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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예언자, 죄인 그리고 성인들의 이야기
이마고 200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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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 기독교 2,000년 역사가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
서문 : 역사의 지표를 이룬 기독교의 정수들

1 세상을 혁명하려 한 갈릴리의 온화한 몽상가, 예수
나사렛에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 성전에서 일어난 사건/ 사제들의 독점과 역사의 진실

2 천재적 도발자 혹은 선동가, 바울로
유대인이자 그리스인이며 로마인이었던 인물/ 예루살렘 공의회의 승리/ 율법에 맞선 신앙 /모멸의 가르침에서 존경의 가르침으로

3 은총의 박사가 된 참여 지식인, 아우구스티누스
밀라노 정원에서 시작된 고백/ 박해에 맞선 비밀사회 조직/ 나를 아는 것이 너를 아는 것이다 /세례받지 않은 어린이들의 단죄

4 파문의 시대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의 상호 파문 /성스러운 제단에서 일어난 파문 //정복자의 새 모스크/ 벤야민의 열정과 죽음

5 광기와 야만의 성전(聖戰)
서구에서 건너온 야만인들 /가난한 자들과 계시를 받은 자들의 원정 / 예루살렘에서 너의 죄가 사해지리라 /짝을 이룬 십자군 원정과 지하드

6 프란체스코, 가난의 전복
자발적 가난의 고행 /환경론자들의 거룩한 주인 /급진주의적 복음주의와 비폭력

7 화형대의 300년 공포
물은 육체를 씻고, 불은 영혼을 씻는다 /민중의 탄압 수단으로 이용된 이단 사냥 /진리와 개혁에 대한 불관용

8 세에서 근대로의 이행, 루터와 프로테스탄티즘
주여, 루터를 내쫓으소서 /예수, 민중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다 /심판자 하느님에서 아버지 하느님으로 /루터가 파괴하고 칼뱅이 다시 세우다

9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다
학살의 공범자가 된 선교사들 /선교의 방식을 둘러싼 논쟁 /교회 안의 개혁 바람, 로욜라의 예수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의식논쟁

10 소통과 체험이 중시되는 시대
명상의 신비를 보여준 테레사 데 헤수스 /믿음의 경주자들 /여자 예언가 힐데가르트 폰 빙엔 /이성을 거부한 러시아의 광인들

11 교황의 제재에 맞선 자유 의지
민중의 봄과 라므네의 『라브니르』 /교황청의 전쟁 선포 /근대성의 위기 /시대의 요구에 밀린 교황청의 선택

12 세상의 불의와 싸우는 사람들
마틴 루터 킹―형제여 차별에 항거하라 /오스카 로메로―하느님과 고통받는 민중의 이름으로 / 데스몬드 투투―성서 근본주의자의 투쟁 /마더 테레사―조건 없는 봉사의 헌신 /디트리히 본회퍼―저항과 굴종

연대기
개념과 정의
감사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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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앙리 탱 Henri Tincq
1985년부터 『르 몽드』 신문의 종교전문 대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종교문제 담당 기자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별과 십자가(L'Etoile et la Croix)』(1993, Lattes) 『프랑스의 하느님: 가톨릭 신앙의 죽음과 부활(Dieu en France: Mort et resurrection du catholicisme)』(2003, Calmann-Levy) 등이 있다.
역자 : 이상빈
한국프랑스문화학회 상임이사로서 프랑스 문학과 문화를 소개하는 여러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저서로 『아우슈비츠 이후 예술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현대 프랑스 문화사전』 이 있으며 역서로는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 『나폴레옹의 학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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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588g | 153*224*30mm
ISBN13
9788990429469

