 이야기, 고전에서 발췌한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엮인, 전편이 하나의 연애편지로 읽히는 특이한 형식의 소설로서, 전 유럽 언론에서는 앞 다퉈 그녀의 이런 독창적인 허구와 상상력을 높이 평하는 서평들과 인터뷰를 실었다. 랜덤하우스에서는 <더 타임스><파이낸셜 타임스> <옵서버> 지 등 유럽의 유력 언론이 최고의 예술 소설로 평한 그녀의 두 번째 소설 『렘브란트 반 라인Van Rijn』에 이어『눈에 대한 백과사전』도 곧 출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