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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글_지금, 부모에겐 공부가 필요하다
여는 글_변화를 이끌어내는 실마리 PART 1 내 아이의 성, 제대로 알기 01 내 아이도 성적 존재다 축하받지 못한 파티 | 성별에 대한 비뚤어진 시선 | 올바른 성 정체성이란 02 당당한 성 vs. 부끄러운 성 성은 섹스다? | 너무 빨리 찾아온 몸의 변화 | 사춘기와 성 | 내 아이의 욕구는 당당하다 03 내 아이 바로 알기 부모만 몰랐던 아이의 성 | 부모, 단 한 명의 멘토 | 건강한 성 찾기 PART 2 성처럼 닫혀 있는 성교육 04 성교육과 음란물 야동, 위험한 유혹 | 성적인 본능과 공격적인 본능 | 몰라도 너무 모르는 부모들 05 성교육! 모르는 게 약이다? 수박 겉핥기식 성교육 |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교육이 필요해 06 건강한 성의식을 위하여 성교육에 대한 오해 | 가능한 빨리, 가능한 구체적으로 | 함께하는 성교육 PART 3 성을 힐링하라 07 성의식 치유의 첫걸음 존중받는 성, 존중해야 할 성 | 성적 의사결정권을 강화하라 |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08 진정한 성을 찾아서 섹스토크 합시다 | 섹스토크 practice 1단계 | 섹스토크 practice 2단계 | 더 자유로운 세대를 위하여 PART 4 아이들의 미디어 세상 01 0세부터 접하는 미디어 세상 아날로그가 통하지 않는 세상 | 아이들의 지배자 |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 블로그형 vs. 게임형 02 검지를 세우고 태어나는 아이들 자면서도 손가락을 움직이는 아이들 | 손안의 위험한 무기 | 스마트한 세상? 스마트폰 세상! PART 5 미디어의 공격 03 심각한 중독 & 심난한 생활 손이 빨라질수록 느려지는 두뇌 | 벗어날 수 없는 게임의 유혹 | 우리 아이가 중독? 04 아이들도 괴롭다 아이들이 잃고 있는 것들 | 왕따와 인터넷 | 내겐 너무 달콤한 보상 05 아이들의 간절한 외침 전원을 끄면 아이들은 폭발한다 | 문제는 외로움이다 PART 6 힐링! 미디어 캠프 06 수비 아이템을 찾아라 No가 아니라 How를 고민하라 | 엄마는 게임왕 | 다양한 관심거리가 필요해 07 컴퓨터 속으로 들어간 부모 컴퓨터 안으로 들어가라 | 게임입문 1, 2, 3! | 컴퓨터 밖으로 나와라 에필로그 _ 아이의 세상을 위해 Check List * 나는 성역할에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나 * 나는 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 부모들을 위한 성 지식 체크리스트 * 내 아이의 성적 자기결정권 체크해보기 * 내 아이의 성적 자기결정권 체크해보기 - 낮은 연령대 버전 *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 게임 중독 점검하기 * 인터넷 중독 점검하기 Bonus Page * 건강한 성의식 대화 - 유아 버전 * 건강한 성의식을 키워주는 세 가지 방법 * 미리 생각해보는 이성교제 * 섹스토크를 풍성하게 하는 방법 * 섹스토크의 여섯 가지 노하우 * 내 아이의 의사결정을 돕는 세 가지 질문 * 성관계를 가지면 안 될 때 * 중독과 몰입을 구분하는 세 가지 방법 * 인터넷을 사용하면 똑똑해지나? * 인터넷 사용에 대한 오해 * 미디어 초보 엄마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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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요새 아이들은 성에 일찍 눈뜬다던데……. 게다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음란물을 접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물밀듯 밀려온다. 하지만 부모 자신이 경험해본 적 없는 대화 주제이기 때문에 왠지 어색하고 자신이 없어서 이야기를 꺼내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건 아이들은 우리 부모와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 원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필요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니 어쩌랴? 부모가 공부하고 이해해서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밖에. 이는 부모에게 또 다른 양육과제가 되었다. _p. 5 ‘감수의 글’ 중에서 요즈음은 성적 변화가 너무나 빠르게 이루어져서 성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킨다. 201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성조숙증 진료환자 현황’에 따르면 2006년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아동이 6,000여 명이었는데 3년 뒤인 2009년에는 2만 명을 넘어섰고 2010년에는 2만 8,000여 명이 넘는 가속화를 보이고 있다. 또래 아이들보다 조금 빨리 성장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키가 부쩍부쩍 클 때는 머리 쓰다듬으며 칭찬하면서 가슴이 봉긋해지면 “어머~” 하며 부끄러워하고 당혹스러워하면 아이들의 성 정체성을 혼란시킬 뿐이다. 지금은 환경적 영향으로, 또는 사회적 영향으로 이른 시기에 성적인 발달을 경험하는 시대이다. 아이로 하여금 그러한 신체와 심리의 변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경험한 어른으로서 ‘성적인 변화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 성적 변화를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 그것이 곧 성적 정체감을 확립하고 성에 대한 긍정성을 갖는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_p. 41 ‘Part 1. 