출판사 리뷰

“21세기는 영적인 시대가 될 것이다.”라고 앙드레 말로는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이성을 중시해온 근대 이후의 사회는 적어도 그 노력만큼 합리적이고 명료해져 있어야 할텐데 오히려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개인의 영성 차원의 종교는 다시금 융성해가는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기독교가 뿌리를 내린 것은 불과 2세기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 동안 기독교가 보여준 영향과 파급은 어느 종교보다 압도적이었습니다. 통계청 조사를 보아도 오늘날 전체 국민의 3분의 1 가량이 기독교(가톨릭과 개신교 포함)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토록 신자의 수가 급속히 증가해왔고 기독교 내부에서 성서와 교리에 대한 연구 역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러한 성장에 비해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에 대한 이해는 기독교 안팎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미흡한 단계에 머물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 책 『예언자, 죄인 그리고 성인들의 이야기』는 그 간극과 불균형을 다소나마 메우기 위해 기독교라는 종교가 무엇인지, 서양역사 속에서 그 실재를 살펴보는 책입니다.
이 책은 어찌 보면 참 ‘착한’ 책입니다. 기독교에 관해 논쟁적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비판적 문제제기를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기독교의 입장에 서서 신의 섭리를 설파하며 역사적 변론을 펴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담담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기독교 2,000년의 역사를 인물 중심으로 돌아보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 양쪽 모두 이 한 권을 통해 역사 속에 기독교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왔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에 큰 흔적을 남긴 기독교의 면면을 인물과 사건으로 개괄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어떤 종교나 철학보다 기독교의 영향력을 세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지난 2,000년을 보내고 새로운 천 년의 출발선에서 막 발을 내디딘 지금, 기독교의 지난 궤적을 돌아보는 것은 앞으로 펼쳐질 기독교의 미래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전망해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요 내용

Ⅰ 세상을 혁명하려 한 갈릴리의 온화한 몽상가, 예수
인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지만, 예수는 역사 속의 인물이라기보다는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신앙의 영역에 둘러싸여 세인과 학자들의 호기심 어린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예수에 관한 글은 신앙과 교리문답의 체험담으로 이루어져 인간으로서의 예수를 파악하기에는 너무 모호했다. 계몽주의 이후 최근까지 예수에 대한 인간적 접근을 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과학을 초월하는 신앙에 대한 지지와 성서의 과학적 해석을 화해시킬 현명한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Ⅱ 천재적 도발자 혹은 선동가, 바울로
바울로는 한때 기독교를 박해했지만 뒤에 가장 열렬한 전도사가 된 인물이다. 안티오키아에서부터 고린토와 로마에 이르는 지역의 이교도들을 기독교에 귀의시킨 그는 유대의식을 거치지 않고도 기독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법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그러나 또한 기독교의 뿌리는 유대교임을 개종자들에게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인물이기도 하다. 유대교와 기독교의 대립이 낳은 앙금이 가시지 않은 오늘날 그의 행적은 두 종교가 화해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준다.

Ⅲ 은총의 박사가 된 참여 지식인, 아우구스티누스
하느님의 은총을 노래한 기념비적 작품인 『고백록』으로 유명한 아우구스티누스는 로마 상류 사회의 참여지식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세례를 받은 인물이다. 로마제국이 차지한 아프리카 땅에서 주교로 임명되어 이교도인 이민족의 침입에 맞서 싸운 그는 고대 기독교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칭송받고 있다. ‘원죄’라는 표현을 고안해낸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은 서구 정신사와 문화의 변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Ⅳ 파문의 시대
1054년 콘스탄티노플과 로마의 분열은 1,000년 동안 동양과 서양, 비잔틴 문화와 라틴 문화, 정교회와 가톨릭을 분리시켰다. 아랍과 몽골의 침략에서부터 시작되어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약탈까지, 그리고 5세기에 걸친 오토만 족의 점령과 소련에서의 정교회 박해에 이르기까지 정교회의 고난과 정체성은 순교의 희생정신 속에서 구축되었다.

Ⅴ 광기와 야만의 성전(聖戰)
1095년 성지 탈환을 기치로 시작된 십자군 원정은 힘없는 자, 가난한 자들을 구원의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던 그들은 구원받기 위해 예루살렘 행을 택했지만 성지에서 기다린 것은 구원이 아닌 전쟁의 참혹함이었다. 십자군에 맞서 이슬람은 지하드를 부르짖었다. 이로부터 시작된 이슬람과 서구 사이의 충돌은 오늘날까지 오해와 혼란을 낳으며 계속되고 있다.

