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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마리 자존감을 알려주는 꽃 • 10
2. 꿩의바람꽃 참 아련한 꽃 • 12 3 .장미 향기와 가시의 이유 • 14 4. 까치수영 나의 존재는 시간 • 16 5. 은방울꽃 욕심내고 있을 때 • 18 6. 내 마음의 겨울꽃 내 등을 두드리는 겨울꽃 • 20 7. 겨울삽주 어머니의 브로치를 닮은 꽃 • 22 8. 감국 감국은 감국다우니 • 26 9. 복수초1 봄을 깨우는 꽃망울 • 28 10. 복수초2 꽃잎 하나 구겨지지 않게 • 29 11. 미역취 물까치는 소란만 피우는데 • 32 12. 상사화 그리움만 남았을 때 • 34 13. 구절초 구절초가 피는 가을이 오면 • 36 14. 층꽃 세상에서 가장 예쁜 보라 • 38 15. 부처꽃 다시 일어서는 힘 • 40 16. 원추리와 쑥부쟁이 그리고 마타리 계절을 그리는 꽃들 • 42 17. 밤꽃 꽃의 가치를 묻다 • 44 18. 붓꽃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는 꽃 • 46 19. 벚꽃이 피면 어린 날의 봄 • 48 20. 앵두나무 잎이 무성해 보이지 않았던 내 발자국 • 50 21. 무릇 무른은 약속하지 않았는데 • 52 22. 옥잠화 그 사람의 향기가 좋아서 • 54 23. 가을편지 계절이 보내온 편지 • 56 24. 배초향 삶의 향기를 품은 꽃 • 58 25. 홍시 어머니께 쓰는 편지 • 60 26. 벌개미취 가을을 알리는 보랏빛 • 64 27. 노란쑥갓꽃 내 마음의 노란 물감 • 66 28. 어떤 벌의 날갯짓 고수꽃으로 날아온 어떤 벌 • 68 29. 정원을 가꾸는 사람 사람이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 • 70 30. 매화 비 오는 날에는 우중매(雨中梅) • 74 31. 금목서 향기를 기다리며 • 76 32. 산국 함께 피어 더 향기로운 꽃 • 80 33. 탱자나무 내 안의 가시를 보다 • 82 34. 상수리 잎새가 흩날리고 “나이 들수록 멋을 부려야 해” • 84 35. 까마귀밥여름나무 이름을 계속 부르고 싶은 나무 • 86 36. 빨간구절초 가장 늦게 피는 꽃 • 90 37. 보리수나무 나누며 살아가는 나무 • 92 38. 쑥부쟁이 성긴 아름다움 • 96 39. 족도리풀 자세를 낮춰야 만나는 꽃 • 100 40. 솜방망이 피어 있던 날 밭둑 너머 산자락에 • 102 41. 로제트식물 겨우내 납작 엎드려 있는 이유는 • 104 42. 참나리 곁에 그리고 가까이 • 108 43. 금꿩의다리 옆에, 꽃옆에, 나무옆에 • 110 44. 하늘말나리 할아버지의 지게에 • 112 45. 범부채 툭 떨어뜨리지 않고 • 114 46. 올괴불나무 빨간 구두 아가씨 • 116 47. 노란 수선화 늘 그 자리에 • 118 48. 어느 늦가을 가장 여유로운 계절 • 120 49. 여뀌꽃이 피어야 가을입니다 나의 가을은 • 122 50. 나의 마트료시카 인형들을 내 안에 있는, 내가 잊고 있었던 것 • 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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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계절이 바뀌는 풍경을 매일 마주하면서도 그 안에서 피고 지는 작은 생명들을 쉽게 지나칩니다. 이름 모를 들꽃 하나, 오래된 나무 한 그루,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은 늘 같은 자리에 있지만, 바쁜 일상은 우리에게 그것을 바라볼 여유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자연이 건넨 한 통의 편지』는 그렇게 스쳐 지나가기 쉬운 자연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시인인 저자는 오랫동안 치유정원을 가꾸며 꽃과 나무를 관찰했고, 그 시간 속에서 만난 자연의 모습을 시와 산문으로 기록했습니다. 자연은 이 책에서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됩니다. 작은 꽃마리는 비교하지 않는 삶을 이야기하고, 꿩의바람꽃은 어린 시절의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오며,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은 사람의 마음과 시간을 닮아 있습니다. 이 책은 식물도감도, 시집도 아닙니다. 한 편의 시와 짧은 산문, 그리고 국가표준식물목록을 바탕으로 정리한 식물 정보를 함께 담아 자연을 감성과 지식, 두 가지 시선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자연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식물의 특징을 이해하면서 그 안에 담긴 삶의 의미를 함께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렵거나 화려한 표현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쉬운 언어입니다. 저자는 자연을 특별하게 해석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연을 오래 바라본 사람이기에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합니다. 그래서 독자는 꽃의 이름을 외우기보다 자연을 바라보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자연이 건넨 한 통의 편지』는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은 사람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한 편의 시와 한 편의 산문을 따라 천천히 읽다 보면, 어느새 자연이 건네는 작은 편지가 자신의 삶을 향한 메시지였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작가의 말 봄이면 복수초가 가장 먼저 겨울을 밀어내고, 여름이면 원추리와 마타리가 계절을 이어 가며, 가을이면 감국과 여뀌가 들녘을 노랗고 붉게 물들입니다. 꽃은 말없이 피고 지지만, 그 짧은 생애 속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법이 담겨 있습니다. 작은 꽃에게는 자기답게 피는 법을, 오래 기다리는 나무에게는 때를 아는 지혜를, 이름 없는 들풀에게는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움을 배웠습니다. 이 책은 야생화를 소개하는 식물도감이 아닙니다. 정원을 가꾸며 만난 꽃과 나무, 그리고 그 곁에서 배운 삶을 담은 쉰 편의 시와 해설입니다. 한 송이 꽃을 오래 바라본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는 자연의 문장을 당신께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