내 아이의 성, 제대로 알기’ 中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도대체 누구와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걸까? 실제로 10대들에게 성에 대한 고민을 누구와 나누는지, 누구를 통해 성에 대한 지식을 얻는지를 다양하게 물었다. 먼저 성에 대한 고민을 의논하는 상대에 대해 물었더니 대부분 아예 의논한 적 없이 스스로 고민을 끌어안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으며, 있다고 해도 친구가 많았고 부모는 의논 상대로 꼴찌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디에서 성에 대한 지식을 얻을까. 음란물과 음란잡지, 친구 등 여러 대답이 나왔지만 부모로부터 알게 되는 성에 대한 지식은 단 1%에 불과했다. 이 역시 꼴찌였다. 조금 더 나아가 성적 피해, 즉 성추행이나 성폭력 같은 피해를 당하고 난 뒤에는 누구와 의논했는지 물었을 때도 부모는 꼴찌였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더 이상 의논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다. _p. 58 ‘Part 1. 내 아이의 성, 제대로 알기’ 中 아이들에게 인정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한다면 당연히 성적인 존재로서도 인정해야 한다. 성은 성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자존감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적 욕구나 성적 충동, 성적 호기심을 충분히 인정해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인정과 몰인정 사이에서 인생의 주연이 되기도 하고 아웃사이더가 되기도 한다. 성숙한 성의식은 우선 아이들의 성적 변화와 성적 호기심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성, 그리고 자기 몸의 주인은 아이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성의 주체가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아이는 앞으로 시작될 성에 대한 탐구에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아이는 성적으로 성숙해가는 자신을 친근하고 자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고, 건전한 성의식을 정립할 수 있다. _p. 63 ‘Part 1. 내 아이의 성, 제대로 알기’ 실제로 제작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10대들의 유해매체 이용률은 엄청나며 그 수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위 포르노 잡지를 처음 보기 시작하는 시기 또한 놀랍게도 초등학생 때가 가장 많았다. 잡지뿐일까, 야동을 처음 보기 시작하는 시기 역시 초등학생 때였다.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몸에 대해 궁금해한다. 자기 몸의 변화와 함께 이성의 몸이 궁금해지고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방법도 잘 모르고 용기도 없으며, 경험도 없다. 더구나 의논 상대도 없으니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에 의존하는 것이다. 손쉬운 만큼 당연히 허점이 많다. _p. 73 ‘Part 2. 성처럼 닫혀 있는 성교육’ 中 아이들의 호기심은 순간적으로 폭발한다. 성에 대한 호기심 또한 다른 호기심과 다를 바 없다. 하늘이 왜 파란색인지 궁금해하는 아이에게 하늘의 색에 대해 설명해주듯 성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면 된다. 모르면 함께 알아보자며 공부하면 그만이다. 아이들이 그 설명을 모두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부모가 자신을 존중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_p. 113 ‘Part 3. 성을 힐링하라’ 中 “섹스에 대한 것이든 마약, 숙제에 대한 것이든 부모들이 소통하는 법을, 아이들에게 말을 거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자신과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예/아니오’로만 대답한다고, 그래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깨닫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칭찬하는 법을 몰랐다는 것을. 그동안 아이들을 비난하거나 뭘 하면 안 된다고만 말해왔지, ‘이런 말을 해줘서 고맙다. 잘했다’ 등의 긍정적인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처음에 아이들이 썰렁한 반응을 보인다고 해도 긍정적인 말로 대처하는 것이 의사소통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_p. 134 ‘Part 3. 성을 힐링하라’ 中 얼마 전에는 스마트폰이 아이들을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으로 만든다는 충격적인 기사도 나왔다. 팝콘 브레인이란 팝콘처럼 곧바로 튀어 오르는 것에만 반응할 뿐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느리게 변화하는 진짜 현실에는 무감각한 뇌를 이르는 말로 미국 워싱턴대학교 정보대학원의 데이비드 레비David Levy 교수가 처음으로 지칭한 말이다. _p. 183 ‘Part 4. 아이들의 미디어 세상’ 中 어쨌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미디어의 영향력을 살펴본 미국 소아과학회는 강력한 권고조치를 내렸다. 