Ⅵ 프란체스코, 가난의 전복
헐벗은 그리스도처럼 헐벗은 생활을 한 아시시의 프란체스코는 유복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기사를 꿈꾸며 방탕한 생활을 하던 그는 기적을 경험한 뒤 모든 것을 버리고 하느님께 헌신하여 청빈한 생활을 한다. 모든 피조물이 신성시되고 똑같은 존경의 대상이 되는 세상을 꿈꾸었던 그는, 중세의 종교질서에 맞서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을 구하기 위해 애썼다. 그의 영향을 받아 작은 형제들, 구걸하는 사제들 등 탁발수도회(托鉢修道會)가 생겨났다. 해방신학, 마더 테레사의 급진적인 자선 또한 그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Ⅶ 화형대의 300년 공포
이단을 벌하기 위해 시작된 중세의 종교재판은 민중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변질되었다. 이에 맞서 카타리파와 발도파가 생겨났으나 종교재판은 이들을 이단으로 규정, 강경탄압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과 신비주의자들, 피렌체에서 메디치 가에 맞선 사보나롤라도 광기에 찬 종교재판의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강제로 부과된 도그마가 인간의 자유보다 더 중시되던 시대였다.

Ⅷ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 루터와 프로테스탄티즘
면죄부를 판매하는 교황청의 파렴치함에 맞서 종교개혁을 이끌어낸 인물인 루터는 중세적 신앙으로부터 근대적 신앙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면죄부에 반대한 그의 투쟁으로 인해 비로소 신학 논쟁에 민중도 참여하게 되고 심판자의 모습을 보여온 하느님이 ‘아버지 하느님’으로 불리는 등, 유럽이 중세의 공포에서 프로테스탄티즘적 가치를 앞세운 근대로 넘어가게 된다.

Ⅸ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다
신세계의 발견은 복음화를 앞세운 추악한 정복이었다. 정복자들과 선교사들의 야합은 결국 멕시코에서 수도사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나 몬테시노스의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극동에서는 이냐시오 데 로욜라가 예수회 수도사들에게 현지문화와 신앙을 존중하라고 요구했으며, 프란시스 자비에르는 인도에서, 마테오 리치는 중국에서 현지의 상황을 고려한 포교를 실험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황청은 이들의 포교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이것은 아시아 지역에서 기독교가 융성할 기회를 앗아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Ⅹ 소통과 체험이 중시되는 시대
그리스도와의 만남, 예언, 치유 등은 동서양의 기독교사를 관통하는 신비주의의 흐름이다. 사막의 신부들, 아빌라의 테레사, 힐데가르트 폰 빙엔, 러시아의 그리스도의 광인들 등 영적 능력을 강조하는 신비주의자들은 오랫동안 교회의 홀대를 받아왔지만 최근 들어 교회의 인정과 신비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종교적 심성으로 인해 그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교황의 제재에 맞선 자유 의지
19세기에 로마 가톨릭 교회는 계몽주의와 프랑스 대혁명에서 비롯된 사상과 충돌했다. 교회는 라므네, 르낭, 루아지 같은 자유, 과학만능사상, 근대성을 부르짖는 지식인들을 탄압함으로써 근대화에 맞서고자 했다. 그러나 1세기가 지난 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회는 결국 시대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세상의 불의와 싸우는 사람들
20세기에 들어서서 기독교는 전 세계에 그 영향을 끼친다. 기독교 신앙을 따른 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순교를 각오하면서까지 하느님과 인간을 위해 봉사했다. 미국의 인종차별주의에 맞선 마틴 루터 킹, 라틴아메리카의 제도화된 폭력에 맞선 오스카 로메로,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투쟁을 하고 있는 남아프리카의 데스몬드 투투, 인도에서 절대 빈곤과 싸우며 조건 없는 봉사를 몸소 실천한 마더 테레사, 나치에 맞서다 교수형을 당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 등은 예수처럼 세상 속으로 뛰어든 교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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