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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혼제
2. 일기당천 3. 일기승부 4. 천무학관의 방문자 5. 사중화 은설란 6. 사부와 제자의 대결 7. 맹수의 표적 8. 비류연의 등장 9. 새로운 시작 10. 우리는 동문! 진짜로 11. 두사람의 출판 12. 예기치 못한 재회 13.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14. 비뢰도 스터리 다이제스트 |
劍流魂, 본명: 목정균(睦正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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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들어!'
뾰로퉁한 목소리로 비류연이 말했다. '아니 뭐가요?설마 나 소저의 그 아름답고 신비로운 검무가요?' 딱! 마침내 비류연은 남궁상에게 알밤을 먹이고 말았다. '그럴 리가 있냐,이 바보야!' 터무니없는 건 묻지도 말라는 말투였다. 그렇다면 검무에 직접적인 불만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럼 도대체 뭐가 불만이십니까?' 아직도 얼얼한 이마를 부여잡고 남궁상이 울상을 지었다. 언제나 예측불허의 인간을 상대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엄청나게 피곤한 일 이었다. '마음에 안들어!' 아직도 비류연의 부어오른 볼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 불만이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너무 예쁘잖아!' 비류연의 대답은 달랑 그것 하나였다. '그것의 어디가 도대체 화낼 사유가 될 수 있는 겁니까? 화란 삐뚤고 올곧지 못한 것에 대한 감정의 정당한 표출이 아닌가요?' 비류연이 이유라고 내놓은 것은 너무도 이유답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너무 예쁘니깐 같이 보기 아깝잖아!' 여전히 뾰루퉁한 목소리였다. '예?' 비류연이 뚱한 얼굴로 토로하는 불만을 들은 남궁상의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이럴때는 보통 혼자 보기 아깝다고 그러는 것 아닌가요?' '아니 왜? 어째서 내가 내 것의 아름다움을 남과 공유하는 불합리함을 겪지 않으면 안 되는 거지?' --- p.2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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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쩝쩝! 우걱우걱! 꿀꺽꿀꺽!
감히 범인은 흉내도 낼 수 없는 놀라운 식욕! 인간의 식욕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먹어치운 주제에 살도 하나 찌지 않다니, 도대체 그 많은 음식들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또 비류적 이 작자의 위는 도대체 우주라도 되는 것일까? 보면 볼수록 염도는 신기할 수밖에 없었다. 벌써부터 비류연의 한켠에는 모든 것이 깨끗하게 비워진 안주 접시들이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도대체 자기 돈이 들지 않는 상황에 처하면 어느 정도까지 먹어댈수 있다는 것일까? 염도는 절대로... 절대로... 죽었다 깨어나도 그 끝을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염도는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비류연을 응시했다. 손에 든 술잔은 자신의 본분을 잊은 듯 비워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 p.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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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무협과 구분되는 신무협 환타지는 그 전개 방식과 캐릭터의 개성이 확연히 다르다. 중국 무협지의 아류에 불과한 전통 무협 소설은 오랫동안 독자의 사랑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엄숙주의와 권선징악,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방불케 하는 비극적 로맨스는 무협을 구성하는 주요 기본 공식들이었다.
하지만 신무협 환타지는 이런 기본적 공식들과 과감한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 치열한 구성과 내적 장치들은 여전하지만 감각적이고 개방적인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게 탈바꿈을 한 것이다. 신무협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때론 낄낄대고 웃기도 하고 때로는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이미 각종 그래픽 게임에 익숙해져 있는 만큼 지나친 엄숙주의와 비극적 스토리 구성은 이들의 달라진 욕구를 제대로 수용할 수가 없다. 신무협은 무협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자 그 자체로 무협의 본질적 자리 매김을 요구하는 과도기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