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18,000
10 16,200
YES포인트?
9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예약상품과 함께 주문 시 제품 출시일에 함께 배송됩니다. (제작사의 사정으로 출시 지연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내가 100년 전으로 가게 된 이유 6
나는 왜 용산을 수집하는가 15
철도 도시락 포장지 18
낭만은 어떻게 설계되었나 22
용산역과 용산역 광장 34
용산역은 왜 북유럽풍이었을까? 38
제국의 의례가 펼쳐진 장소 48
광장의 질서에 틈을 만든 사람들 52
1926년 조선박람회와 신용산 54
열차시각표와 철도시계 61
신용산은 안전한 도시였을까? 68
철도병원으로 읽는 도시위생 72
Colonial Arcade 82
11번지 상점가 92
13번지 상점가 120
15번지 상점가 144
16번지 상점가 174
수집모음 185

저자 소개 1

오래된 사진과 기록 속에서 사라진 공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이를 글로 기록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140*200*20mm
ISBN13
9791122039481

책 속으로

처음부터 거대한 역사를 쓰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 시선은 늘 작고 사소한 흔적에서 출발했다. 도시락 포장지 한 장, 역을 찍은 엽서 한 장, 철도병원의 창문, 한강통 상점가의 이름들, 신문기사에 남은 짧은 파편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p.10

용산역 에키벤 역시 그런 매력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그 화려한 포장지 앞에서 문득 불편함을 느낀다면, 아마도 그건 세련된 이미지 너머에 놓인 권력의 불균형을 감지했기 때문일 것이다. 식민 권력은 때론 아름다운 풍경과 쾌적한 질서 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작동한다.
---p.35

사진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매연과 분진, 불완전한 하수와 악취나는 하천, 그리고 전염병의 위험은 일상 속에 늘 그림자처럼 존재했다. 신용산은 근대적 시설을 갖춘 철도도시였지만, 그것이 곧 안전하고 위생적인 삶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정돈된 외관과 웅장한 근대의 풍경 뒤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생활환경의 문제가 남아 있었다.
---p.82

그의 성실했던 삶을 이해하려는 마음은 더 넓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그는 자신의 선의와 자신이 속한 시대의 폭력 사이에서 어떤 모순도 느끼지 않았던 것일까. 혹은 그 모순을 느끼고도 의학과 일상의 영역에서 분리한 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일까. 한 개인의 선의와 성실한 삶은 불평등한 지배구조 위에서도 과연 무해할 수 있는가.

---p.173

출판사 리뷰

사소한 파편들이 깨우는 도시의 잃어버린 기억
어느 박물관 자원봉사자가 지도 위로 복원해 낸 100년 전 신용산의 풍경

모든 역사적 탐색이 거대한 기록에서만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간 『용산 수집』은 박물관의 작은 해설 공간에서, 어느 무더운 여름날 종이 몇 장을 손에 쥐고 찾아온 두 일본인 노부부와의 각별한 만남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일제강점기 용산 관사에서 살았던 아버지의 자취를 찾아 나선 그들의 긴장 어린 질문은, 저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100년 전 신용산의 잃어버린 풍경 속으로 이끌었습니다. 저자는 도시락 포장지 한 장, 기차역 관광엽서, 오래된 신문기사 같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파편들을 끈질기게 추적하고 수집해 나갑니다. 그리고 1년 여에 걸친 고된 여정 끝에 옛 신용산 한강통 거리에 빽빽하게 들어서 있던 360여개의 회사와 상점 지도를 생생하게 복원해 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화려했던 과거 도시의 모습을 소유하거나 낭만적으로 추억하는 데 머무르지 않습니다. 평면적인 지도와 엽서라는 이미지 형태로는 결코 들여다보지 못했던 도시 환경 즉, 기관차가 뿜어내던 매연과 분진, 불완전한 하수 처리와 악취, 전염병의 상존 같은 일상의 그늘까지 입체적으로 읽어냅니다. 나아가 정돈된 계획도시의 번영 이면에 굳건히 자리
잡고 있던 군사와 철도의 지배 구조, 그리고 평범한 삶에 스며들어 작동하던 식민 질서의 본질을 밀도 높게 담아냅니다.
『용산 수집』은 수집이라는 행위가 개인의 서랍 속 소장품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의 기억을 공적인 역사로 다시 읽어내는 강력한 기록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픈 역사와 평범한 일상이 뒤엉켜 공존하던 시절의 용산을 마주하게 하며, 오늘의 우리는 그 흔적을 어떻게 기억하고 바라보아야 하는지 묵직한 질문을 남깁니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6,200
1 16,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