그들이 내린 조치는 이러하다. 2세 미만의 아이들에겐 절대로 TV를 보게 해서는 안 된다. 2세 이상 어린이의 침실에 TV를 두어서는 안 되고 부모들은 소아과 의사를 찾아갈 때 병력과 함께 TV 인터넷 등의 접촉 경력도 함께 말해야 한다. 벌써 2006년에 내려진 이 권고조치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어린아이들일수록 미디어에 쉽게 노출되고 그것이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의대 신의진 교수 또한 「과도한 영상물 노출 양육이 영유아의 심리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미디어 노출에 대해 경종을 울린 바 있다. “24개월 미만 아이들의 뇌 발달을 보면 비디오 자극 등을 받아들이기보다 사람하고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 및 사회성을 많이 발달시키는 뇌 부분이 자극돼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많이 있습니다. 뇌 발달 단계상 한창 부모와 상호작용을 해야 할 시기에 비디오나 사람이 아닌 자극을 많이 접하는 것은 아기들의 뇌 발달 단계에 맞지 않습니다. 과도한 영상 자극은 부모와의 소통을 결여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_p. 189 ‘Part 5. 미디어의 공격’ 中 혈류뿐 아니다. 손이 빨라질수록 느려지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뇌다. 『게임뇌의 공포』라는 책을 쓴 니혼대학교 모리 아키노 교수는 2002년 ‘게임할 때의 뇌는 거의 치매 상태나 다름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실제 그의 연구팀이 하루 두 시간 이상 일주일에 나흘 이상 게임에 몰두하는 이들의 뇌파를 관찰했더니 긴장·흥분·활동 상태의 스트레스파인 베타파가 현저히 떨어지고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의 뇌파인 알파파와 겹친 형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런 뇌파의 형태는 지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거의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그는 이러한 실험결과를 통해 게임할 때의 뇌는 치매 상태의 뇌와 다를 바가 없다는 충격적인 결론을 내렸다. 미디어에 사로잡힌 뇌에 대한 연구는 계속 이어졌다. 2011년 세계적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된 한 연구에는 인터넷 게임 중독으로 인해 뇌의 구조까지 변한 사진이 나왔다. 연구자들은 하루 열 시간 이상 인터넷을 하는 대학생 열여덟 명과 두 시간 미만 인터넷을 하는 대학생 열여덟 명의 뇌를 MRI로 찍었는데, 인터넷을 많이 사용한 사람들의 뇌는 사고인지를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크기가 줄어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_p. 193 ‘Part 5. 미디어의 공격’ 中 특히 게임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있는 어린아이들을 둔 부모들을 위해 김붕년 교수는 이 해법을 어디서부터 찾을 것인지에 대해 이렇게 조언해주었다. “지금은 24시간 가정, 학교, 지역사회, 어디든 또래끼리의 문화 자체에 게임이 완전히 파급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은 이를 닦거나 세수를 하거나 가방을 챙기는 것과 똑같은 수준의 일상적인 환경이라는 사실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TV를 켜놓고 음악을 틀어놓은 채 컴퓨터 게임을 하는 일명 멀티태스킹이 자연스러운 세대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일상화된 자극을 부모가 빨리 인지해서 가르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아이에게 밤에 이 썩지 않도록 이를 닦게 하고 세수를 시키고 식사예절을 가르치는 것과 똑같이 미디어 사용에 대한 자기조절, 특히 게임에 대한 통제능력을 일찍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_p. 234 ‘Part 6. 힐링! 미디어 캠프’ 中 게임을 하든 말든 버려두는 것도 방치하는 것이지만 어떤 게임을 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역시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게임하는 아이의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게임하는 아이를 이해해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공감을 얻고 싶어한다. 마지못해 게임을 인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거워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느끼는 자아존중감 역시 높아진다. _p. 237 ‘Part 6. 힐링! 미디어 캠프’ 中 아이들은 주체성을 지닌 인격체이다. 아이들이 정말 궁금해하고 알고자 하는 것에 대해 인격 대 인격으로 다가서고 함께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관심과 대화는 필수다. 모든 문제는 대부분 대화 부족에서 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감한 성에 대해 나눈 섹스토크나 컴퓨터 옆에 앉아 함께 나누는 대화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첫걸음이었다. 그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른이 활이라면 아이들은 화살통에 든 화살이다. 부모가 어떤 방향으로 활을 쏘는지에 따라 아이의 방향이 달라진다. 몸도 마음도, 머리도 아이들은 아직 미성숙하다. 한번 떠나간 화살은 돌이킬 수 없다. 화살이 화살통에 꽂혀 있을 때 잘 보듬어주고 성근 부분을 다듬어주고 의식의 끝을 날카롭게 세워줘야 한다. 그러면 정확한 방향을 향해 아름답게 날아갈 것이다.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향해. _p. 272 ‘닫는 글’ 중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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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아직 어리다는,
