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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새로운 세기 오토 바그너/카를로 부가티/앙리 반 데 벨데/엘지 드 울프/엑토르 기마르/1900년 파리/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찰스 레니 매킨토시/피터 베렌스/요제프 호프만/빈 공방 보수적 모더니즘 장 뒤낭/아일린 그레이/자크-에밀 룰만/1925년 파리/시리어 몸/요제프 프랑크/케이스 머레이/도널드 데스키/카아레 클린트/빌헬름 코게/스웨덴 산업디자인협회/고든 러셀/알바 알토/곡목/브루노 마트손/에니드 막스/ 진보적 모더니즘 발터 그로피우스/바우하우스/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르 코르뷔지에와 샬로트 페리앙/게리트 리트벨트/엘 리시츠키/알렉산더 로드첸코/마리안느 브란트/마르셀 브로이어/강관/쥬세페 테라니/월터 도윈 티그/1939년 뉴욕/레이먼드 로위/웰스 코츠/러셀 라이트/헨리 드레이퍼스/식스텐 사손 새로운 모더니즘 지오 폰티/아르네 야콥센/카를로 몰리노/찰스와 레이 임즈/성형 합판/조지 넬슨/에로 사리넨/카이 프랑크/한스 웨그너/어니스트 레이스/타피오 비르크칼라/밀라노 트리엔날레/로빈과 루시엔느 데이/마르첼로 니졸리/엘리엇 노이스/한스 구겔로트/울름 조형대학/소니/더글러스 스코트/디터 람스/케네스 그랜지 작용과 반작용 피에르 지아코모와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마르코 자누소/비코 마지스트레티/플라스틱/베르네르 판톤/안티와 부오코 누르메스니에미/조 콜롬보/마리오 벨리니/카시나/할리 얼/에토레 소트사스/위기 속의 모더니즘/가에타노 페쉐 새 천년을 향하여 리하르트 자퍼/보렉 시펙/마이클 그레이브스/포스트모더니즘/시로 쿠라마타/에바 히리크나/프로그디자인/필리프 스탁/하비에르 마리스칼/미켈레 데 루키/안토니오 치테리오/론 아라드/재스퍼 모리슨 역자 후기 부록 참고 문헌/제조업체 주소록/미술관 및 디자인 소장처/용어 해설/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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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의 인생은 20세기 초엽의 몇 년 동안 과도기를 맞이했다. 이 시기에 그는 근대라는 시대에서 원동력을 얻어낸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건축 디자인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1889년에 그는 잠시 빈 분리파(Vienna Secession)에 가담했다. 당시의 빈 아카데미는 응용미술이 회화보다 수준이 낮다는 인식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빈 분리파는 이와 같은 빈 아카데미의 입장에 반대하는 예술가와 건축가 그룹을 중심으로 1897년경에 형성된 예술 운동이었다. (중략) 1900년 이후 그가 발표한 건축 디자인과 가구 디자인에서는 기능적인 양식이 더욱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디자인한 의자는 구조적 측면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시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는 또한 유리나 알루미늄과 같은 신소재의 사용을 옹호했는데, 신소재를 사용하게 되자 그의 초기 디자인에서 볼 수 있었던 장식적인 특성을 많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빈의 우체국 은행(Post Office Savings Bank, 1904~06)에 납품한 가구 디자인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 우체국 은행의 건물도 바그너가 직접 설계한 것으로서 이 시기에 그가 설계한 건물 중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 중 하나이다. 바그너는 검은색 안료로 착색한 너도밤나무를 사용하여 나무 프레임을 부분적으로 곡면처리한 입방체 형태의 가구를 만들었다. 나무 프레임에 부착된 알루미늄 장식은 의자의 내구성을 강화하면서 기능적인 역할을 강조하기도 한다. 또한 의자의 좌석 부분에 뚫어놓은 구멍은 제품 무게를 가볍게 할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장식부분에 있는 동그란 이음촉의 머리장식과도 시각적인 통일성을 형성하고 있다.
--- <오토 바그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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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
이 책의 구성상의 특징은 우선, 역사적 맥락을 축으로 하여 시대별로 등장한 디자이너들에 대한 논평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아르누보에서 포스트모더니즘과 그 이후까지, 세계적으로 부상했던 주요한 디자인 운동과 디자이너들간의 연관성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실상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디자인이라는 독립된 분야,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성립한 시기는 기계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확산되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기 사이이다. 따라서 20세기 디자인의 흐름을 본다는 것은 곧 디자인의 전체 역사를 안다는 것과 같은 뜻이기도 하다. 저자는 20세기 디자인 100년의 기간을 여섯 단계로 나눈다. 각 시기의 특징은 ‘새로운 세기’, ‘보수적 모더니즘’, ‘진보적 모더니즘’, ‘새로운 모더니즘’, ‘작용과 반작용’, ‘새 천년을 향하여’라는 주제어로 제시되며, 각각의 단계가 시작되는 첫머리마다 그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스타일 운동의 기원과 배경을 정리ㆍ요약했다.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서술 방식 여기서 저자가 디자인의 역사적 변모를 서술하는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일반적인 통사적 서술구조를 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각 시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디자이너를 선정하여 생애와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각 시기의 성격을 규명한다. 예를 들어 현대 디자인이 성립하는 시기인 “새로운 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이 책은 오토 바그너, 카를로 부가티, 앙리 반 데 벨데, 엘지 드 울프, 엑토르 기마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찰스 레니 매킨토시, 피터 베렌스, 요제프 호프만, 빈 공방 등을 제시한다. 그리고 각 디자이너의 디자인 이론과 경력, 작품 등을 두 쪽 또는 네 쪽(펼침면으로는 1-2장) 속에 요약, 배치하여 한눈에 파악하기 쉬운 편집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500여점의 컬러화보와 풍부한 교육자료 다음으로 들 수 있는 이 책의 특징은 풍부한 화보자료이다. 디자인 실기를 다룬 책이라면 모를까, 디자인 이론을 소개하는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구체적 시각자료를 소홀히 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디자이너들의 대표적 작품을 중심으로, 500점이 넘는 전면 컬러 화보를 큼지막한 도판으로 배치했다. 디자인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라면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를 무엇보다도 원할 터이기 때문이다. 물론 화보자료가 풍부하다 해서 텍스트 정보의 내용이 빈약한 것은 절대 아니다. 각 시대와 인물을 이해하는 데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 텍스트 정보는, 500여점의 컬러화보와 어우러져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 스타일을 추구하는 독자들을 위한 디자인 찬미서 디자이너는 생산과 비즈니스를 이어주는 매우 영향력 있는 중개자의 역할을 해 왔다.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저자는 가구에서 자동차, 건축에서 그래픽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의 모든 영역을 두루 살핀다. 덕분에 디자인 이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 봤을 만큼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저자 페니 스파크(Penny Sparke)의, 디자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확인하는 일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아낼 수 있는 쏠쏠한 재미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100년 동안 세계적으로 일어났던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운동을 탐색하면서 한 세기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디자이너들의 성공과정을 추적하고 있는 이 책 《디자인의 역사》는, 생동감 있으면서도 매우 친근한 방식으로 정보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디자인 찬미서임과 동시에 풍부한 교육적 자료를 제공하는 광범위한 참고서적으로서, 디자인 전공자는 물론 스타일을 추구하는 일반인들에게도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