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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는 존재가 되었나
01 공간 인식 02 지리 정보의 디지털화 03 영상 기반 공간 해석 04 학습되는 공간 데이터 05 객체와 군락의 분류 06 시계열 공간 변화 07 국토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 08 환경 정책의 공간적 이해 09 공공 행정과 인공지능 판단 10 공간 의사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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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읽은 공간, 인간이 내려야 할 판단
지도는 더 이상 길을 보여 주는 배경이 아니다. 위성과 드론, 센서가 수집한 공간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읽으면서 지도는 변화를 먼저 감지하고 행정과 정책의 판단을 준비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 이 책은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국토와 환경의 변화를 기계가 어떻게 학습하고 추적하는지 보여 준다. 수만 필지의 작물 재배 여부, 연안으로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 도로의 포트홀, 하천과 국유지의 무단 점용, 갯벌 식생과 탄소 흡수량까지 지오AI가 현실의 공간을 읽는 장면을 구체적인 국내 사례로 풀어낸다. 또한 종이 지도가 좌표와 속성의 데이터로 바뀌는 과정에서 출발해 위성·드론 영상, 레이블링, 객체 인식, 군락 분류, 시계열 변화 분석의 원리를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기술 구현보다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사용할 것인가다. AI가 이상 징후를 정확히 찾아냈다고 해서 행정 처분까지 자동으로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데이터를 선택했는지, 무엇을 놓쳤는지, 시민이 이의를 제기할 절차가 있는지를 함께 물어야 한다. 이 책은 지오AI를 판단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더 빠르고 투명한 판단 근거를 만드는 기술로 규정한다. 지도가 더 많은 것을 보게 된 시대, 남은 과제는 그 시선을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다. 공간정보 전문가뿐 아니라 행정가와 정책 담당자, 기술이 사회를 바꾸는 방식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필요한 관점을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