내 아이는 내가 잘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부모가 알고 싶어하는 진짜 ‘아이의 사생활’을 이야기한다! -빨라진 성장발달, 스마트폰과 PC게임 등 난처하고 답답하기만 한 자녀교육의 핫이슈를 리얼하게 분석하고 답한 책 1.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 어디로 이끌지 모르는 부모 제대로 알고 미리 대비할수록 부모의 걱정거리는 줄어든다 아이들은 한 살 한 살 자라날수록 당황스러운 일은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온다. 아직 새까맣게 어리다고 생각한 아이가 성에 호기심을 보인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한 게임에 중독되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건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다. 아이들의 세상에서는 일상사다. 그렇지만 이런 아이들의 ‘사생활’에 대해 부모들은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다. 아이들의 세계는 급변하고 있는데 여전히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는 내가 가장 잘 안다’며 뒷짐을 지고 있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려도 ‘내 아이가 그럴 리가 없다’며 현실을 부정한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더라도 부모들은 만년 변명거리인 ‘나쁜 친구’ 핑계를 대기에 바쁘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자신의 아이만은 안전하다고 착각한다. 부모 세대와 똑같은 세상을 아이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는 대단한 오산이다. 아이들의 성장발달은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고 아이들의 주변 환경도 눈이 돌아갈 만큼 변화되었다. 언제 어디서건 음란물을 볼 수 있고, 이성교제의 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PC게임은 아이들의 눈과 귀를 24시간 사로잡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아이들의 세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손 놓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철렁한 경험을 하고 속을 끓이는 부모를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아이의 사생활』이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재조명한 책이라면, 이 책 『아이의 사생활 두 번째 이야기』는 이렇게나 민감하고 부모들에게 절실한 주제를 들고 돌아왔다. 책은 전편보다 아이들의 사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깊숙이 들어간다. 책이 다루고 있는 ‘성性’과 ‘미디어’라는 주제는 부모들과 그 단절의 정도가 가장 심한 영역이자 문제의 소지가 가장 많은 그야말로 핫이슈이다. 진정한 의미의 ‘아이의 사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예민하기도 하고 부모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는 주제이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의 부모는 방치하거나 잔소리를 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모든 부모가 뭔가 문제가 있다고 어렴풋이 짐작은 하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지도,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도 못하는 어려운 주제인 것이다. 책은 이야기하기 껄끄러울수록, 잘 모르는 부분일수록 아이들과 솔직하게 툭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잘못된 양육태도로 아이들을 대하거나 마냥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은밀한 사생활, 전문가들이 말하는 다양한 사례와 이론, 현실의 솔직한 이야기를 제시한다. 도무지 아이를 알 수 없다고, 어떻게 해야 제대로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고민하고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 부모만 몰랐던 아이들의 놀라운 일상이 베일을 벗는다! 대비와 해결의 첫 번째 단계는 제대로 아는 것이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단계는 일단 상황을 제대로 알고 파악하는 것이다. ‘성’과 ‘미디어’와 관련해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도 부모가 아이들에 대해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이가 성에 관심을 보여도 그냥 지나가는 문제려니 하고 방치하고, 아이가 게임에 빠져 있어도 그저 ‘하지 말라’는 말만 하며 갈등을 키운다.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일단은 아이들의 세계를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책은 이를 위해 아이들의 리얼한 사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아이들이 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성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게임에 빠졌을 때의 증상은 어떠한지, 아이들이 얼마나 미디어에 중독되어 있는지 등을 다양한 통계와 인터뷰를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이들의 이러한 모습은 부모의 안일한 현실감각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부모는 보통 ‘내 아이는 늦게 성에 눈을 떴으면’ 하고 바란다. 그리고 부모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성 문제가 자연스럽게 지나가리라고 낙관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성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성적인 존재이며 설상가상으로 아이들의 성장발달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잘못된 성 지식을 습득하기도 하고, 올바르지 못한 성의식을 갖게 되기도 한다. 또한 중독성 강한 미디어에 빠져 있는 아이들은 스마트폰이라는 ‘손안의 PC방’으로 언제 어디서건 유해정보에 접속할 수 있다. 이렇게 아이들과 부모의 벽은 매일매일 단단해지고 높아지고 있다. 아이는 아이만의 세계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다. 일단 문제를 대비하고 해결하려면 그 문을 열고 아이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잠긴 문을 열 수 있는 열쇠, 아이들의 내면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 같은 책이다. 3. 실제 가족의 리얼토크 + 전문가들의 탄탄한 이론 실생활과 이론의 완벽한 결합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책은 아이들의 성 문제로, 게임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실제 가족과 각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가들이라는 두 개의 큰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성 문제로, 게임 문제로 고민하고 갈등하고 있는 열한 가족의 대화는 부모와 아이의 생각차이, 그리고 아이의 사생활에 대한 부모의 무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상황과 똑같다고 공감할 것이며, 마지막에 가서는 ‘그래, 이런 식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면 되겠구나’ 하는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아과, 정신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심리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이론과 지견에 대해서는 ‘그렇구나,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구나’ 하며 다시 한 번 문제를 자각하거나 ‘그래, 이렇게 하면 아이들을 설득하고 제대로 이끌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실 없는 이론은 공허한 뜬구름 잡는 소리에 불과고 이론이 부재한 현실은 막막한 미로와 같다. 책은 현실과 이론을 완벽하게 결합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4. 8주간 열한 가족이 이루어낸 기적 같은 변화를 만나다 아이는 인정해주는 만큼 변화하고 성장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은 성과 미디어라는 주제에 대해 3장씩을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각 장은 현상-진단-해결책라는 구조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그 과정에서 프로그램에 참가한 열한 가족이 보인 변화는 가히 감동적이다. 성과 미디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은 처음에는 아이의 사생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안 된다’는 강압적인 태도, 무지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아이들을 절대 이해할 수 없고 올바른 길로 이끌 수도 없다. 오로지 아이에 대한 이해와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서만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열한 가족의 변화를 이끌어낸 8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들 역시 아이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이 제시하는 주제로 섹스토크를 나눔으로써 아이들이 건강한 성의식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며, 부모가 먼저 게임 속으로 들어가봄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게임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자기절제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부모와 아이의 간극을 없애고 굳게 닫힌 아이의 마음을 열쇠는 아이가 아니라 부모에게 있다. 부모가 먼저 ‘아이의 사생활’을 배우고 아이와 바람직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이 그 변화의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